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 삼성전자 반도체 천부장 이야기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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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가 본 삼성전자 부장의 삶과 삼성전자의 변화







책을 선택한 이유




반도체는 별볼일 없던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로 올린다.



팬데믹이 끝난 후 반도체 경기가 죽을 쑤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국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한국을 세계적 반도체 강국경제강국으로 부상시킨


삼성전자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를 선택한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는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후공정 현장 직반장에서부터 시작해


35년 동안 삼성 반도체를 지키는 부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삼성전자에서 35년간 근무한 부장은 후배들에게


산업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



반도체는 0과 1로 정보를 전달하는 전기소자다.


반도체의 기하급수적 성능 향상에는 수많은 시도와 오류가 들어있다.



초창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무실 현수막 구호는


불가능한 도전은 숙명이며, 물러설 자리가 없고,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비장함이 담겨 있다.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한 1980년대 한국 사회는


개인의 욕망이 드러나면서 우리의식에 균열과 장벽이 생겨난다.



90년대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하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다.


삼성반도체통신 현장관리자로서 겪은 제조 현장을 소개한다.



IMF 외환위기의 경제적 파국은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세대론과 각자도생의 개별 인간이 등장을 가져온다.



인력효율화는 감원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서


현장 실무자로 경험하는 구조조정의 고충을 이야기 한다.



구조조정을 마친 삼성은 일본의 생산방식을 받아들이고,


보전활동과 개선활동을 통해 더 큰 기회로 얻게 되지만



구조조정으로 떠난 자리가 신입 사원으로 채워지면서


구조조정 성공을 말하는 것은 금기시 된다.





식스시그마가 삼성그룹 문제해결 방법론으로 적용되고,


사내 컨설턴트 활동을 하면서, 현업 부서와의 마찰을 회상한다.



식스시그마 이후 신임 마스터 과정을 기획하고,


조직진단과 조직문화를 생각하며 리더십을 고민한다.



삼성의 설비 엔지니어 역량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설비보전시스템을 통해 제조 현장의 설비와 부품,


자산과 품질관리 영역을 새롭게 창출한다.



인텔은 설비유지보수를 단순 반복 업무로 외주화 하지만,


삼성은 핵심역량으로 규정해 내재화 한다.



설비보전 업무 수준을 높여서 엔지니어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기반 관리업무에서 같은 설비정보를 쓰도록 하는


기준 정보관리시스템의 혁신의 과정을 소개한다.



예방보전, 고장수리, 개조개선 등 설비보전 업무를 소개하면서,


시너지가 조직의 실력임을 이야기 한다.




반도체 제조업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루고


24시간 라인이 돌아가야 한다.



설계도가 있다고 반도체를 만들 수는 없다.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각자에게 맡겨진 일을 허투루 여길 수 없다



삼성전자 급여가 적다고 비판하는 사내 게시판 처럼


한국 사회의 모습은 과거와 너무나 다르게 변한다.



삼성 이름의 자부심을 가진 세대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사십 대는 상명하복이 통하지 않는 MZ세대에 난감해 하며,


새롭게 들어오는 이들은 평가가 좋을 만한 일 만 하려 든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문학자가


삼성전자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한 삼성전자 부장의 삶을 바라보면서,


삼성전자의 성공과 현재를 돌아본다.



삼성전자의 놀라운 발전은 우리 의식을 가지고 삼성전자의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 진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무실 현수막 구호는


불가능한 도전은 숙명이며, 물러설 자리가 없고,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비장함이 담겨 있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개인의 욕망이 서서히 드러나며


우리의식에 균열과 장벽이 생겨난다.



IMF 외환위기의 경제적 파국은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세대론과 각자도생의 개별 인간이 등장을 가져온다.



인력효율화는 감원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발전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두려움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전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식스시그마 운동,



설비 엔지니어 역량 향상과 부품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현업 부서의 반대를 이겨내고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설비보전시스템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삼성전자의 사내 게시판에서 급여 수준을 이유로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내부 목소리의 등장은,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던 세대가 물러나면서,


회사를 중시하고 과거의 가치관이 사라져가고,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있는 이기적인 세대의 증가를 잘 말해준다.



삼성전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한국 사회가 무너져가는 현실과 오버랩 된다.



가난한 한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은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어려웠던 시절을 잊으면서 한국 사회는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구성원들은


어려웠던 도전자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습은 한국 사회의 잘못된 모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는 한국의 번영을 이끌던


삼성전자의 발전의 최일선에 섰던 부장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북루덴스 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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