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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인법첩 ㅣ 인법첩 시리즈 (소설)
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8월
평점 :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복수
센노 소에키는 권력에 대한 동물적 후각을 가지고
마쓰나가 단조 에게 접근한다.
마쓰나가 단조는 병법에 일가견이 있지만 출신이 불분명하며 사납다.
여자에 대한 욕망도 강렬하고 변태적이다.
하늘의 마왕이 노부나가 라면, 단조 는 땅 밑의 마장이다.
우쿄 다유 는 단조의 주군 미요시 조케이 의 아들
요시오키의 아내이며, 절세의 미인으로 유명하다.
가신 거사는 단조가 우쿄 다유를 가질 수 있도록
뛰어난 술법을 가진 승려, 일곱 덴구를 제안한다.
일곱 덴구 와 몸을 섞은 여인은 쾌락에 빠져
죽거나 폐인이 되면서 많은 애액을 흘리게 된다.
여인들의 애액을 졸여 음석이 만들어지고,
음석으로 끓인 차를 마신 여성은 음란해 진다.
닌자 후에후키 조타로와 유녀 가가리비는 사랑의 도피를 한다.
조타로는 가가리비에게 닌자술을 가르치고 이가로 돌아가려 한다.
조타로와 가가리비는 검게 물들인 옷을 입은 일곱 승려와 마주친다.
승려들은 가가리비를 데려가겠다고 말하고 조타로 일행을 포위한다.
가가리비는 비수를 들이대지만 실패하고 납치된다.
법사가 조타로의 얼굴에 붉은 돌맹이를 날리자,
돌맹이는 종이로 변해 조타로의 얼굴, 가슴에 달라붙고
조타로는 숨을 쉬지 못한다.
야규 신자에몬 기마 일행이 쓰러진 조타로에게 다가가자
법사들은 서둘러 자리를 뜬다.
야규 신자에몬의 가신이 조타로의 얼굴에 붙은 종이를 떼자
멈추었던 조타로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야규 는 납치범들의 정체를 적은 종이를
조타로의 품에 넣어주고 야규노쇼로 달리기 시작한다.
납치된 가가리비가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을 선택하자,
법사는 단조가 제일 사랑하는 이사리비의 목을 베고,
인술로 가가리비와 이사리비의 얼굴과 몸을 바꾸어 살려낸다.
음탕한 이사리비는 가가리비의 얼굴로 바뀌면서 악녀가 되고,
가가리비는 가가리비의 명민함과 이사리비의 음탕함을
갖는 대마녀로 거듭나게 된다.
가가리비는 히라구모 다관과 음석을 가지고 탈출한 후
조타로를 만나 자신의 죽음을 알린다.
가가리비는 조타로에게 원수를 갚아달라고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
일곱 덴구는 조타로를 포위하고 천선궁을 날리지만,
조타로는 일곱 덴구로부터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조타로는 이가의 수령이자 백부인 핫토리 한조에게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핫토리는 조타로가 일곱 법사를 모두 죽인다면
이가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조타로는 가가리비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일곱 명의 법사를 혼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미요시 요시오키는 아내 우쿄 다유와 동대사를 방문해
비로자나불에 합장하면서 아버지의 치유를 기원한다.
전국시대의 효웅 마쓰나가 단조 의 여색에 대한 집착은
동대사 방화라는 폭거를 저지르게 되고,
분노한 조타로는 위기에 빠진 우쿄를 구하고
우쿄에게 히라구모 다관을 맡기고 법사들과 대적하는데....
닌자는 일본의 첩보 요원이며 특수작전 부대로 잘 알려져 있다.
이가 닌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보좌한 가신으로
코가 닌자와 함께 작품에서 친숙하게 접하게 된다.
"이가인법첩" 은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일본 정국을 움직이려는 환술사 가신 거사의 음모로 인해
펼쳐지는 닌자 조타로의 복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애욕은 배신을 낳고, 패륜으로 이어진다.
여인의 야심은 증오로 이어지고, 여자에 대한 원한이 되며,
연적을 파멸시키려 하는데...
권력에 대한 야심, 미녀에 대한 지나친 욕정,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복수 등이 얽혀가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이가인법첩"은 역사적 사실과 닌자의 문화를 잘 어울려
새로운 스토리를 창출한다.
전국시대의 역사와 문화, 인술에 대한 구체적 묘사 등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역사적 사실에 닌자의 스토리가 결합된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AK커뮤니케이션즈 와 글담 서평단 에서
"이가인법첩"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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