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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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전의 여성저격병 이야기




열여섯 살 소녀 세라피마 마르코브나 아르스카야는


봄을 맞이한 작은 마을 이바노프스카야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세라피마의 아버지 마르크는 레닌의 소련을 위해


자진해서 백군과의 내전에 참전 후 건강 악화로 죽는다.



세라피마의 어머니 예카테리나는 마르크가 싸운 것은


세라피마를 병사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바노프스카야 마을은 모스크바 와의 수송 지점으로


소련 초토작전 대상에서 제외되어 평온한 상황이지만


독일 병사들이 이바노프스카야 마을에 진입하게 된다.



독일군은 볼셰비키 파르티잔을 신고하지 않으면,


이바노프스카야 마을 사람들을 전원 처형하겠다고 위협한다.





예카테리나는 독일 군 지휘관에 총을 쏘려다 독일군 저격병에 사살되고,


독일군은 예카테리나와 이바노프스카야 마을 사람들을 사살한다.



붉은 군대가 독일 병사들을 물리친다.



상급상사 이리나 에멜리아노브나 스트로가야는


검정 눈동자와 하얀 피부, 큰 키와 마른 체구를 가진


용맹하고 아름다운 여자다.



이리나는 세라피마의 멱살을 잡아 벽쪽으로 끌어올리고


독일군의 이동 방향과 아는 것이 무엇인지 캐묻는다.



이리나는 세라피마에게 '싸우고 싶은가, 죽고 싶은가'를 묻는다.



눈 앞에서 엄마와 마을 사람들이 전멸한 광경을 본


세라피마는 죽고 싶다고 대답한다.






소비에트연방에 싸울 의지가 없는 패배자는 필요 없다.



이리나는 세라피마 부모의 가족사진을 집어 던지고


예카테리나의 시신과 세라피마의 집을 불 태운다.



세라피마는 독일군도 이리나도 죽여버리겠다고 발악한다.



세라피마는 장작처럼 쌓인 마을 사람들의 시체와


마을이 붉은 군대에 의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다.



슬픔이 분노로, 적의로 바뀐다.



독일 병사를 죽이고, 엄마를 저격한 예거를 죽이고,


엄마를 모욕한 이리나를 죽이고 싶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


독소전에서 활약한 소련 여성 저격병의 이야기다.



중앙 여성 저격병 훈련학교에서 저격병으로 성장하고,


어린 여성은 저격병으로 육성되고 실전에 투입된다.



세라피마는 전쟁에서 싸우는 목적을 생각하게 되지만,



소련 엔카베데 스파이에 의해 사상 감시를 받으면서,


스탈린그라드 탈환을 위한 천왕성 작전에 투입되는데....



스탈린그라드 탈환, 성채 작전, 쾨니히스베르크 등


독소전 전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악마로 만들어가는


전쟁의 참혹함을 이해하게 된다.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전쟁은 아름답게 포장되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다.



전쟁의 잔인함과 비인간성을 이해해야


평화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독소 전쟁에 참전한 여성 저격수의 눈으로 바라본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의 이야기를 통해



처참한 전장과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감사하고 지켜나가지 못한다면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임을 깨닫게 된다.


독일군은 러시아를 침공 하면서 인명을 해치지만


러시아라고 딱히 선한 것은 아니다.



공산주의는 내부 구성원을 믿지못하고 의심하며


엄청난 잠재적 내부 갈등이 숨겨져 있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를 통해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며 꿈을 포기하고



시대에 떠밀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비애와


전쟁의 승리와 삶에 대한 욕망을 생각하게 된다..




다산북스 에서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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