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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평점 :
신생아중환자실을 지키는 의사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460892194330943.jpg)
책을 선택한 이유
태어난 순서는 있지만 죽는 데는 순서가 없다.
의학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영아 사망률은 낮아졌지만
생을 이어가지 못하는 아기들도 많다.
신생아중환자실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를 선택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460892194330944.jpg)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는
1장 두 아이의 엄마인 의사입니다
2장 신생아중환자실을 지키는 의사입니다
3장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로 구성되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460892194330950.jpg)
1장 두 아이의 엄마인 의사입니다 에서는
고2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다.
아버지의 사람을 듬뿍 받으며 컸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한국의 여느 가정처럼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아이들과 남편 덕분에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자격이 있는 엄마일지 생각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전공과 관계없이 필수 과목을 듣고
입학시험을 치르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 합격 가능성이 적지만
철 없이 의대에 지원한다.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소아과,
직설적이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는 외과에 많다.
소아과에서는 환자의 잘못으로 아프게 되거나
낫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소아과 수련을 마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향한다.
끝없는 고통과 결과 없는 고통은
어떤 생명체에게도 있어서는 안 되기에,
죽음으로 끝나거나, 고통만 남길 것 같다면
부모를 설득해 중단하려고 애쓴다.
아픈 아기가 중환자실에서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
30시간 동안 잠을 잘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다.
생과 사는 앞뒤 가리고 오지 않으며,
주어진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블랙 클라우드 는 환자가 몰리는 사람으로,
응급 상황에서 본인과 동료가 힘들다.
당직 첫 날부터 죽음의 그림자가 도무지 사라지질 않는다.
친구는 감당할 수 있으니까 아픈 아기들이 온다고 말한다.
블랙 클라우드 는 하늘은 견뎌낼 수 있는
괴로움과 외로움의 정량을 받는다고 받아들이며,,
대부분 아픈 아기를 낫게 하고, 아기 가족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육아 번아웃, 남편에 대한 사랑,
자녀에 대한 생각, 의료진의 자살 문제,
하루의 일상 풍경을 이야기 한다.
2장 신생아중환자실을 지키는 의사입니다 에서는
미국 일반 병동은 방문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중환자실은 대부분 24시간 방문을 허락한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원에서도 매우 특별한 곳이다.
환자를 아기라고 부르며, 소중한 작은 생명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게 되는 곳이다.
2교대 간호사, 28시간 근무 의사, 물리치료사,
호흡 치료사, 약사, 영양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엄마와 아빠로 분해 아기를 돌본다.
35주 미만의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로 향하게 된다.
35주 이상의 성숙한 아기가 호흡 문제를 겪으면
신생아중환자실에 오기도 한다.
예정일쯤 퇴원하게 되는 아기들이 집으로 떠나면
졸업이라는 영관의 이름을 헌정한다.
작은 아기들이 세상에 남을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기들을 잘 보내주며,
가족들을 품어 주는 곳이 신생아중환자실이다.
신생아중환자실의 냄새, 병원에서 가장 무서운 간호사,
신생아중환자실의 골든 아워, 캥거루 케어,
의료진의 공감과 완화치료, 병원 상하관계와 호칭,
신생아중환자실 응급 상황, 자기 공감의 중요성,
공감 피로 문제, 회복탄력성과 동료의 지지,
인종 차별과 의료 평등, 의대생 병원 연수,
환자의 건강을 좌지우지 하는
미국의 심각한 의료 비용 문제를 이야기 한다.
3장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에서는
부모는 아기가 회복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료진에게 소리를 지른다.
부모가 완화치료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바꾸며,
기기들을 제거하자, 부모는 아기를 안을 수 있다.
불필요한 치료는 줄이고 안위에만 집중하지만,
아기가 떠나자 병실 전체가 운다.
연이어 초미숙아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발생하자,
신생아중환자실에 슬픔의 강이 흐른다.
상실을 겪으면 천천히 치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슬픔은 전염병처럼 멀리 퍼져 모두를 아프게 한다.
어린이 병원 당직은 수많은 죽음, 그 뒤에 따르는
슬픔에 피하고 싶기도 하다.
부모가 동료 의사와 상담 후 마음의 준비를 마친다.
당직 근무시 아기의 기도 삽관을 제거해야 할 때,
핑계를 대고 펠로우에게 마지막을 지키게 한 것은
한없이 부끄럽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여전히 모른다.
슬픔의 강이 언젠가 마르기를 바라며,
다정히 안고 같이 슬픔의 강을 흘러간다.
상처를 주는 말, 직업의 저주,
코드 그레이, 다태아 임신의 위험성,
약물 중독자 산모의 어머니, 좋은 의사가 되기,
포터증후군, 죽음을 전해야 하는 의사의 말,
죽음의 정의, 병원을 움직이는 다양한 사람들,
주인을 잃고 버려진 아기 용품,
아픈 아기의 형과 누나, 삶의 질에 대한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은 복이다.
심각한 질병에 걸린채 태어나거나,
미숙아로 허약하게 태어날 경우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는
소아과 의사의 삶, 신생아중환자실의 풍경,
신생아중환자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고2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다.
아버지의 사람을 듬뿍 받으며 컸지만
감정 표현에 서툴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들으며,
자격이 있는 엄마일지 생각하게 된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 합격 가능성이 적지만
철 없이 미국 의대에 지원한다.
소아과 수련을 마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향한다.
생과 사는 앞뒤 가리고 오지 않으며,
주어진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당직 첫 날부터 죽음의 그림자가 도무지 사라지질 않는다.
블랙 클라우드 는 환자가 몰리는 사람이다.
블랙 클라우드 소아과 의사는
아픈 아기를 낫게 하고, 아기 가족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마와 아빠가 되어
환자를 아기라고 부르며, 소중한 작은 생명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곳,
작은 아기들이 세상에 남을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기들을 잘 보내주며,
가족들을 품어 주는 곳이 신생아중환자실이다.
부모가 완화치료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기기들을 제거하자, 비로소 부모는 아기를 안을 수 있다.
아기가 세상을 병실 전체가 운다.
연이어 초미숙아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발생하자,
신생아중환자실에 슬픔의 강이 흐른다.
슬픔은 전염병처럼 멀리 퍼져 모두를 아프게 한다.
어린이 병원 당직은 수많은 죽음, 그 뒤에 따르는
슬픔에 피하고 싶기도 하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여전히 모른다.
슬픔의 강이 언젠가 마르기를 바라며,
다정히 안고 같이 슬픔의 강을 흘러간다.
신생아중환자실은 심각한 질병으로 아픈 아기들의
목숨을 구하는 중요한 장소다.
인간의 의술은 한계가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아기를 위해 엄마, 아빠가 되어 보살피지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모든 생명을 구할 수는 없다.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아기의 병을 치료하지만,
때로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망가고 싶기도 하지만,
아픈 아기와 가족들을 위해 의술을 편다.
의사이자 엄마로써 아기 환자들을 보살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덧없음과 인간의 부족함을 직시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한국의 소아과는 저출산과 저수가 등
소아과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붕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미국 신생아중환자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는
신생아중환자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동양북스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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