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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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소설가의 에세이






책을 선택한 이유




"두근거리는 고요"는 소설가 박범신의 에세이다.



박범신이 말하는 삶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두근거리는 고요"를 선택한다.





"두근거리는 고요" 는



1장 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비어있는 집


- ‘와초재’ 이야기



2장 나는 본디 이야기하는 바람이었던 거다


- 문학 이야기



3장 머리가 희어질수록 붉어지는 가슴


- 사랑 이야기



4장 함께 걷되 혼자 걷고, 혼자 걷되 함께 걷는다


- 세상 이야기



로 구성되었다.






​1장 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비어있는 집


- ‘와초재’ 이야기 에서는



논산글방 와초재에서 대부분 혼자 있다.



아내는 자신이 돌보지 않는 와초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잔소리를 참지 않는다.



서울에서 내려온 아내는 반가우면서 성가시기도 하다.



가을은 초월의 계절이다.


속절없이 지는 나뭇잎에서 회자정리 인생을 떠올린다.



결혼을 통해 사랑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의를 쌓아가는 것이 결혼생활임을 이해한다.



부부싸움하고 가을에 집나온 여인,


와초재의 결명자, 꿈에 본 마애석불,


관촉사의 풍경, 작가의 두 개의 방,



와초재에서 독거노인의 삶, 터를 고르는 어려움,


성의 없는 농사꾼의 텃밭, 학창시절 책상,


눈밭 속에서 캔 배추, 우박처럼 떨어지는 매실,



자전거 사고로 깨닫게 된 기울어진 인생 길,


자라의 모험, 피라칸사스 군락, 와초재의 풍산개,



쌍계사의 풍경, 살아남은 자의 생각,


문에 창호지 바르던 어머니,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


와초재 오픈 하우스 풍경, 와초재로 놀러오는 토끼,


봄꽃의 낙화, 와초재의 봄 풍경을 전한다.





2장 나는 본디 이야기하는 바람이었던 거다


- 문학 이야기 에서는




선인장을 전시하는 관광농원에서 꽃을 감상한다.


가시 없는 선인장은 가시가 몸 속에 들어갔단다.



선인장 가시를 보면서 중년, 장년, 노년의 삶을 떠올린다.


상수는 가시 없는 선인장처럼 삶과 인생을 대하는 것이다.



거대 담론을 앞세운 계몽적 작품을 쓰는 것이 안전하지만


세상이 가리키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았다.



절필 선언을 한 이유, 이주노동자를 위한 글쓰기,


동네 카페의 풍경, 힐링이라는 자기 합리화,


옥녀봉의 명월, 어린시절 성당의 기억,



대둔산의 낙조, 봄꽃의 풍경,


낙방한 입사 면접의 기억, 절필 선언 후 문단 복귀,


작가의 삶, 위안부에게 부치는 문장,


초월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이끌림,



이모부와 어머니의 에피소드, 뜰 안의 취나물,


정년퇴임 날의 기억을 이야기 한다.





3장 머리가 희어질수록 붉어지는 가슴


- 사랑 이야기 에서는



결혼 생활은 낭만주의 단계, 리얼리즘 단계,


인간주의 단계로 진행된다.



청춘이 지나갔다는 쓸쓸한 자의식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눈물겹게 확인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애는 상실되지만


관계는 시간의 제한을 넘어선다.



곰취 키우기, 가을이 주는 각성,


안나푸르나 등반, 홀가분한 죽음,


부탄에서 만난 활불, 바이칼 호의 전설,



살아 있다는 고마움, 청춘의 의미,


소외되는 아버지, 아내의 히말라야 트래킹,


아내의 공부, 작가 데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누나와의 이별, 소박한 행동 미루지 않기,


인생의 의미, 아내의 병원 검진,


봄꽃의 감수성, 친구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말한다.






4장 함께 걷되 혼자 걷고, 혼자 걷되 함께 걷는다


- 세상 이야기 에서는



중학교 교사 시절 달동네에서 구정물 세례를 받는다.



아낙이 미안하다며 걸레질로 양복을 닦아낸 것이


양복을 더 망쳐버린다.



내복 바람으로 학교에 출근하는 악몽을 꾸지만


최선의 가치는 사랑이라고 믿는다.



양분화된 세상과 노인문제, 농민과 정치,


이분법으로 갈라진 세상, 중심과 변방,


삶과 사랑, 호랑이 해의 의미, 수유리 4·19 묘지,



정식교사 발령의 죄책감, 연세대 사태와 아내,


정치판의 안이함, 행복에 대한 생각, 흡연문제 등을 말한다.




"두근거리는 고요" 는 논산의 서재 와초재의 풍경,


자신의 문학 세계, 인생과 세상에 대한 생각을 적는다.




논산글방 와초재에서 독거 노인으로 지내면서


작품활동 하면서 사계절을 맞이하며 느낀점,


아내와의 결혼 생활, 와초재 주변의 풍경을 소개하고,



자신의 삶과 인생을 돌아보면서,


문학 세계를 형성하게 된 자신의 과거를 살펴보고,



세상의 요구가 아니라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고집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감을 이야기 한다.



노년에 겪게 되는 아내와의 관계,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등을 소개하고,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며,


소박한 행복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양분화된 세상에 대한 우려,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두근거리는 고요" 는 데뷔 50년을 맞는 노 소설가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작가의 삶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돌아보면서


작품세계의 근원이 무엇인지 탐구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소설가가 데뷔 50 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삶을 쓴 에세이 작가로 변절했지만



시간이 흘러 가면서 변하는 생각의 편린을 적는다면


인생의 그 또한 하나의 문학작품이 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문학, 사랑, 세상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이해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게 된다.




노년에 겪게되는 인생의 변화와 깊이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된다.




파람북 과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두근거리는 고요"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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