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 그 높고 깊고 아득한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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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의 의미를 깨닫기





책을 선택한 이유




길은 인생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 길을 따라 전도하고


길에서 열반에 들었다.



순례는 인생의 깨달음의 원천일지도 모른다.



박범신의 순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례"를 선택한다.





"순례" 는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2장 카일라스 가는 길


- 영혼의 성소를 찾아서



3장 그 길에서 나는 세 번 울었다


- 산티아고 순례



4장 새로운 순례길의 황홀한 초입에서


- 폐암일기



로 구성되었다.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에서는



에베레스트의 입구 칼라파타르에 도착한다.



히밀라야에서 산은 상주불멸의 본성임을 알게 된다.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품속에 깃들어


존재의 시원에 도달하는 것이 순례의 본뜻이다.



티베트 지붕과 문 앞에 나부끼는 룽다에는


소박한 소망이 담겨있다.



락슈미의 현신인 두드코시강의 우윳빛 풍경,



사망할 수도 있는 고통스러운 고소증을 이겨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로 나간다.



트래킹에서 사람을 만나면 나마스테 인사하지만


해발 5천 미터를 넘으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인사를 느끼면서


본성을 회복하면 침묵의 말을 알아듣게 됨을 이해한다.




히말라야의 어둠 속에서 가족들이 부르는


돌림노래를 들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히말라야 예티에서 문명인의 고독과 신성을 생각하며,


침낭에서 길고 추운 밤을 보내며 고독감에 젖는다.



작품 촐라체 에서 산악인들의 인간한계의 도전을 통해


삶의 위대함을 그렸지만, 산악인의 마음이 궁금하다.



색계와 같이 장엄한 곳이지만 나는 욕계의 길을 걷는다.


축생이나 수라에 떨어지지 않았음에 감사하다.



고원 분지 고락 솁에서 칼라파타르로 간다.


에베레스트의 검은 암벽은 강인하고 도도하다.



칼라파타르로 가는 길에서 인생이 바르도의 연속임을 깨닫는다.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린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다.



포카라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 사과의 마을 마르파,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계곡 다울라기리, 푼힐 언덕의 일출을


소개하며,



충만한 삶의 샹그릴라는 내면의 행복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2장 카일라스 가는 길


- 영혼의 성소를 찾아서 에서는




카일라스는 우주의 중심이며 속세의 축이다.



동양 4대 종교의 성지, 아시아의 젖줄,


시바 신의 거처, 수많은 성인의 깨달음의 장소,


샤카무니 부처님이 현현한 곳이다.



순례는 허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카일라스에 갈 결심을 하자 내면의 갈등이 사라진다.


카일라스 순례는 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불모의 지역 티베트는 영혼의 성소다.



중국은 라사를 관광지로 만들어 조롱하고


매춘을 퍼뜨리며 티베트인을 모욕하지만



사원들을 순례하며 마니차를 돌리고


오체투지로 경배하는 티베트 민중의


가슴속에는 부처님이 깃들어 있다.



티베트 사원은 문화혁명의 파괴의 흔적이 역력하다.



티베트 불교의 다원주의적 생명 구원의 세계관,


티베트 여성의 역동성, 망국의 슬픔이 담긴 노블링카,



망과제 축제 마당에서 떠올린 한국의 두레 문화,


하늘 호수 남쵸에서 만난 오체투지 수행자,


세라 사원의 천장 풍습,



중국의 서부공정 야심이 잘 드러난 도시 시가체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권력 투쟁이


티베트 패망의 카르마가 아닐지 추측해 본다.



라체에서 상상까지 흔들리는 차 속에서 고생했지만


사가로 가는 길은 더 나쁘다.



우주의 자궁 마나사로바 호수에서 바라본


카일라스의 광채가 온몸을 관통한다.



카일라스는 두 가지 순례코스가 있다.



한 바퀴를 돌면 1년의 업장이, 세 바퀴를 돌면


일생의 업장이 사라진다.



인도의 신의 땅 메루산, 불교의 수미산이다.



카일라스 만년 빙하의 정수리가 햇빛과 함께 드러난다.



강과 강의 바깥쪽을 싸고도는 기암 절벽과 봉우리들은


하나씩 선경이지만 전체가 선경이다.



내면에서 환희가 솟아오름을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원 디라푹곰파,


해탈고개 돌마라, 업경대, 주툴폭 사원을 지나서


돌마라 정상에 오르지만



구름에 가려 카일라스가 보이지 않는다.



마니사로바 호수는 정화의 바다다.



파드마 삼바바의 수행처 치우곰파에서 만난


노스님에게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묻자


깨달음이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듣는다.



티베트에서 느낀 위대한 사유의 에너지는


충만한 삶을 위해 내면으로 걸어야 함을 알린다.





3장 그 길에서 나는 세 번 울었다


- 산티아고 순례 에서는




나는 본래 길이었으며 바람이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지만


태초에 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길은 살아있는 것의 최초이자 최종적 존재증명이다.



미투사건 성추행 스캔들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억울하기도 하지만 자아 성찰의 계기로 삼는다.



언론의 폭력적 보도로 생매장 당하면서


우울증과 공황 장애가 발생한다.



헌신한 문학으로 상처를 입자 소설에 환멸을 느끼지만


절필의 세월동안 강렬한 글쓰기의 열망에 사로잡힌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야 한다.



인생도 하나의 순례다.



5월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태양은 뜨겁다.


어스레한 새벽에 길을 떠나는 것은 한낮의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다.



순례자들은 올라, 부엔카미노 라고 속삭이듯


인사말을 건넨다.



무릎이 시큰거리지만 마음은 온화하다.



배낭 때문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등이 휘어지지만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걸어가도록 만들어준다.



인생길의 짐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흔쾌히 어깨를 배낭에 내맡겨 한 몸이 되야 한다.



스틱은 순례길에서 유용하다.


스틱 처럼 인생을 받쳐주는 아내가 고맙다.



한국 순례자의 특징과 다른 순례에 대한 생각,


동행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르고스에서 레온까지의 길은 메세타 고원을 지난다.


모스텔라레스 언덕에서 바라본 고원의 풍경은 멋지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만남과 이별이 이루어지는


순례자 숙소 알베르게의 풍경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회자정리임을 깨닫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조가비, 노란 화살표로 안내한다.


인생은 누가 그려주는 화살표가 없다.


당연히 자기 스스로 그려야 한다.



한국은 주말 시위가 일상이지만,


스페인은 축제에서 세대와 성별, 신분 구별 없이


남녀노소가 어울리는 축제가 일상이다.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살아온 순간을 후회한다.



순례길은 각자의 속도에 따라 흘러간다.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다.



원만한 순례길은 편안하고 다정다감하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앉자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순례를 마치고 산티아고에서 폐렴으로 고생한다.


한국에서 폐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4장 새로운 순례길의 황홀한 초입에서


- 폐암일기 에서는



죽음이 가깝다고 생각하니 담배를 피고 싶다.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과정은 두렵다.


선암 초기여서 간단한 수술로 해결된다.



팬클럽 회원의 죽음을 애도하고


며느리의 임신을 축하하게 되면서,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으로 이어지면서


순례는 영원히 계속됨을 이해하게 된다.





"순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 산티아고 순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히말라야의 장대한 자연과 험한 길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신성을 일깨우며,



산티아고 순례길은 인본주의 전통을 느끼며


평안과 관용을 이끌어내는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는다.




히밀라야의 품속에서 상주불멸을 깨닫게 되며


존재의 시원에 도달하는 순례의 본뜻을 이해한다.



고소증의 고통을 이겨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문명인의 고독과 신성을 생각한다.



인생이 바르도의 연속임을 깨닫게 되며


충만한 삶의 샹그릴라는 내면의 행복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카일라스는 우주의 중심이며 속세의 축이다.



영혼의 성소 티베트가


중국에게 나라를 잃고 모욕 당하는 현실과


서부공정의 실태를 살펴볼 수 있다.



티베트 문화에서 한국의 옛 공동체 문화를


떠올릴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우주의 자궁 마나사로바 호수와


신의 땅 메루산, 불교의 수미산으로 상징되는


카일라스를 방문하면서


내면에서 환희가 솟아오른다.



티베트에서 위대한 사유의 에너지는


충만한 내면에 있음을 알게된다.




길은 살아있는 것의 최초이자 최종적 존재증명이다.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순레길에서 깨달은 배낭과 스틱의 고마움,


순례자 숙소 알베르게의 풍경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회자정리임을 깨닫게 된다.



스페인 축제에서 세대와 성별, 신분 구별 없이


남녀노소가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살아온 순간을 후회한다.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순례길 여행을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마치자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산티아고 순례를 마친 후 폐렴으로 고생하다가


폐암에 걸렸음을 알게 되고 수술을 받게 된다.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으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순례는 영원히 계속됨을 이해하게 된다.




순례는 성지를 방문하면서 깨닫게 된다.



경외로운 자연과 제3자의 시각으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삶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히말라야, 카일라스, 산티아고 순례 여정을 따라가며


깨달음을 얻는 마음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서


순례길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여행 루트와 경험을 상세하게 소개하므로


순례길 여행에 좋은 길잡이가 된다.



순례길을 걸어가며 인생을 돌아보면서


인생의 행복과 삶의 의미가


자기 내면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생 자체가 순례길이며,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의 생성으로 이어지며


영원히 계속되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는 시선은 따스하다.




파람북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순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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