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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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엄마의 애증





10월의 어느날 공영주택 화단에 추락한 여학생이 발견된다.


학교 생활에서는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사야카는 고해성사를 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타도코로 사토시와 결혼하고 임신하자 두려운 감정이 솟구친다.



몸 속에 다른 생명체가 성장하면서 모든 것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율한다.



친정 엄마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이 무언가를 남기게 될 지 모른다고 격려한다.



아이를 낳으면서 역사 속에 점이 아닌 선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친정 엄마의 말에 힘을 얻는다.



딸 아이를 애지중지 키우며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놀이가 없다.


딸은 주변 사람의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기뻐할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



엄마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주지 않는다.



사야카가 꿈꾸는 행복이라는 그림에서


딸은 자신이 하나의 소품이라는 생각에 슬프다.




모성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일 수 있지만


모성이 없다는 지적에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산사태가 나면서 장미와 백합의 친정 집이 무너진다.


딸은 장롱 밑에 깔린 친정 엄마와 아기를 발견한다.



무너진 집 안에 불이 붙자, 친정 엄마는 사야카에게


손녀를 아끼면서 키워줄 것을 당부하고 최후를 맞는다.



딸아이의 손에서 전해져오는 따뜻함은


친정 엄마를 떠올리게 하고 슬픔으로 밀어넣는데....






사야카와 딸은 각자의 시선에서 인생을 바라보면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추락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궁금해 하는 교사는


모녀의 관계를 알아보고 싶다.




사랑을 갈구하고, 갈구한 사랑을 전해 주고 싶다.



"모성"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해가는 딸과 엄마의


마음을 살펴보면서 모성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충만한 사랑에 아이가 귀찮아 할지 몰라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면서 모든 것을 주는


사랑의 마음이 전달된다.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사랑을 갈구하지만


사랑에 대한 생각이 실현되지 않으면 괴롭다.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갈등하고


갈등을 통해 성숙해 지면서,



미움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충만해지고,


모성의 의미가 아이에게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모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리드리드출판 에서 "모성"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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