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 기후정치로 가는 길 전환 시리즈 3
트로이 베티스.드류 펜더그라스 지음, 정소영 옮김 / 이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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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의 속에 들어있는 사회주의 사상





책을 선택한 이유



조만간 실시될 미국 대선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리벤지 매치가 될 공산이 크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책 중 가장 극명한 대립은 환경정책이다.



환경주의자들이 박물관에 들어가서 인류의 문화 유산인


명화에 오물을 뿌리는 문화적 반달리즘이 일상이 된 현실이다.



극단적 환경주의의 사상적 근거를 알아보기 위해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를 선택한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1장 프로메테우스 묶기


2장 새로운 공화국


3장 지구절반 계획하기


4장 2047년이 보낸 소식



으로 구성되었다.






1장 프로메테우스 묶기 에서는



인공생태계를 만들려는 바이오스피어 실험은


자연 생태계를 재현하는 것이 어려움을 보여준다.



헤겔은 인류가 자연을 알고 제어할 수 있으며,


멜서스는 규제없는 시장이 인류를 관리하는 수단이며,


제너는 인류가 동물을 착취하면 질병이 생물종을


옮겨 다닌다고 생각한다.



헤겔의 뒤를 이은 맑스의 프로메테우스주의는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위협하는 멜서스를 비난한다.



프로메테우스주의는 사회와 환경을 제어하며 자연을 지배한다.



멜서스 사상은 시장주의를 근간으로 하지만


논리적 종착점은 생태파시스트 총기난사범이며,



제너의 생태 회의주의는 환경 위기의 전 범위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자유적 견해는 시장을 이용해서 자연을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으며, SRM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



제너의 생태회의주의와 신자유주의 헤겔주의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개입해야 할 때이며,



자연의 인간화가 아니라 재야생화를 통해


건설된 세계를 허무는 지구절반 사회주의가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2장 새로운 공화국 에서는



BECCS는 더 많은 원전, 식민지가


절반을 차지한 지구다.



신자유주의와 주류 환경론은 고장난 지구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탄소흡수 모델 BECCS 프로그램,


원자력 발전에 대한 비판,


지구절반 운동의 사회주의적 근간에 대해 말한다.



자본주의는 생태 문제를 양상하고


사회주의가 생태 문제를 잘 피해갈 수 있으며,



경제난에 시달리는 쿠바를 지구절반 사회주의의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자연의 통제를 포기하며 엄청난 가치가 파괴되더라도


탄소격리와 안전, 안정이 얻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3장 지구절반 계획하기 에서는



칸토로비치의 선형계획법은 사회적 수학이자,


사회주의적 정치와 계획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칸트로비치의 기술적 전망을 노이라트의 민주적 사회주의와


연결하는 지구절반 사회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회운동과 결합된 급진적 과학뿐 아니라


정치적 파열이 없다면 자본주의를 움직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구한계선에 맞추어 선형계획법으로


인간의 수준을 퇴화시키는 고스플랜트,


사회주의 계획이론을 설명한다.



지구절반 사회주의는 생태 위기의 시대에


사회주의 기능에 대한 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4장 2047년이 보낸 소식 에서는



2047년 쿠바 아바나의 중앙 계획국 정보에 따라


운영되는 고스플랜트 모습을 소개한다.



유토피아는 사회주의 실현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환경위기 문제 위기 의식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사회주의의 야심을 잘 보여 준다.



사회주의는지구위험 한계선 내에서 경제를 계획함으로써


인간의 자유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서,



철저한 계획과 통제를 통해 유토피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특권층의 이권 집중과 부정부패로 몰락한다.



계획 및 강력한 통제로 인류 문명을 후퇴시키는 것이


환경 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법이며,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축산업을 폐지하고, 지구의 절반을 재야생화하는 등


환경주의 근간에 들어있는 사회주의적 사상을 이해하면서



환경주의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비난과 공격의 연장선임을 깨닫게 된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인간도 중요하다.


적절한 개발과 보존을 통해 환경과 인간이 공존해야 한다.



환경을 지나치게 해치는 것도 문제지만,


환경을 지나치게 보호하면서 인간을 해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을 통해


환경과 관련된 태도에 대한 철학적 근간을 이해하며,


문화적 반달리즘도 서슴지 않고 환경 기술 개발과


기술적 대안 개발을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사고 방식을 통해



자본주의와 시장주의를 비난하면서 계획경제와 통제를 통해


부활하려는 사회주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르테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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