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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하면 좀 어때 - 이런 나인 채로, 일단은 고!
띠로리 지음 / 푸른숲 / 2023년 7월
평점 :
허술하고 서툰 자신에게 힘을 주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8/pimg_7460892193995386.jpg)
책을 선택한 이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
자신의 허술함을 인정하면서 삶에 최선을 다하는
띠로리 소프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허술하면 좀 어때"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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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하면 좀 어때" 는
1장 그래도 제법 번듯하지 않나요?
2장 딱 하루치 귀여움
3장 망했어도 티만 안 나면 오케이
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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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그래도 제법 번듯하지 않나요? 에서는
코미디 조각가라는 신조어로 나를 설명한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매력에 반해
조소를 지망하지만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
천하제일 코미디 미술 대회를 열고
코미디 조각가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스스로를 조각가로 생각한다.
인형을 만들고 있는 것은
코미디 조각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인형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만우절 날 띠로리소프트 사업자 등록을 한다.
재미없는 진실보다는 재미있는 거짓말이 훨씬 좋다.
띠로리소프트라는 사명을 짓게 된 이유를 소개한다.
재능이 없는지 따지기 전에 일단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뮤지션, 띠로리소프트 작업실의 풍경,
사소하지만 잘 못하는 행동, 작업실의 불청객들,
수영을 하며 고민 해결하기, 아날로그 인간의 어려움,
네모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8/pimg_7460892193995389.jpg)
2장 딱 하루치 귀여움 에서는
초등학생 시절 백화점 푸드코트 쇼케이스에서
오므라이스 모형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부드럽고 포근한 달걀과 새콤한 케첩의 향연은
귀엽고 예븐데 맛있기까지 하다.
사람들은 귀엽고 자그마한 것을 보면
정반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해소하고 싶어한다.
효용가치가 있는 것만 존재한다면
세상은 살아가는 재미가 덜 할 것이다.
달짝지근하고 걸쭉한 중년의 단어,
고양이 세돌이, 빈티지 옷에 대한 사랑,
귀여운 마스코트, 먹고 싶은 식물 사랑,
서울랜드의 풍경, 상점 영감님들의 삶의 주관,
자존심 버리고 마후라를 쓰게 된 이야기,
일본인 친구 사리 이야기를 소개한다.
3장 망했어도 티만 안 나면 오케이 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식 날 엄한 담임선생님은
자신의 스무 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음에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으며,
선택과 실패에 스스로 책임질 수 있으면
아무 상관없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을
낙제로 가득한 성적표를 받고 나서야 이해한다.
작은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웃곤 한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대가를 갚을 일만 남았다면 잠깐 웃고
지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언과 찬사를 보내는 동료와 친구들,
타투하기, 특이하고 이상한 자신의 모습,
인형 무녀의 전시회, 꿈 속에서의 만남,
울적할 때마다 햄버거를 먹는 이유,
타임캡슐 이야기, 영화관에서 울기,
망할 줄 알아도 그냥 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한다.
"허술하면 좀 어때"는 엉성하고 허술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띠로리소프트의 이야기다.
자신 만의 빈틈의 매력을 작품에 담게 된 이야기,
일상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 특유의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세상에 합류하지 않고
아날로그 적인 허술함을 통해
인간적 매력을 보여주는 띠로리소프트의
엉성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은
독특한 개성으로 대중에게 호소하는
티로리소프트 만의 매력의 근원을 이해하게 된다.
푸른숲 에서 "허술하면 좀 어때"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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