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쁜 씨앗들 - 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지음,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023년 1월
평점 :
치명적인 식물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야생 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식용 식물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지만
독성이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조난을 당했을 때 확실하게 알고 있는
식용식물이 아니라면,
차라리 동물을 섭취하는 편이 안전하다.
독성식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을
선택하였다.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은
1장 통곡의 정원
2장 우리의 피부를 공격하는 식물
3장 외계 식물
4장 에취!
5장 가짜 천국
6장 치명적 악명
로 구성되었다.
1장 통곡의 정원 에서는
식물은 자기를 방어하고 번식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을 개발한다.
양파는 맛있는 요리로 입맛을 사로잡지만
눈물도 함께 선사한다.
양파는 작은 화학공장이며 황산의 전구체를 만든다.
황 성분과 효소의 작용으로 황산을 만들어 내며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양파의 전략을 알아본다.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캡사이신을 활용하는
고추의 생존 전략,
지나친 애정의 갈고리로 사람에게 달라붙는
우엉과 벨크로의 유래,
악취를 활용해 곤충을 유인하거나 포식자를 물리치는
식물의 냄새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2장 우리의 피부를 공격하는 식물 에서는
서양 쐐기풀이 살에 닿으면 화학 공격이 이루어진다.
규소로 된 털에는 포름산, 히스타민,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히스타민, 타르타르산, 옥살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부 자극을 일으킨다.
화상, 독성, 마비, 통증 등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들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열대 해변에서
아름다운 모습과 달콤한 열매로 유혹하는
죽음의 나무을 소개한다.
3장 외계 식물 에서는
삶을 괴롭히는 악당 식물은 몰래 퍼져나가다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외래 침입종 큰멧돼지풀은
캅카스 서부에서 유럽을 거쳐 캐나다로 유입된다.
타국에서 들어온 식물종 중 침입종 비율은 적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멋진 외관에 감춰진 위험성을 알아본다.
카트만두 계곡의 화려한 흰 꽃 눈송이가
각국 생태계에 끼친 악영향,
벨벳 장갑같이 아름답지만 생태계를 교란하는
침입종 식물의 위험성을 소개한다.
4장 에취! 에서는
북아메리카에서 세계로 퍼진 돼지풀은
황무지, 물가, 도로변, 공터에서
엄청난 속도로 번식한다.
알레르기를 유발시켜 엄청난 의료비를
지출시키는 돼지풀의 위험성을 이야기 한다.
삼나무의 꽃가루 알레르기,
기후변화로 꽃가루 확산 기간이 늘어나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기간이 증가되는
문제를 이야기 한다.
5장 가짜 천국 에서는
담배는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다.
약용식물로 인기를 얻었으며,
프랑스 정부는 판매 독점권을 장악한다.
담배는 자기방어를 위해 니코틴을 만들었고
살충제 아나바신을 함유한다.
담배 재배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담배 꽁초의 환경 오염,
담배와 곤충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알아본다.
코카나무는 고산병에 효과적이다.
코카인과 코카나무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식물의 효과를 오용하는 것은 인간임을 말한다.
선원과 해적의 사랑을 받은 술의 재료가 된 식물,
알타이 공주의 치료, 이슬람 암살자를 위한
식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6장 치명적 악명 에서는
주목은 생명과 죽음을 동시에 상징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고 치명적이지만
암 치료약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환각을 일으키는 식물을 이용한
범죄, 흑마술, 의식,
연쇄살인범들이 사랑을 받은
위험한 식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은
인간에게 유용하지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식물의 양면성,
피부 손상, 화상, 독, 마비, 통증 등을 일으키며
사람과 동물을 죽일 수도 있는 위험한 식물,
강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침입종 식물이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나오는 식물,
식물의 독성 성분을 추출해 사용하면서
식물을 비난하는 인간의 모순적 태도,
독성과 치료제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식물,
식물 독성을 악용한 인간들의 면모를 소개한다.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은
독성 식물에 대한 이야기다.
식물은 움직여서 천적을 피할 수 없다.
식물은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독을 활용한다.
식물은 작은 화학공장이며, 황산, 니코틴, 코카인 등
다양한 화학물을 생산한다.
화학물질은 독성이 있지만 질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양면성이 있다.
식물은 살아남기 위해 독극물을 생산해 자신을 지킨다.
독성 식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식물 문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은
식물이 환경과 인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생각하게 한다.
식물의 독성 성분은 의약품이나 화학제품으로 활용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소중하게 간직해야 함을 깨닫는다.
우리에게 유용한 감자도 솔라닌 이라는 독이 있다.
독성 성분에 대해 바로 알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식물이 독이 될지 유용한 자원이 될지는 사람에게 달렸다.
인간은 코카나무에서 코카인을 뽑아내 마취제로 개발했지만
사람의 잘못된 욕망은 코카인을 마약으로 사용했고
코카나무를 비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한다.
식물은 인간을 죽이기 위해 독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독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인간의 책임이 아닐까 싶다.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을 통해
유해한 독성 식물의 위험성을 바르게 인식해
건강을 지키도록 하고,
식물의 위험성과 유용성을 이해하면서
식물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된다.
식물은 죄가 없다.
바르게 알고 현명하게 식물을 이용하는 것이
식물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북스힐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나쁜 씨앗들-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카티아아스타피에프 #권지현 #북스힐 #나쁜 씨앗들 #우리를매혹시킨치명적인식물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