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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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의 인생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프랑수아즈 사강 은 감각적인 글 만큼 센세이션한 삶으로 악명 높다.


사강의 이야기 하는 삶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을 선택한다.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은


1장 빌리 홀리데이

2장 도박

3장 테네시 윌리엄스

4장 스피드

5장 오손 웰스

6장 연극

7장 루돌프 누레예프

8장 생트로페

9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10장 독서


로 구성되었다.






1장 빌리 홀리데이 에서는


뉴욕은 매혹적인 도시다.


빌리 홀리데이 의 노래를 듣기 위해 다시 뉴욕으로 간다.


관능적이며, 허스키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목소리는

순수한 재즈를 제대로 표현한다.


마약 복용으로 뉴욕 공연을 금지 당한 빌리 홀리데이,


얼어붙을 듯한 추위를 뚫고 삼백 킬로를 달려가

빌리 가 공연하는 코네티컷의 컨트리클럽으로 간다.


빌리 의 노래를 듣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을 거쳐,

코네티컷 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빌리 는 상냥하게 "친구들 정말 미쳤군요" 라고 말한다.


뉴욕에 돌아온 빌리의 공연을 감상하며 가까워 지지만

빌리 의 재능 이면의 파란만장하고 격렬한 숙명은 보지 못한다.


빌리 와 단둘이 5번가 한복판을 걸어간 정오의 뉴욕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면 아무런 인적도 느껴지지 않는다.


빌리 와의 인연과 빌리가 예언한 자신의 최후를 이야기를 전한다.




2장 도박 에서는


스물한 살에 칸에 있는 팜 비치 도박장에서 도박을 경험한다.


어마어마한 금액보다 빠른 이동이 매혹적이다.


카지노 지배인들의 비열한 신중함은

도박사에게는 제동장치며, 치명적 광기가 된다.


도박사의 얼굴 표정에 상황이 표현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운명에 처하더라도 미소 띤 상냥한 얼굴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카지노와 경마장의 비교, 이집트 국왕 과의 도박 대결,

도박으로 구입한 집, 도박장에서 만난 사람들,

냉정함과 용기가 필요한 도박사의 삶을 이야기 한다.




3장 테네시 윌리엄스 에서는


"슬픔이여 안녕" 은 젊은이 와 기성세대의 성관계에 대한

달콤함 꿈이지만, 사회적으로 대소동을 일으킨다.


책 홍보에서 매혹적인 작은 악마 를 보여주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바쁜 스케줄에 기진맥진해진한 어느날

희곡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에게 초대 받는다.


테네시 윌리엄스, 소설가 카슨 매컬러스 와의 만남은 행복했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은 후회된다.


일년 후 로마의 한 칵테일파티장에서 테네시 와 동성 애인의 애정을 확인한다.


세월이 흐른 후 뉴욕의 파티에서 테네시와 만나면서

테네시 의 망가진 모습을 보게 된다.


테네시 의 인간적 매력, 테네시 와의 인연,

테네시 에 대한 그리움을 말한다.




4장 스피드 에서는


시속 이백 킬로미터에 다다르면

피는 손끝, 발끝, 눈꺼풀 끝까지 분출한다.


쇠로 된 동물의 엔진이 작동하면서

제자리걸음과 즐거운 도약으로 이어진다.


쇠로 된 동물은 섬세하고, 신경질적이고,

편안하고 때로는 치명적이다.


고속도로의 콘크리트 휴게소 라는 피난처 에서는

신중하고 바쁘고 조용한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


스피드의 템포는 음악의 템포와 대응하지 않는다.

시속 이백 킬로미터는 장엄한 안단테다.


치명적인 스피드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 한다.



5장 오손 웰스 에서는


칸 영화제에서 평화로운 구경꾼들이

흉포한 군중으로 변하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킹콩의 팔이 끌어내준 덕분에 공포에서 벗어난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매혹적 웃음소리는 친구임을 알아보게 한다.


오손 웰스 는 장난스러운 동시에 미망에서 깨어난

이방인의 노란 눈빛을 하고 있다.


파리에서 군중에 휩쓸리지 않게 보호한다는 구실로

사강 을 팔로 감싼채 길을 건너자 반항하기도 한다.


정상을 벗어나는, 활기 넘치고 숙명적이고 결정적인,

미망에서 깨어난 동시에 너무나 열정적인 천재는 매혹적이다.


웰스 의 모든 영화를 감상하면서, 영화의 감상평과

천재적 재능을 강탈당한 오손 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한다.



6장 연극 에서는


열두 살 때 역사극과 비극들을 흉내 낸 대사들로

어머니를 못살게 군 것이 극작가로서의 시작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극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지만


등장인물과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들에 파묻혀,

해가 짧아지고 친구들의 얼굴이 시무룩해지는 것도 알지 못한다.


희곡 "스웨덴의 성"의 집필 과정, 장편소설 과 단편소설 & 희곡 의 차이,

연극 배우 마리 벨 과의 인연, 희곡 작품의 성공과 실패,

직접 희곡 연출을 하면서 겪게 된 어려움을 말한다.


석 달 동안의 부산한 작업을 거쳐 한 시간 반 분량의

공연을 해내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에는


영웅적이고 광기어린, 부당하고 기이한 무엇이 있음을 말한다.



7장 루돌프 누레예프 에서는


암스테르담의 도시와 운하에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날

루돌프 누레예프 와 첫 만남을 갖는다.


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인간에 대한 아름다움과

누레예프 의 파리 공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의 마음을 갖는다.


누레예프 는 춤과 예술을 성실하게 완수하고 싶어한다.


여러 도시를 전전하면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고,


호텔 방은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통해 누레예프의 요람이 된다.


누레예프 의 완벽한 아라베스크 는 내면의 몽상 속에서

알지 못하는 신의 힘에 휩쓸리는 것만 같다.


절대적인 몸짓으로 음악을 멈추게 하는

영원한 청년 누레예프 에 대해 이야기 한다.




8장 생트로페 에서는


생트로페 라퐁슈 호텔 테라스 의 하늘은 무거운 잿빛이다.

비 오는 여름날의 행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비 오는 파리에 지쳐 생트로페로 도망쳐왔지만

파리와 똑같은 하늘을 본다.


예언자들은 2천 년에 인류가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다.


생트로페 라는 평화로운 작은 마을은

몽상과 광기를 즉각적으로 촉발시킨다.


생트로페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9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에서는


릴리 는 친애하는 사르트르 씨 에게 편지를 쓴다.


6월 21 일에 사르트르 가 편지를 받기를 원하는 것은

사르트르, 사강, 플라티니 같은 탁월한 사람들이

태어난 날이기 때문이다.


사르트르 의 재능에 대한 경탄, 정의롭고 영예로운 관대함을 적는다.


사르트르 가 죽기 일 년 전 저녁 식사를 여러번 함께 한다.


장난꾸러기 릴리 는 실명한 사르트르 를 집 문 앞에

내려놓고 돌아설 때면 마음이 아프다.


헤어질 때면 매번 사르트르 를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은 두렵다.


눈이 멀고 몸의 절반이 마비되었지만 여유로움과 따뜻한 사르트르,

사르트르 의 장례식 풍경을 전한다.



10장 독서 에서는


책은 나 자신, 존재자로서의 나 자신,

작가들에 대해 발견하고 사상에 매혹된다.


"지상의 양식"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반항인"을 통해 느낀 신의 부재에 대한 해답,


문학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한 랭보의 시,


프루스트 작품으로 배운 어려움과 위계의 의미 등을 이야기 한다.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은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 희곡가 테네시 윌리엄스,

영화 배우 및 감독 오손 웰스,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

철학가 폴 사르트르 등과의 인연,


도박사 며 스피드광인 사강 의 인간적 모습,


연극 각본과 연출 이야기, 생트로페에서의 에피소드,

사강 의 삶에 영향을 준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강 은 센세이션한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며 사람들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화려한 삶의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삶의 이야기는

사강 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뛰어난 작가 외에도 냉정하고 영리하고 냉정한 도박사,

스피드를 선호하는 드라이버 등 사강 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면서,

사강 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국적과 인종을 떠나 당대의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

다양한 에피소드 를 통해 유명인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다.


희곡 작품을 만들고 직접 연극을 연출한 경험,

사강 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책들에 대한 이야기 등은

작가의 삶을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은

불꽃같은 열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 이야기를 통해

사강 의 작품을 만들어 낸 사강 의 삶과 인간적 매력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한다.



소담출판사 에서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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