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프레임 -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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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진실







책을 선택한 이유




마녀는 마법을 사용하는 두려운 존재로 묘사된다.



무시무시한 마녀와 전쟁을 한다면 모를까,


마녀를 사냥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중세의 마녀사냥 전말을 이해하기 위해 "마녀프레임"을 선택한다.





"마녀프레임"은



1장 마녀사냥과 인쇄술


2장 근대 과학과 마녀


3장 마녀 프레임의 유령



으로 구성되었다.






1장 마녀사냥과 인쇄술 에서는



14세기 시작된 마녀사냥은 17세기 까지 전 유럽을 휩쓴다.


마녀사냥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문화 현상이다.



중세 카톨릭 교회의 권위가 위기에 처하자


근본주의자 도미니크회는 마녀 사냥을 일으킨다..



기독교를 축으로 움직이는 중세 위계 질서가 무너지며


근대로 전환하는 시기에 마녀사냥이 벌어진다.





마녀에 대한 공포는 공동체의 문제와 관련된다.



악마학이 집대성 되면서 마녀에 대한 이론체계가 확립된다.


마법은 일상의 중요한 기술이었으나 악마의 기술로 전락한다.



가톨릭교회가 약했을 때 마녀사냥은 가장 극심해진다.



마녀사냥은 종교적 신앙심과 지식의 조합이 가져오는


집단적 광기를 잘 보여준다.





도미니크회 수사들이 주동해 시작된 마녀 몰이,



종교재판소의 자기 보존 욕망이 만들어 낸 배교자,


유태인 상인 세력 등장과 화폐 경제의 출현,



인쇄술의 발전으로 대중에게 유포된


'마녀의 해머', '이단적 마녀의 응징' 등 마녀 이론,



마녀사냥에 대한 대중의 자발적 호응,


중세가 몰락하면서 염세주의가 득세한 시대 분위기,



유태인과 무어인에 대한 강한 적대감



경제 발전으로 중세적 질서가 무너지면서


근대로 넘어가는 사회 변화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마녀사냥의 과정을 소개한다.





2장 근대 과학과 마녀 에서는




마녀는 다양한 의학 부문에서 활약한다.



마녀가 대중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교회 권력과 충돌하고,



근대 의학 체계가 인쇄술로 확산되면서


의료 시장을 통제하려는 의사 집단은 결집한다.



근대 의사들은 낮은 의학 수준으로 치료할 수 없는


괴질을 마녀의 소행으로 지목한다.





농부들이 마녀사냥에 앞장선 이유,


질병이 창궐하면 마녀를 만들어내는 억지 논리,



과학과 미신의 어울리지 않는 결합,


교조주의에 갇힌 비합리성,



공동체 위기를 사상적으로 다른 노선을 걷는


특정 집단으로 돌리는



마녀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마녀 프레임의 유령 에서는




영국 법정은 공동체에서 배척된 오스본 부부를


마녀로 선동해 익사시킨 주동자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근대적 계몽주의에 의한 사법 체계는


마녀사냥을 추방하기 시작한다.



계몽주의 가치체계에서 종교는 관용을 의미하며


마녀사냥의 배타성과 충돌하게 된다.




자본주의 가치 체계가 출현하면서


마녀사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마녀사냥 비판,


국가 기원론 등을 살펴보면서,



마녀는 법 안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며,


자본-민족-국가의 삼위 일체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한다.




마녀 사냥은 17세기 말과 18세기 초에 소멸된다.



국가의 사법 체계가 확립되면서 마녀사냥은 사라진다.



농민들의 마녀에 대한 공포는 여전하지만


사법 제도의 입증주의와 절차적 합리성은


마녀사냥을 엄단한다.




공동체의 위기는 마녀를 요구한다.


마녀는 언제나 우리 곁을 배회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녀프레임"은 유럽을 휩쓴 마녀사냥에 대해 다룬다.



마녀사냥이 발생하게 된 시대 상황,


마녀사냥 주도 세력과 마녀와의 관계,


마녀사냥의 원인 등을 살펴보고.



마녀사냥이 확산되게 된 이유,


마녀사냥이 사라지게 된 원인을 알아본다.



마녀사냥은 중세 시대가 붕괴되며 가톨릭의 권위가


추락한 사회의 불안감,



인쇄술의 등장으로 서적이 널리 보급되면서


잘못된 지식에 대중에게 확산되고,



근대 의학이 성립되면서 중세 의학을 담당했던


마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며,



치료방법 없는 괴질 등의 발생에 대한


농민 등의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유럽을 마녀사냥 광풍으로 뒤덮어 버린다.




중세가 근대로 발전하면서 발생한 사회 혼란과 불안을


중세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소외계층이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녀로 몰아 처단한다,



근대 국가가 성립되면서 마녀를 처벌할 필요가 없어지자


야만적 마녀사냥은 사그러든다.




"마녀프레임"은 마녀사냥의 전말을 살펴보면서


마녀사냥의 주동자가, 어떤 목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프레임을 짜서 파멸시키는지 설명한다.



마녀사냥의 주체는 특정 세력이 조장할 수도 있지만


대중의 잘못된 광기가 일으킬 수도 있다.



마녀의 공포는 다른 사람을 마녀로 지목해야 해결된다.



마녀가 있어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마녀사냥을 해야 하니 마녀를 만들어 낸다.



마녀사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마녀사냥의 근간은 사법시스템이다.



마녀사냥을 조장했던 종교재판소의 야만적 권력이


근대국가로 넘어가면서 마녀사냥은 사라진다.



잘못된 사법시스템은 마녀사냥꾼 보다 나쁜 것이다.




현재 디지털 기술과 SNS가 발달되면서


사회는 엄청난 변혁과 가치관의 혼돈을 겪고 있다.



인쇄술 발달로 인해 사회가 혼란해진 중세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정치 세력의 선동과 대중의 광기는 


언제나 마녀사냥의 희생양을 노리고 있다.




"마녀프레임" 을 통해 마녀사냥의 본질을 이해하면서


누구나 마녀사냥꾼 또는 마녀가 될 수 있음을 알고


마녀사냥의 유혹을 경계해야 함을 이해하게 된다.



자음과 모음에서 "마녀프레임"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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