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페터 바이코치 지음, 배진아 옮김, 정연구 감수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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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의 외과 의사





책을 선택한 이유



외과 의사는 수술을 하는 의사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외과 의사는 환자에게 신과 같은 존재다.


외과 의사가 말하는 수술실 이야기를 듣기 위해

"1밀리미터의 싸움"을 선택한다.





"1밀리미터의 싸움"은


1장 머릿속에서 잠자는 괴물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의 심리학


2장 어긋나는 일상

암이 뇌신경을 누를 때


3장 메스 아래 환자와의 대화

각성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뇌수술


4장 거인과 맞서 싸우다

장애물을 동반한 수술 마라톤


5장 솟구치는 피의 소용돌이

시간과의 싸움


6장 허리에 자리 잡은 거인

삶의 질이냐, 생명연장이냐


7장 배려와 존중

나쁜 소식을 전하는 일


8장 모든 것을 건 도박

예후가 나쁜 수술


9장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

환자가 지인일 때


10장 수수께끼를 푸는 의사들

새로운 해법을 찾다


11장 안개 낀 머릿속

희귀 질병의 실마리를 찾아서


12장 두 번의 반신 마비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로 구성되었다.





1장 머릿속에서 잠자는 괴물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의 심리학 에서는


32세 고등학교 여선생은 수업시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몰려온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고통의 토네이도가 관자놀이에 몰아친다.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통증이 목과 어깨로 번져나간다.


혈관조영술을 통해 동정맥 기형이 발견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 원인이 밝혀진다.


색전술을 시술받지만 출혈이 재발되고,

색전술을 수차례 반복하지만 위험성은 여전하면서

다른 치료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된다.


환자는 불안하고 절망적이다.

일말의 희망이 있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환자에게 해를 입히지 말라는 문구는

의사가 위험을 감수하느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게 한다.


환자들과 함께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된 의사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용기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올바른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환자는 재출혈의 위험성보다 수술에 따른 위험성을 선택한다.

수술 부위가 감각언어영역과 몇 밀리미터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여성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대규모 동정맥 기형 수술은 망망대해에서

커다란 물고기와 낚싯줄로 씨름하는 것과 같다.


혈관 기형 수술은 후퇴가 있을 수 없다.

끝까지 가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다.


치열한 동정맥 기형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2장 어긋나는 일상

암이 뇌신경을 누를 때 에서는



수술 팀원들이 사전검사 영상을 보면서

수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경외과 수술은 환자의 신체와 머리 위치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수술 성공 여부의 핵심이다.


모두는 서로 눈을 맞추며 한목소리로

"모두 준비되었습니까?",

"모두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외친다.

곧이어 수술이 시작된다.



베테랑 파일럿은 자신의 머리가 예전만큼

빠르게 돌아가지 않고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을 느낀다.


위를 올려보자 몸이 비틀거리고,

몸을 회전하면 균형을 잃고 쓰러진다.


치과 임플란트 수술 후 마취가 풀리지 않자,

신경과 검사를 받다가 뇌수막종이 발견된다.


뇌수막종은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신경은 건드리지 않고 지나가는 편이 더 좋다.

안타깝게도 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성공 여부는 종양 피막을 뇌조직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분리하느냐에 달려있다.


현미경을 통해 동맥과 정맥들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하게 들여다 보며 절개하는 뇌수막종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3장 메스 아래 환자와의 대화

각성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뇌수술 에서는


면역학의 매력에 빠져 외상전문의를 꿈꾸었지만


살인사건이 난무하는 뉴어크에서, 칼에 찔리거나

총상을 입은 채로 실려 온 환자들을 돌보게 되면서

신경외과에 정착하게 된다.


대단하고 새로운 뛰어난 수술 기법보다는

모든 신경외과 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술 기법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의대 시스템은 병자를 돌보는 기계로 기능이 바뀌면서,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한 환경 구축은 요원해진다.



경막하 혈종은 머리를 세게 부딪치면서

경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미한 외상이지만

혈종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출혈하면 위험해진다.


노부인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왼팔에 마비가 생긴다.


첫수술에서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메스를 잘못 잡는 등

실수를 연발한다. 경막하 혈종 수술 기억을 회상한다.



성상세포종은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재발한 종양은 언어중추 근처에 깊게 자라난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성 수술을 실시한다.


환자가 깨어있어야만 언어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뇌를 가로질러 종양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경막을 제거한 후 환자를 마취에서 깨워야 한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는 수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수술하는 각성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4장 거인과 맞서 싸우다

장애물을 동반한 수술 마라톤 에서는


조깅을 하다가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


더듬으면서 자갈길을 걸어가면서 윤곽들이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한다.


MRI 검사 결과 왼쪽 뇌 중심 뇌동맥에 동맥류가 발생한다.

동맥류의 심각한 출혈은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리핑으로 시술을 받은 10년 후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클리핑 처리를 하지 않는 부위의 동맥류가 커졌지만

환자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10년의 세월이 더 흘러 증세가 악화되자

환자는 바이패스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은 일체의 시간 감각을

상실한 채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의지하게 된다.



수술 중 유발전위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침착함을 잃어선 안되지만 남겨진 시간은 10분이다.


아슬아슬한 바이패스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5장 솟구치는 피의 소용돌이

시간과의 싸움 에서는



건강한 29세 여성은 출근하면서 목덜미에서 시작된 두통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온다.


지주막하강에서 발생한 지주막하출혈이 발견된다.

동맥류가 높이보다 폭이 넓어 지나칠 뻔 한다.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뇌를 살짝 들어올리자

동맥류가 파열된다.


수포형 동맥류는 유별나게 섬세하고 유약하다.

혈관이 모두 손상되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패배를 예감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시간은 우리의 아군이 아니다.


부질없는 싸움이지만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듯

처절하게 싸운다.


바이패스 수술을 하지만 뇌졸증을 막지는 못한다.

부어오른 뇌를 두피로 덮고 봉합한다.


절망, 분노, 좌절의 참담한 감정이 밀려온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가장 쓰라린 경험을 밝힌다.




6장 허리에 자리 잡은 거인

삶의 질이냐, 생명연장이냐 에서는


등 통증이 단순 디스크라고 여긴다.


통증이 나아졌다가 심해지기를 반복하면서

통증이 사라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척삭종은 암 조직으로 발전하게 될 세포를

몸속에 가지고 태어나는 병이다.


성장은 더디지만 매우 파괴적이며,

침투하면서 성장하므로 제거하기 어렵다.


수술의 성패는 종양을 제거하되,

정확하게 건강한 조직에 둘러싸인 상태로 제거해야 한다.


종양을 제거하고 척추를 안정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척삭종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7장 배려와 존중

나쁜 소식을 전하는 일 에서는



최악의 일은 환자에게서 희망을 빼앗는 것이다.


성상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흔한 종양이다.


경련이 일어난 것처럼 온몸이 마비되면서

균형을 읽고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지만

어디에선가 종양은 조용히 숨어있다.


칠년 째 되던 해 암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민감한 주제지만

의사에게 주어진 과제의 일부다.


심각한 진단명을 전달할 때의 말하는 방법을 말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조직 검사 결과는 치유가 불가능한 교모세포종이다.


환자에게는 항상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새로운 종양은 발견되지 않는다.




8장 모든 것을 건 도박

예후가 나쁜 수술 에서는


신경교육종이 재발된다.


신경교육종은 짧은 시간 안에 맹렬한 속도로 성장한다.

종양이 재발했을 때 과감한 조치가 환자에게 바람직한지는

오랜 논쟁의 대상이다.


의사들과 다른 결정을 내리고, 대부분의 의사가 말리는

수술을 제안하는 것은 시건방지고 무모하다고 보여진다.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지던 간에

잘못된 결정인지 아닌지는 미리 알 수 없다.


종양은 제거되지만 전격성 폐색전증이 발견된다.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진다.



비슷한 환자가 찾아오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지만

중요한 것은 패배와 실수, 오류를 직시하고

철저하게 파고들어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신경외과 과장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 한다.



9장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

환자가 지인일 때 에서는


아내 친구의 사촌에게서 양성혈관종이 발견된다.


여러 차례 출혈을 일으켰고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새로운 출혈이 발생할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거나,

수술로 요양 보호를 받는 처지가 되거나, 완치될 수도있다.


수술 중 갑자기 출혈이 발생한다.

심장이 멎는 것 같지만 계속 수술을 진행해야만 한다.


수술이 끝난 후 소규모 뇌졸증 수치가 진단된다.

참담하고 비참하고 죄책감이 든다.


수술 합병증은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은 수술을 진행할 때,

예상할 수 없는 경우, 수술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발생한다.


다른 수술이 계획되어 있으므로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음 환자를 위해서

머리를 비우고 잠깐이라도 쉬어야 한다.


성공을 거둔 순간에도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10장 수수께끼를 푸는 의사들

새로운 해법을 찾다 에서는



열정적 러너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아픈 곳이 없다.


운동에 미쳐 살면서 관절이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낸다.

운동량을 줄이면서 체중이 늘어나자 운동을 중단한다.


균형을 잃고 쓰러지다가 요추가 부러진다.

호르몬 문제를 검사하다가 쿠싱증후군임을 발견한다.


쿠싱증후군을 치료하지 않으면 과다한 코르티솔이

면역체계를 무력화시킨다.


뇌하수체 종양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로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뇌하수체 종양 적출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11장 안개 낀 머릿속

희귀 질병의 실마리를 찾아서 에서는


요코하마에서 모야모야병과 관련된 경험을 소개한다.


모야모야병의 대체 혈관 생성의 매커니즘은

알아낸다면 혈관 석회화 환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현 단계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바이패스 수술이 유일하다.


통상적으로 모야모야병 환자들은 내경동맥이 막히므로

측두동맥을 바이패스용 혈관으로 사용하도록 절개한다.


모야모야병에 걸린 어린 소년의 뇌기저동맥이 막혀있다.

바이패스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린아이들의 뇌에 바이패스 수술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사용할 수 있는 혈관이 하나 밖에 없다.

더 문제는 동맥을 바이패스 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어린아이 바이패스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12장 두 번의 반신 마비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에서는



높은 뇌압은 두통을 야기하고 이어서 혼수상태를 불러온다.


소녀의 머릿속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된다

기형 혈관의 혈관맥에 형성된 동맥류가 출혈을 일으킨다.


척수 바로 위에 있는 연질막을 따라가면서

혈관기형 부위로 혈액을 공급하는 수많은

작은 유입 혈관을 위축시키는

연질막 분리를 시술한다.


6시간 후 수술은 끝이 난다.

두 다리에서 마비가 나타났다.

손 역시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


재활병원에서 상태는 호전되었고

퇴원 후에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5년 후 척수 안 혈관기형이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하반신마비 초기 상태에 도달한다.


뼈에 자리잡은 혈관 기형에 색전술을 시행하고

혈관을 확실히게 말려야 한다.


동정맥 기형을 제거하는 큰 수술이 목전으로 다가온다.


팬데믹 시대에 실시한 길고 어려운 수술을 소개한다.



"1밀리미터의 싸움"은

정맥 기형, 뇌수막종, 각성 수술, 바이패스 수술,

지주막하출혈 수술, 척삭종, 성상세포종, 신경교육종,

양성혈관종, 뇌하수체 종양 적출 수술,

어린아이 바이패스 수술, 동정맥 기형 제거 수술 등

외과수술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몰려온다.


관자놀이에 처음 경험하는 고통의 토네이도가 몰아친다.

통증이 목과 어깨로 번져나간다.


극심한 통증의 원인은 동정맥 기형이다.


출혈이 재발되면서 다른 치료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된다.


일말의 희망이 있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


위험을 감수하느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대규모 동정맥 기형 수술은 망망대해에서

커다란 물고기와 낚싯줄로 씨름하는 것과 같다.


혈관 기형 수술에서 후퇴는 없다.

끝까지 가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다.


동정맥 기형 수술의 치열한 과정을 소개한다.



수술 팀원들이 사전검사 영상을 통해 수술을 이해하고

외과 수술 성공의 핵심 포인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모두 서로 눈을 맞추며 한목소리로

"모두 준비되었습니까?",

"모두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외친다.

곧이어 수술이 시작된다.



베테랑 파일럿은 머리가 예전 같지 않으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치과 시술 후 마취가 풀리지 않아 신경과 검사를 받다가

뇌수막종이 발견된다.


뇌수막종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종양 피막을 뇌조직에서 성공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동맥과 정맥들을 밀리미터 단위로 뇌수막종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대단하고 새로운 뛰어난 수술 기법보다는

모든 신경외과 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술 기법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현재 의대 시스템은 치료에 치중하면서 연구 환경이 어렵다.


첫수술은 경막하 혈종 수술이다.


경막하 혈종 은 경미한 외상으로 경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혈종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출혈하면 위험해진다.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메스를 잘못 잡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경막하 혈종 수술 기억을 회상한다.



성상세포종은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재발된 성상세포증이 언어중추 근처에 깊게 자리잡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성 수술을 실시한다.


경막을 제거한 후 환자를 마취에서 깨워야 한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는 수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수술하는 각성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조깅을 하다가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


더듬으면서 자갈길을 걸어가면서 윤곽들이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한다.


검사결과 왼쪽 뇌 중심 뇌동맥에 동맥류가 발생한다.

클리핑으로 시술을 받는다.


10년 후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클리핑을 하지 않는 부위의 동맥류가 커진다.


10년의 세월이 더 흘러 증세가 악화되자

환자는 바이패스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은 일체의 시간 감각을

상실한 채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의지하게 된다.


수술 중 유발전위가 점점 나빠진다.

침착함을 잃어선 안되지만 남겨진 시간은 10분이다.


긴박한 바이패스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목덜미에서 시작된 두통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온다.


지주막하출혈의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뇌를 살짝 들어올리자 동맥류가 파열된다.


수포형 동맥류는 유별나게 섬세하고 유약하다.

혈관이 모두 손상되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은 우리의 아군이 아니다.


부질없는 싸움이지만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바이패스 수술을 하지만 뇌졸증을 막지는 못한다.


절망, 분노, 좌절의 참담한 감정이 밀려온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가장 쓰라린 경험을 밝힌다.



등 통증이 나아졌다가 심해지기를 반복한다.


등 통증의 원인은 척삭종이다.


척삭종은 암 조직으로 발전하게 될 세포를

몸속에 가지고 태어나는 병이다.


정확하게 건강한 조직에 둘러싸인 상태로

종양을 제거하고, 척추를 안정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척삭종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최악의 일은 환자에게서 희망을 빼앗는 것이다.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민감한 주제지만

의사에게 주어진 과제의 일부다.


성상세포종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지만

칠년 째 되던 해 암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조직 검사 결과는 치유가 불가능한 교모세포종이다.


환자에게는 항상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새로운 종양은 발견되지 않는다.



종양이 재발했을 때 과감한 조치가 환자에게 바람직한지는

오랜 논쟁의 대상이다.


의사들과 다른 결정을 내리고, 대부분의 의사가 말리는

수술을 제안하는 것은 시건방지고 무모하다고 보여진다.


신경교육종은 짧은 시간 안에 맹렬한 속도로 성장한다.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지던 간에

잘못된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알 수는 없다.


종양은 제거되지만 전격성 폐색전증이 발견된다.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진다.


패배와 실수, 오류를 직시하고 철저하게 파고들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려는

신경외과 과장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한다.



양성혈관종은 여러 차례 출혈을 일으켰고 출혈 가능성도 높다.


새로운 출혈이 발생할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거나,

수술로 완치될 수도, 요양 보호를 받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수술 중 갑자기 출혈이 발생한다.


심장이 멎는 것 같지만 계속 수술을 진행해야만 한다.

참담하고 비참하고 죄책감이 든다.


다른 수술이 계획되어 있으므로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음 환자를 위해서

머리를 비우고 잠깐이라도 쉬어야 한다.


성공을 거둔 순간에도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열정적 러너는 관절이 좋지 않아 운동량을 줄이면서

체중이 늘어나자 운동을 중단한다.


쓰러져 요추가 부러지면서 쿠싱증후군을 발견한다.


코르티솔 과다의 원인 뇌하수체 종양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로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뇌하수체 종양 적출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현 단계에서 모야모야병 치료법은 바이패스 수술이 유일하다.


모야모야병 환자들은 내경동맥이 막히므로

측두동맥을 바이패스용 혈관으로 사용하도록 절개한다.


모야모야병에 걸린 어린 소년의 뇌기저동맥이 막혀있다.

바이패스 사용할 수 있는 혈관이 하나 밖에 없다.


아이들의 뇌에 바이패스 수술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더 문제는 동맥을 바이패스 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어린아이 바이패스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높은 뇌압은 두통을 야기하고 이어서 혼수상태를 불러온다.


소녀의 머릿속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된다

기형 혈관의 혈관맥에 형성된 동맥류가 출혈을 일으킨다.


연질막 분리 시술을 통해

척수 바로 위에 있는 연질막 혈관기형 부위로

혈액을 공급하는 수많은 작은 유입 혈관을 위축시킨다.


5년 후 척수 안 혈관기형이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하반신마비 초기 상태에 도달한다.


동정맥 기형을 제거하는 큰 수술이 목전으로 다가온다.

팬데믹 시대에 실시된 길고 어려운 수술 과정을 소개한다.



인간은 크고 작은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지만

생사의 기로에 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심각한 질병에서 사람을 생명을 구하는

외과 의사는 환자에게 신과 같은 존재다.


외과 의사는 신이 아니다.

수술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거나

새로운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도 수술은 실패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다.


"1밀리미터의 싸움"은

정맥 기형, 뇌수막종, 각성 수술,

바이패스 수술, 지주막하출혈 수술,

척삭종, 성상세포종, 신경교육종, 양성혈관종,

뇌하수체 종양 적출 수술, 어린아이 바이패스 수술,

동정맥 기형 제거 수술 등을 통해 수술실의 긴박한 상황을 이야기 한다.


외과 의사가 겪게 되는 고민과 애환,

의료 기술의 한계와 도전에 대한 생각을 통해

의료의 현실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질병의 증상, 수술 과정, 질병 재발 등에 대한 내용은

수술을 선택해야 할지 기로에서 고민하는 환자들이나

외과 의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1밀리미터의 싸움"은 유용한 도움을 준다.



생사는 1밀리미터 간극으로 결정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르는 외과 의사는

성공의 순간에도 실패를 준비해야 한다.


인명은 재천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외과 의사의 삶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흐름출판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1밀리미터의 싸움"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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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외과의사 #의사 #수술 #페터바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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