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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과학으로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
만화가 이정문 화백의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가
세간의 화제가 된다.
이화백이 그린 1965년 당시에는 황당해 보이는 꿈은
전기자동차, 무빙워크, 휴대폰 TV, 재택 교육, 원격 진료 등으로
이제 현실이 되었다.
인간의 미래 예측 능력은 놀라울 정도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점차 추월하기 시작했고,
알고리즘은 이미 인간의 행동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텐왕 프로젝트는 치안강화를 명분으로
인공지능 감시 카메라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CBDC를 통해 모든 자금 흐름과 경제 활동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
인간의 상상력이 기술 발전으로 실현되면서,
행복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낙관적 시각도 존재 하지만,
인공지능 과 각종 기술이 고도화 될수록
전체주의 권력이 지배하는 통제 사회의 우려도 크다.
"멋진 신세계"는 기술 발전이 가져다 주는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전망한다.
부화-습성 훈련 런던 총본부 건물에는
공동체, 동일성, 안정성 이라는 세계국 표어가 걸려있다.
부화-습성 훈련 국장은 신입생은 인솔하며 각 부처를 견학한다.
현대식 수정 방식은 사회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보카노프스키 과정을 거치면 일란성 쌍둥이가 무더기로 태어나
하나의 난소로부터 1만5천 명의 성숙한 어른을 생산해 낼 수 있다.
태아는 복막 바닥에서 자라며, 태반 추출물과 호르몬,
인공 모체 혈액 순환으로 성장한다.
여성 태아들의 30퍼센트는 남성 호르몬을 주입해 불임시키며,
아기들은 미리 결정된 습성으로 훈련시키며 배양될 것이다.
부모라는 단어는 역사 속 기분 나쁜 음담패설이며,
추악한 모체 태생 생식 시절에 아이는 부모에게서 자라난다.
가만이 서 있는 것이 죽음이다.
바퀴들은 끊임없이 돌아가야 하지만 돌보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
통제관은 안정 추구가 최초의 그리고 최후의 필요성이라 말한다.
레니나 크라운 은 버나드 마르크스 를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알파 플러스 심리학자 버나드 와 함께 아메리카를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버나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버나드 가 레니나 에게 바다를 보고 있으면
사회적 집단의 세포가 아니라 진정으로 나 자신다워짐을
느낀다고 하고 말하자,
레니나 는 사회 조직의 한 부분이 되기 싫다는 소리가
무섭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버나드 는 국장에게 뉴멕시코 보호구역 방문 허가서를 결재 받는다.
국장은 자신이 뉴멕시코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말하고,
버나드 의 행동이 본부의 평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하급 기관에 전출시키겠다고 경고한다.
레니나 는 보호구역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늙고, 뚱뚱하고, 흉측하고 추악한 모습을 끔찍해 한다.
버나드와 레니나 는 부화국장의 연인 린다 와
국장의 아들 존을 만나게 되는데....
모든 것이 통제되고, 깨끗하고, 안락한 문명 사회,
유리병 부화 과정을 통해 태어나고, 기능 조절을 받는다.
소마는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며,불쾌감을 치료한다.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 야만으로 정의되는 세상은
불임 강제가 당연시 된다.
인간의 출생 및 양육, 행동과 생각이 통제되고,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 야만으로 매도되는 사회,
인간성을 잊어버리고 소마에 의존하면서
사회에서 정한 스케줄대로 태어나 죽어가는 사람들,
문명 세계는 자신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존을 야만인 이라고 부르지만,
인간성을 가진 존은 문명 세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험관 아기가 인공 자궁에서 생산되고,
사회에서 필요한 행동, 생각이 주입 되면서,
모든 것이 동일성, 안정성에 의해 계획 되고 통제 되는
공동체는 유토피아 인가, 디스토피아 인가.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딥러닝 의 아버지 제프리 힌턴 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미래학자 제리 캐를런 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놀라운 과학 기술 발전으로 상상이 현실이 되면서,
올더스 헉슬리 는 "멋진 신세계"의 날카로운 문제제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될 것인지, 기술에 인간이 종속될 것인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할 때다.
기술 발전으로 유토피아 가 될 것인지, 디스토피아 가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다.
가공할 기술 발전 속도는 결정의 시한이 오래 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멋진 신세계"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살펴보면서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생각하게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안정효 선생의 멋진 번역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SF 고전
"멋진 신세계"를 읽는 맛을 살려준다.
소담출판사 와 소담 북카페 에서 "멋진 신세계"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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