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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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 거리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






경찰 학교를 졸업한 히비키는 순경 이와타 와 함께


세이류 공원 길을 순찰한다.



나카스 환락가 골목길에서 다섯 살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가토 렌지는 호스트 마사카즈 와 호스티스 아카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아카네가 남편과 이혼을 못해서 호적도 없다.



렌지는 몸에 심한 멍이 들었고, 임시보호소를 좋아한다.


학대가 의심되어 아동 상담소에 보냈지만 다시 돌아온 렌지,



나카스 쥬오 거리에서 렌지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나카스 사람들은 렌지를 한밤중의 아이라 부른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가 시작되면 한 낮에도


렌지를 볼 수 있다.



렌지는 야마카사 신여를 떠매고 달리는 용맹한 어른을 꿈꾼다.




렌지는 삐끼 이시마, 부자 노숙자 후시미 겐타와


데노고이 주점 미라이 야스코, 마을 원로 다카하시,


요리사 헤이지 등과 친하게 지낸다.



겐타는 렌지와 함께 장어를 잡아 구워 먹는다.



렌지는 나카스 이외의 지역을 외국이라고 이름 짓고


길에서 주운 명함에 자신이 정한 국민번호와


이름을 적은 여권을 만든다.



렌지는 겐타를 나카스 국의 대신으로 임명한다.




소녀 히사나는 나카스 밖을 외국이라고 생각하는


렌지에게 미소 짓는다.



렌지는 히사나를 따라 나카스 너머 캐널시티 쇼핑센터로 나간다.


나카스와 달리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불편하다.



히사나는 렌지에게 한밤중의 아이라는 별명의 이유를 묻는다.


렌지는 한밤중의 나카스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다.



히사나는 렌지의 여권을 갖고 싶다고 말한다.




야마카사 신여가 출발한다.


나카스 류 신여꾼들의 입에서 몇천 개의 불꽃이


광활한 하늘에서 폭발하며 나카스의 대지를 울린다.



렌지는 땅울림의 열기 속에서 다카하시가


신여의 영혼이며, 나카스가 살아있음을 실감하는데.....




나카스의 평범하지 않은 부모에게 태어난 렌지는


무호적자로 아무런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자신을 거부한 세계를 거부하고 렌지의 나라를


만들기르 원한다.




렌지는 쓰토무가 잡은 장어를 능숙하게 손질한다.


나카스의 시간은 렌지를 성장시킨다.




나카스 환락가를 세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렌지는


유흥가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인생을 배우면서


성장해 나간다.



부모의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호적에도 올라가지 못해 법적인 도움도 받지 못하지만


렌지는 꿋꿋하게 살아나간다.




사람들은 나카스를 유흥가로 생각하지만



나카스에서 태어나 나카스에서 인생을 배우고


야마카사 축제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렌지에게



나카스는 세상 그 자체다.






"한밤중의 아이"는


나카스 유흥가에서 성장하는 렌지의 이야기다.



렌지가 놀이터로 삼는 밤의 환락가의 풍경,


야마카사 축제의 묘사는 역동적이고 생생하다.



츠지 히토나리는 환락가에서 살아가면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유려한 필치로 엮어낸다.



무호적자 사회문제를 렌지의 이야기를 통한


감수성 있는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뛰어난 역량이 느껴진다.




사회의 이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양한 성격의 인간 군상을 지켜보면서


"한밤중의 아이"의 페이지를 흥미롭게 넘긴다.




소담출판사 와 소담북카페 에서


"한밤중의 아이"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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