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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나는 세계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22가지 술 이야기
도현신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1월
평점 :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술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술은 팜므파탈 같다.
위험성을 알면서도 치명적 유혹에서 빠져나오기란 불가능하다.
인류사에서 술이 끼친 의미와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술맛 나는 세계사"를 선택한다.
"술맛 나는 세계사"는
1장 신을 홀린 매혹적인 술의 탄생 종교와 신화
2장 한 방울의 술이 바꾼 힘과 권력의 지도 전쟁과 교역
3장 삶을 위로하기 위해 생긴 술 문화와 사회
로 구성되었다.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발효로 술이 존재했을 것이지만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의 시대가
열리면서 술의 시대도 시작된다.
수메르, 바빌론, 이집트인은 보리와 포도를 발효시킨
맥주와 포도주를 일상에서 즐겨 마신다.
그리스인은 포도주를 디오니소스의 선물로 여기고,
로마인에 의해 포도주와 맥주는 유럽 전역에 확산된다.
북유럽에서는 벌꿀술을 마신다.
아랍인은 이슬람 치하에서도 증류주 아라크를 즐겼고,
몽골의 중동 정복은 동양에 증류주 소주를 탄생시킨다.
술의 역사는 지구에서 살아온 인류의 역사다.
1장 신을 홀린 매혹적인 술의 탄생│종교와 신화 에서는
우루크 사람들은 맥주를 즐겨 마셨으며,
수메르인도 맥주를 좋아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트나피쉬팀은
물의 신 엔키 가 대홍수를 일으킬 것을 알고
몸을 숨길 수 있는 방주를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많은 포도주와 맥주를 대접한 기록이 있다.
바빌론의 맥주 제조법은 현대의 맥주 제조법과 다르다.
발효를 시킨 보리를 이용하거나 보리 빵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으므로 맛과 농도가 다르다.
이집트는 풍요와 저승의 신 오시리스가 맥주 양조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믿는다.
태양신 라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전쟁과 파괴의 신 세크메트 를 맥주로 유혹한다.
이트의 맥주는 서민들이 즐긴 대중적 음료다.
히에라콘폴리스 와 아비도스 는 맥주 양조의 중심지며
노동자들에게 임금 대신 맥주를 지급하기도 한다.
켈트족과 게르만족은 맥주를 좋아했고,
게르만족은 수질이 좋지 않아 맥주를 물처럼 마신다.
서로마 제국이 무너지고 중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기독교 수도원에서 맥주의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고
맥주 문화는 전 유럽에 정착한다.
독일 바이에른 공국 빌헬름 4세가 맥주 순수령을 공포하면서
독일 맥주는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지리적 특성, 제도, 과학 기술 등의 뒷받침 등
유럽이 훌륭한 맥주를 만드는 이유를 알아본다.
한국에서 맥주는 상류층이 마시는 고급술에서
3저 호황 이후 대중화를 맞는다.
수메르 신화에서 시작된 포도주의 역사,
북유럽 신화에서 기원하며 동유럽이 즐기는 크바스,
남미 원주민이 신에게 바친 전통 술 치차,
북유럽의 벌꿀술과 허니문의 진실,
진미 오르톨랑 요리에 사용되는 브랜디 아르마냑 을 알아본다.
2장 한 방울의 술이 바꾼 힘과 권력의 지도│전쟁과 교역 에서는
금문고량주는 마오타이와 함께 명품으로 인정받는 고급술이다.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은 국공내전으로 중국 대륙의 패권을 다투고,
국민당은 2차 국공내전에서 연전연패하며 대륙에서 축출된다.
중국은 진먼 포격전에서 대만을 공격한다.
대만군 병사들은 중국군의 집중 포격을 받게 되고
금문고량주를 통해 안식을 찾는다.
예화청은 상하이에서 진먼다오로 이주 후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량주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예화청은 수수로 만든 고량주를 대만 육군에 납품하고,
육군은 진먼다오에서 재배한 수수로 고량주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금문고량주는 대만군 병사들이 전쟁의 공포와 불안을 잊게 하고,
대만군은 진먼다오를 지켜낸다.
대만 해협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머지 않아 대만 병사들이 금문고량주로
마음을 달래야 할 날이 다시 올지도 모른다.
중국 공산당이 마오타이를 좋아하는 이유,
뱃사람들의 생존과 인디언의 몰락을 가져온 럼주,
바카디 151과 쿠바 카스트로 정권의 악연,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성장한 시바스 리갈,
공자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탄생한 술 공부가주,
영국인을 매혹시켰던 포트와인의 흥망사,
독일이 시작해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가기까지
칭따오 맥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소개한다.
3장 삶을 위로하기 위해 생긴 술│문화와 사회 에서는
고려사에서 언급될 정도로 막걸리는 대중적인 한국의 술이다.
동문선 에서 막걸리에 취해 말을 꺼꾸로 타고 달린
이야기가 언급되기도 한다.
조선 조정은 임진왜란 전사자들의 초혼제 제단에
막걸리를 사용해 제사를 지낸다.
조선 태종은 금주령을 남발했지만, 막걸리는 금하지 않는다.
세종은 중양절 연회에서 전국의 노인들을 막걸리로 대접한다.
막걸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지만
한국 사회의 웰빙 과 한류 열풍을 타면서
막걸리는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술로 대접받는다.
스키타이족에서 시작되어 톨스토이의 번민을 위로한 아이락,
라틴어 ‘생명의 물’에서 유래한 위스키,
전 세계가 열광한 ‘마약’ 포도주 마리아니 와인,
한국 무협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죽엽청 의 역사,
이순신 장군이 위장약으로 사용한 소주의 약효,
제왕들과 위대한 작가들이 사랑한 토카이 와인,
에술가들이 사랑하지만 악마의 술로 모함받은 압생트 를 말한다.
"술맛 나는 세계사"는
종교와 신화, 권력과 전쟁, 문화와 사회 측면에서
술이 인류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의 시대가
열리면서 술의 시대도 시작된다.
술의 역사는 지구에서 살아온 인류의 역사다.
우루크 사람들은 맥주를 즐겨 마셨으며,
수메르인도 맥주를 좋아한다.
바빌론의 맥주 제조법은 현대 맥주 제조법과 다르다.
발효를 시킨 보리를 이용하거나 보리 빵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으므로 맛과 농도가 다르다.
이집트 태양신 라는 절멸 위기에 빠진 인류 구원을 위해
전쟁과 파괴의 신 세크메트 를 맥주로 유혹한다.
서로마 제국이 무너지고 중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기독교 수도원에서 맥주의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며
맥주 문화는 전 유럽에 정착한다.
독일 바이에른 공국 빌헬름 4세의 맥주 순수령은
독일 맥주의 세계적 명성을 얻게 한다.
유럽의 훌륭한 맥주는 지리적 특성, 제도,
과학 기술 등의 뒷받침 등에 기인한다.
국민당은 중국 공산당에게 연전연패하며 대륙에서 축출된다.
중국은 진먼 포격전으로 대만을 공격하지만
대만군 병사들은 금문고량주를 통해 안식을 찾는다.
예화청은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먼다오에서
고량주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예화청은 수수로 만든 고량주를 대만 육군에 납품하고,
육군은 진먼다오에서 재배한 수수로 고량주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대만군 병사들은 금문고량주로 전쟁의 공포와 불안을 잊고,
진먼다오를 지켜낸다.
대만 해협에 짙은 전운이 감돌면서, 대만 병사들이
금문고량주로 마음을 달래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막걸리는 대중적인 한국의 술이다.
금주령을 남발한 조선 태종도 막걸리는 금하지 않는다.
막걸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지만
한국 사회의 웰빙 과 한류 열풍을 타면서
막걸리는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술로 대접받는다.
"술맛 나는 세계사"는 술에 얽힌 인류의 역사를 다룬다.
술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절멸의 위기에 놓인 인류를 구원하였으며,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켜낼 용기를 주었고,
대항해시대를 개척하는 힘이 된다.
술은 미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금주법은 위대한 브랜드를 낳는다.
인간은 술의 해악을 강조해 악마로 모함하지만
인간은 술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다.
"술맛 나는 세계사"는 문화, 종교, 정치, 권력,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술이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술의 애증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술은 죄가 없다.
술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만 있을 뿐이다.
매력적인 술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흥미롭다.
유노책주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술맛 나는 세계사"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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