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고혜원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25동란 전장에서 활약한 소녀 첩보원







서홍주는 한여름 산에서 약초를 찾다가 흰토끼와 마주친다


흰토끼를 따라 산 정상까지 올라간 홍주는 처음 비행기를 본다.



비행기는 홍주의 마을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홍주의 눈에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된 마을이 들어온다.



켈로 부대에서 미군과 국군의 장시간 회의가 벌어진다.


최대희 소령은 소녀 첩보 대원을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녀 첩보원은 가장 효율적 정보원임은 분명하다.



강지원 소위는 군사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어린 소녀들을 첩보 작전에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



고우인 소령은 여자 의용군을 담당한다.


나라를 지키려는 2천여명의 여성이 여자 의용군에 자원한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떠한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지휘관의 숙명이다.



고우인은 켈로 부대에 차출될 명단을 주기로 한다.







켈로 부대에서 홍주의 별명은 독한 년이다.



홍주와 함께 켈로 부대에 입대한 소녀 첩보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켈로 부대 보초병들은 홍주가 무섭다.



홍주는 차가운 심문실로 향한다.



머릿속에 담긴 정보를 집중력있게 전달해고,


공산군에 변절했는지 확인하는 심문 시간은


지겨우면서도 신중해야 한다.



심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소녀 첩보원들을


다시 본 사람은 없다.





열입곱 홍주는 폭격에 세상을 떠난 엄마와 동생을 보고


죽음이 너무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례를 어떻게 치렀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비명과 울음, 흐르는 피만 기억이 날 뿐이다.



홍주는 동생처럼 아끼는 윤옥을 따라 여군에 입대하고,


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 및 체력훈련을 받는다.



훈련이 끝나갈 즈음 자신과 윤옥이 가게 될 부대가


일반 부대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군번도 없이, 맨몸으로 적진에 들어가 상황을 살피고 돌아오는


작전명 래빗.



피란민으로 위장, 적진에 침투하여 동태를 파악하라,


적진에서 보고 들은 모든 정보를 머릿속에 외워 보고하라,


그리고, 정체를 들키면 자결하라.




정보전에서는 의심받지 않으면서


정보를 들을 자리가 필요하다.



중공군을 이끄는 장웨이 군단장은 카페 여주인 유경에게 반한다.


유경은 통역에게 장웨이를 기다리겠다고 전하라 말한다.



미묘하게 다른 첩보의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



중공군과 북한군의 정확한 합류 시기가 폭격 작전의 성패를 좌우한다.


최대희 소령은 첩보의 진위를 래빗으로 파악하려 하는데.....




"래빗"은 한국동란에서 정보 수집 및 비정규전을 담당한


켈로부대에서 활약한 첩보원들의 이야기다.



첩보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첩보원의 길에 들어선다.



적진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 정보를 수집한다.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쳐보지 못하고, 전쟁통에 스러진


수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지휘관,



전쟁 중 장난으로 사람을 죽이도록 하는 비정함 등



한국사변에서 벌어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비극을 생각해 보게 한다.




한국은 6.25사변의 폐허를 딛고 세계적 무역 강국으로 발전한다.



한국의 성공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




역사를 잊으면 과오를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동란의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공산주의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한국이 동란의 교훈을 깨닫지 못하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될 미래는 상상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한국동란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첩보원들의 이야기는


평화는 거저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팩토리나인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래빗"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팩토리나인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래빗


#켈로부대 #고혜원 #첩보 #소녀첩보원 #625 #한국전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