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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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괴짜 소녀 이야기




나루세 아카리 는 친구 시마자키 미유키 에게

올 여름을 세이부에 바치겠다고 말한다.


오쓰 세이부백화점이 한 달 뒤 8월 말일 문을 닫는다.


시가현 유일의 지역 방송국 비와TV에서 방송하는

구루링와이드 는 8월부터 오쓰 세이부백화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나루세 는 구루링와이드 생중계에 매일 나올 테니까

시마자키 미유키에게 TV 모니터링 체크를 부탁한다.


나루세의 이야기는 언제나 스케일이 크다.


초등학교 졸업 문집에 쓴 나루세의 장래 희망은

2백 살까지 살겠다는 것이다.





세이부 라이언스의 유니폼을 입고

양손에 플라스틱 미니 야구 방망이 응원도구를 든다.


리포터가 나루세 를 무시하고 아주머니와 인터뷰하자

화면은 스튜디오로 바뀐다.


시마자키의 엄마는 시마자키도 나루세와 함께

세이부에 나가보라고 한다.


트위터 검색에서 오쓰 세이부 중계에서

늘 서있는 유니폼이 궁금하다는 트윗이 뱔견된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면서

나루세에게 오쓰 세이부백화점 폐점은

중2 여름의 추억을 남길 가장 큰 이벤트다.


나루세 는 시마자키에게 다시 오쓰 세이부에

다시 올 것인지 묻는다.


시마자키 가 내키지 않지만, 갈 거라고 답하자,

나루세 는 시마자키 에게 세이부 라이언스 유니폼을 내민다.


중계가 끝나고 나루세 는 돌아갔지만

시마자키 는 유니폼을 입고 오쓰 세이부백화점

44년의 발자취전을 관람한다.


중년 부인이 TV에 나오는 사람이냐고 묻고

깨끗이 세탁한 라이언스 야구모자를

시마자키 에게 주고 사라진다.


시마자키 는 나루세 의 집에 가서 야구모자를 건네준다.

나루세 는 다음주 부터 야구모자를 쓰고 나가겠다고 한다.


시마자키 의 동아리 친구들은 TV에 나오는

시마자키를 알아보고, 자기들도 오쓰 세이부에 가겠다고 말한다.


리포터는 나루세 가 아니라 처음 나온 동아리 여중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지역신문 오우미일보 에서 오쓰 세이부 백화점 폐점을

연재하면서 주민들과 인터뷰한 기사에

나루세의 인터뷰가 실린다.


8월 31일 오쓰 세이부백화점 영업 종료일.


나루세 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루세 는 시마자키 에게 오쓰 세이부에 갈 수 없음을 알린다.


시마자키 는 동아리 활동 중간에 하교하고

오쓰 세이부백화점으로 간다.


중년 여성이 시마자키 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하지만

시마자키 가 가짜라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


진짜 나루세 가 오쓰 세이부백화점에 온다.

친척들 모두 나루세에게 오쓰 세이부에게 가보라고 한다.


병으로 입원한 나루세 의 할머니는

구루링와이드를 보는 것이 낙이다.


할머니는 나루세 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기뻐했다.

나루세 는 나중에 오쓰에 백화점을 세우겠다고 말한다.





나루세 는 시마자키 에게 개그의 정점을 찍겠다고 선언한다.


M-1 그랑프리 일본 최대 만담 대회 에 참석하려 한다.

나루세 는 파트너로 시마자키 를 지목한다.


시마자키 는 만담이 아니라 일인 개그 대회

R-1 그랑프리를 나가라고 권하지만


나루세 는 내년에 R-1 그랑프리에 나가겠다고 말한다.


M-1 그랑프리 대회는 3주 밖에 남지 않았다.

무표정한 나루세, 시마자키의 사진은 이미 실격이다.

라이언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사진을 찍는다.


나루세 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제제역을 딴

제제 라이언스 로 팀이름을 작명하지만 아파트 이름 같고,

제제걸스는 촌스럽다.


시마자키 는 제제에서 왔습니다 라는 뜻의

제제카라 로 제안한다.


나루세 와 시마자키 는 머리를 맞대고 M-1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한다.


나루세 는 시마자키 의 개그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지만

시마자키 는 개그가 아니라 나루세 에 열정적이다.


나루세백화점 대본이 완성되고 방향성이 보이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표현을 다듬든다.


나루세 는 학교 축제 자유 발표 무대 공연에서

제제카라 의 만담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중앙에 놓인 마이 앞에 선 순간

시마자키 의 머릿속이 새하애졌다.


평소와 다른 대사에도 계속된 연습 덕분인지 몸에 스며 있다.


본래 역할과 반대로 연기하다가 끝나고 만다.

무대 옆에서 출연을 기다리던 구니토모 리라 는

엄지를 세워주고는 악보를 들고 무대로 나간다.


나루세 는 시마자키 가 엄청나게 웃겼으며,

첫 줄전에 1회전 돌파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하는데....


시가현립 제제고등학교에 입학한 나루세,


시가현 오쓰시에서 열린 가루타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히로시마 니시키기고교 나카하시 유키토,

니시우라 고이치로 와의 만남,


도키메키 여름 축제 회의 이야기 등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는

오쓰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나루세 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향해 걸어가면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알리는 소녀 나루세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사회, 문화, 풍습에 대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즐겁다.


혼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나루세 가

성인이 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상상해보면서,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의 페이지를

흥미롭게 넘긴다.


소미미디어 와 컬처블룸 서평단 에서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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