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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평점 :
현대 요리책을 만든 일라이저 액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9/pimg_7460892193828282.jpg)
유럽에서 요리는 신분과 계급을 상징한다.
호화롭고 화려한 요리를 통해 가문의 위엄을 과시한다.
요리책도 연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요리 대중화로 서민을 위한 요리책이 만들어지게 된다.
일라이저 액턴은 현대 요리 및 가정 요리의 선구자이며
Modern Cookery for Private Families 의 저자다
현대 요리책을 만든 일라이저 액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미스일라이저의 영국주방" 을 선택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9/pimg_7460892193828283.jpg)
더운 여름 한낮 런던은 많은 인파와 마차가 뒤섞여 혼잡하다.
미스 일라이저 액턴은 '롱맨 도서출판과 판매소'에 자신의 시를 가져간다.
미스터 롱맨은 일라이저가 가져온 시에는 관심이 없다.
롱맨은 일라이저가 쓴 시처럼 깔끔하고 기품있는
요리책을 가져온다면 출판하겠다고 제안한다.
앤 커비는 요리사의 꿈을 가졌다.
주방에서 일하면 극심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프 목사의 소개로, 앤은 액턴가에 가정부로 가게 된다.
아버지의 파산으로 경제난에 시달리게 된 노처녀 일리이저 액턴.
일리이저는 요리를 독학한 후 요리책을 쓰겠다고 결심하지만
어머니는 숙녀는 요리를 해서는 안된다고 나무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9/pimg_7460892193828284.jpg)
시는 레시피와 비슷하다.
시는 어휘에서 시상과 의미를 끌어내며,
일라이저는 식재료에서 풍미를 끌어낸다.
레시피는 시처럼 간결하고 정확해야 한다.
마리아 런델의 요리책은 베스트셀러지만 형편없다.
질척대고 지리멸렬하며 중구난방으로 쓰여진 최악의 시다.
어머니는 일라이저가 주방에서 지내는 것은 허락하지만
요리사를 둘 형편이 없는 가난한 집으로 보일까 염려한다.
일라이저와 앤은 함께 요리를 만들어 가는데....
"미스일라이저의 영국주방" 은
일라이저 액턴과 앤 커비가 음식을 만들며
요리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요리책을 쓰기 위해 일라이저는 음식을 직접 만들고
레시피를 작성해 나간다.
요리를 만들어 가면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근대 영국의 사회상과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영제국 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향신료가 있지만
서민의 삶은 힘들고 열악하다.
영국의 숙녀들은 그림, 연주에 관심이 있지만
요리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
프랑스와 영국은 도버 해협을 끼고 이웃한다.
프랑스 요리는 누구라도 세계 일류로 인정하지만
현재도 영국요리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영국의 수준낮은 식문화를 가져온 영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된다.
음식에 그다지 관심 없는 영국 사회에서
최초의 현대 요리책을 펴내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삶을 포기한
미스 일라이저 액튼의 집념을 이해하게 된다.
일라이저 액튼과 앤 커비의 삶과 우정,
사랑을 찾기 위한 앤 커비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소소의 책과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미스일라이저의 영국주방"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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