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우울증, 그 우울과 함께한 나날에 관하여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1월
평점 :
우울증 환자가 된 우울증 전문의의 우울증 극복기
책을 선택한 이유
우울증은 삶의 이유를 빼앗아가는 위험한 병이다.
우울증 전문의가 우울증 환자가 된다면
우울증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를 선택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는
1장 취약성
2장 두려움
3장 상실
4장 상처
5장 틀어진 계획
6장 사랑과 망상
7장 외로움
8장 신뢰
9장 강박
10장 정신병원
11장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12장 과거 마주하기
13장 전이
14장 소통
15장 애도
16장 현재에 살기
로 구성되었다.
1장 취약성 에서는
우울해지는 이유는 취약성과 스트레스다.
취약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의 수준이며,
스트레스는 살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이다.
우울은 불행과는 다르다.
우울은 불행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절망감으로
일상생활을 해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2장 두려움 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점점 두렵고 불안해진다.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듯한 느낌이 들면
곧이어 절망감이 찾아온다.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욕구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도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삶의 통제력을 넘기는 행위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상실 에서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사건들은 대개 상실과 연관되어 있다.
상실에 얽힌 생각이나 감정 자체가 고통스러우면,
삶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감정을 말하지 못하는
복합적 애도 상태가 되기도 한다.
복합적 애도 는 우울 과 구분되지 않는다.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실의 아픔을 이야기 해야 한다.
4장 상처 에서는
친밀한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정서적 외상을 겪으면 어른이 되었을 때
인간관계를 맺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우울증에 취약해지기 쉽다.
정서적 외상은 자아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자해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상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외모에 과도한 신경을 쓰는
신체이형장애,
자신의 정신을 다른 사람의 정신과 무의식적으로 일치시켜
불안을 완화하는 동일시 등을 이야기 한다.
5장 틀어진 계획 에서는
우을증을 일으키는 사건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건드리는 것이다.
병원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회식하는 날
왕립정신의학회 임상 실기 시험 낙방 통지를 받는다.
회식 장소로 달려가는 차문을 열고 뛰어내려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느껴진다.
낙방이 자아정체감을 뒤흔든 것은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는 혼돈의 순간에도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이야기 한다.
6장 사랑과 망상 에서는
힘이 되고 사랑해주는 사람의 존재는 상처를 치유하지만
실연이나 파경은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랑과 망상은 유사점이 많다.
망상은 잘못된 확신이다.
부정적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긍정적 의미 부여,
남편과 연인을 모두 잃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만
결점과 허물까지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7장 외로움 에서는
문제를 극복하고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외로움의 공포를 다스려야 한다.
남은 평생을 혼자 살게 되리라는 두려움에
고독사가 두렵다.
혼자라는 두려움과 맞닥뜨릴 방법을 찾는다.
내면의 자아를 관찰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챙김을 알아본다.
8장 신뢰 에서는
심리치료는 환자가 치료자를 신뢰하지 않으면
치료와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이웃에 이사온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자와
알아가다가 꾸준히 만나는 사이가 된다.
자신을 담당하던 심리치료상담사가 쉬자
새로운 상담사를 찾는다.
인간적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상담은
시간을 허비하게 한 분노를 일으킨다.
9장 강박 에서는
중독, 강박, 의존의 관계는 경계가 모호해진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과도하게 챙겨주면서
자신의 정서적 문제에 대처하는 공동 의존,
어떤 행동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충동을 의미하는 강박,
관계를 끊기 위한 갈망 대상과의 격리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10장 정신병원 에서는
정신병원은 안식처 역할을 해야 한다.
정신병원 건물 벽에서 끔찍한 공포의 기운이
점점 스며 나오는게 생생히 느껴진다.
대다수의 우울증 환자들은 정신과 병동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정신병원 현장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무력감을 이야기 한다.
11장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에서는
항우울증의 중독성, 비효과성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는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의 주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주장은
인간 사고의 복잡한 특징을 단순한 화학적 불균형만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다.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 과정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
12장 과거 마주하기 에서는
아버지는 자기만큼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진지하며,
신경질적으로 성장한 자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머니는 부녀간의 갈등을 더 틀어지게 만들고
영원히 갈라놓지만 기억하지 못한다.
단일한 진실은 없다.
각자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뿐이다.
사람은 자기 필요에 맞는 진실을 만듦을 이야기 한다.
13장 전이 에서는
인간관계 당사자가 세상에 없으면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
전이 관계는 치료사에게서 느끼는 모습을 거울 삼아
세상에 없는 사람들과의 힘들었던 관계를 들춰내고
풀어갈 수 있도록 한다.
14장 소통 에서는
자유롭게 대화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의견 차이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관계의 필수 요소다.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들과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완벽하지 못한 의사소통이라도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15장 애도 에서는
애통함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애통해한다는 것은 놓아주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우울증 원인이 되는 애통한 마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16장 현재에 살기 에서는
부정적인 자동사고는 자동으로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있다.
우울증 재발의 전조 증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는
우울증의 발생 원인,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과 유사 증상에 대해 다룬다.
우울증 전문의도 우울증에 빠진다.
자신의 삶과 심리 상담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심리적 기전을 설명하고,
우울증의 발생과 우울증 치료 과정을 소개하므로
우울증 증세에 대해 이해하고, 우울증 극복 방법을 깨닫게 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에서
우울증 환자가 된 우울증 전문의의 솔직한 자기 고백을 통해
우울증으로부터 소중한 자신을 돌보는 지혜를 얻게 된다.
윌북 에서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먼저우울을말할용기 #정신과의사에게찾아온우울증그우울과함께한나날에관하여
#린다개스크 #홍한결 #윌북 #TheOtherSideofSilence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