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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인간의 호기심이 가져온 비극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5/pimg_7460892194234433.jpg)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 는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 이상한 그림이 조각된
아주 커다란 이를 발견한다.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백발이 성성한 뱃사람은
진짜 거인의 치아라고 말하며 비싼 값을 부른다.
어른 어금니와 꼭 닮은 치아 안쪽 면에
미세한 지도가 새겨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5/pimg_7460892194234434.jpg)
검은 강의 원천에 있는 거인족의 나라가 틀림없으므로
가방을 꾸리고 긴 여행을 준비한다.
동인도 회사의 오래된 무역선은 장엄한 선체를 기울이며
미풍 속을 달리기 시작한다.
검은 강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
뱃사공의 단조롭지만 가슴을 에는 노래는
음산한 절벽에 메아리쳐 되돌아온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5/pimg_7460892194234435.jpg)
현지인들은 사람의 머리를 절단하는 와족의 나라
변두리 정글에 있으므로 불안해 한다.
와족의 기습으로 원정대원들이 살육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얼마 남지 않는 식량을 가지고 눈 덮인 북쪽 산맥을 넘기로 결심한다.
돌바닥에 패어 있는 기괴한 거인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절벽 사이에 난 어마어마한 높이의 통로로 천천히 걸어 나가자,
절벽 너머로 산들에 빙 둘러싸이고, 큰 바윗덩어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거대한 계곡이 눈 앞에 펼쳐진다.
꼭대기가 둥그렇고 굴이 파여 있는 상앗빛 바위는
사람의 머리다.
드디어 거인의 묘지에 도착했다.
계곡의 지형도를 제작하고,거대한 돌계단을 걸어 오르지만
탈진해서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5/pimg_7460892194234436.jpg)
루스모어 는 몸이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고,
문신투성이 얼굴 네 개가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을 보고 기절한다.
거인들은 루스모어 를 돌봐 주고. 루스모어 는 거인들을 스케치한다.
거인들과 함께 지낸 지 열 달이 되면서, 런던이 그리워진다.
거인들의 도움으로 티베트의 높은 고원을 건너
중앙아시아 초원 지대까지 다다른다.
이르쿠츠크에서 초겨울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후 영국행 첫 배를 탄다.
루스모어 는 오지 골짜기에 사는 거인족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만 비난에 시달린다.
거인들이 실재한다는 비밀을 폭로하고 싶었던
루스모어 의 생각은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마지막 거인"은 별을 꿈꾸던 아름다운 아홉 거인들과
한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거인은 탈진으로 기절한 루스모어를 보살피고, 생활하며,
루스모어가 문명세계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루스모어 도 거인의 삶을 존중하고 경애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거인을 널리 알리겠다고 생각한다.
루스모어 의 행동은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간의 호기심은 종종 파국적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의 호기심과 변화를 추구하는 욕망은 죄가 없지만
올바른 판단 기준을 갖지 않는다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은 자기 나름의 삶의 기준을 가지고,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잘못된 삶의 기준은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이 초래한 파국의 마지막 희생양은 인간이다.
욕망의 어리석은 행동을 버리고, 순리를 따르면서,
깊이 생각해야 파국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거인"은 과학기술과 혁신의 변화의 시대에서
거인과의 만남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디자인하우스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마지막 거인"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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