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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이기병 지음 / 아몬드 / 2023년 2월
평점 :
외국인 근로자 치료소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3D 업종 기피 현상으로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이 되었다.
외국인 근로자 치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연결된 고통"을 선택하였다.
"연결된 고통"은
1장 갑상선 호르몬의 진실
: 재현의 목적은 본질의 장악에 있다
2장 술과 심부전
: 돌아올 수 없는 강은 한 번에 건너는 것이 아니다
3장 어느 HIV 청년과 약혼자
: 낙인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
4장 옴과 헤테로토피아
: 그들에게 쉼터는 장소 바깥에 있는 장소였다
5장 요통, 변비 그리고 실신
: 좋은 의료란 무엇인가
6장 질병이나 죽음은 형벌일까
: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실, 고통에 관하여
7장 고통의 이분법
: 몸과 마음 사이의 간극과 관계에 대하여
으로 구성되었다.
1장 갑상선 호르몬의 진실
: 재현의 목적은 본질의 장악에 있다 에서는
갑상선은 목 울대 근처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 이상 증상으로 찾아온 50대 중국 여성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계속 요청한다.
감상선 암 가족력을 통화하는 이야기를 듣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갑상선 암을 발견한다.
환자의 자신의 몸을 이야기하는 질환 서사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술과 심부전
: 돌아올 수 없는 강은 한 번에 건너는 것이 아니다 에서는
인생의 분기점은 하나의 선택이 아니다.
심장약을 먹고 있는 네팔인 남성에게
약을 먹는 기간 동안 술을 먹지 말 것을 당부한다.
술을 마신 상태로 다시 병원에 온 환자는
심장 문제로 인한 폐부종 증상을 보인다.
중독 문제에 대한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책임을
생각해 본다.
3장 어느 HIV 청년과 약혼자
: 낙인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 에서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환자가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HIV 검사를 요구한다.
HIV 양성이지만 면역 결핍은 아닌 상황이다.
치료 권유를 종교적 믿음으로 거절하는 환자,
질병의 사회적 낙인에 대해 이야기 한다.
4장 옴과 헤테로토피아
: 그들에게 쉼터는 장소 바깥에 있는 장소였다 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쉼터는 집단 합숙소 같은 느낌이다.
쉼터에서 온 50대 중국인 남자는 옴 증상을 보이자
쉼터는 옴 집단 감염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중단된다.
조선족 노동자들에게 감염 우려가 발생하므로
이주할 것을 설득해보지만 거부 당한다.
쉼터는 거주지가 아니고, 개개인의 정체성은
임시적이고 일시적이지만,
헤테로토피아로 기능하고 있음을 생각한다.
5장 요통, 변비 그리고 실신
: 좋은 의료란 무엇인가 에서는
40대 후반 태국 남성은 기절을 자주 한다.
자율신경계의 미세한 조절 능력 문제로
미주신경성 실신이 일어난다.
실신의 원인이 심장의 이상에 의한 것임을
진단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파편화 된 단서들을 유의미하게 연결하며,
환자의 삶의 맥락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6장 질병이나 죽음은 형벌일까
: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실, 고통에 관하여 에서는
50대 후반 조선족 남자가 기침과 빈혈 증상으로 찾아온다.
폐암 3기 진단을 듣고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받아야 할 형벌 처럼 생각하는 환자,
고통스러운 삶이란 형벌에서 진단명 언도는
형벌의 마지막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고통, 죽음, 안락사 등에 대해 생각해 본다.
7장 고통의 이분법
: 몸과 마음 사이의 간극과 관계에 대하여 에서는
코트디브아르의 30대 흑인 청년이
호흡곤란 증세로 찾아온다.
류마티즘열로 심장에 이상이 있다.
국제결혼 후 한국으로 돌아온 중년 여성은
명치의 불편함과 우울감에 시달린다.
환자의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분법으로 보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연결된 고통"은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에서 경험한
외국인 근로자 진료 이야기다.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질병을 치료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환자의 삶과 질병, 사회와 질병의 관계 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다.
외국인 환자 치료의 어려움,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단한 삶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환자의 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여야 하며,
질병을 치료하기 전에, 질환에 얽힌
환자 개인의 삶의 서사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함을
의학과 인류학적 시각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은 흥미롭다,
"연결된 고통"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에서의 삶과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의 접근 방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아몬드 출판사 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연결된 고통"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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