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엄마와 딸의 공동 회고록
하재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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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가 본 어머니의 인생







책을 선택한 이유




어머니는 자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패미니스트가 어머니를 보는 관점을 알아보기 위해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를 선택하였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첫 번째 앨범 ― 평범한 여자아이 되기


두 번째 앨범 ― 실어의 시간을 경유해 다른 목소리로


세 번째 앨범 ― 여자가 여자를 키우는 데에는 모순이 있다


네 번째 앨범 ― 여성의 일에 대한 두 가지 신화


다섯 번째 앨범 ―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


여섯 번째 앨범 ― ‘비존재’의 계보를 기록하기



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앨범 ― 평범한 여자아이 되기 에서는



열네 살 아버지는 열일곱 살 어머니와 결혼한다.



어머니는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시동생들을 키우고


손님을 대접하면서 집성촌 동네를 챙긴다.



책을 좋아하고 모범생인 척했지만 영화관을 다니며


금지된 행동을 하면서 살았다.



어머니는 과도한 자신감과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설치는 성격을 고쳐주려 했다.



평범함에 특권과 차별이 은폐되어 있으며


약자이면서 수혜자임이 정확한 자기 인식을


방해하며



평범한 여성의 삶이 행복하다는 생각은


혐오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앨범 ― 실어의 시간을 경유해 다른 목소리로 에서는



맞선을 본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양가 아버지가 혼인을 결정했다.



부유한 집의 맏아들 남편과 사고의 차이로


결혼 후 한동안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았다.



부부싸움을 하려고 남편에게 시비를 걸어도


받아주지 않으니 입을 다물게 된다.



남편은 거칠거나 폭력적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어려움도 말하지 않았다.


대화를 포기하기로 한다.



젠더 불평등이 만연한 가부장제에서


여자와 남자로 되는 것이 문제이며,


익숙한 언어를 버려야 하고,



기존 체제는 약자의 침묵으로 평화를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 앨범 ― 여자가 여자를 키우는 데에는 모순이 있다 에서는



아이를 갖는 선택권이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아이를 낳았다.



할아버지는 아들을 선호했지만 손녀를 사랑했다.



성별로 규정지으면 안된다는 생각과


딸이라서 걱정하는 모순적 마음을 갖는다.



말 더듬과 자기 혐오, 예쁘지 않은 몸에 대한 고민,



이상적 어머니상은 반드시 실패하는 불가능한 요구이며,


어머니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머니 되지 않기라는 집단적 욕망을


저출산 문제로 비판하는 가부장제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 번째 앨범 ― 여성의 일에 대한 두 가지 신화 에서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집안은 곤경에 빠진다.



자포자기하고 낙담한 남편을 보면서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다양한 직업을 거치고 사업을 실패한 후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남편의 사업이 풀릴 때까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엄마의 노동은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며,


경제적 어려움이 노동을 하게 했다고 말한다.



노동자의 일상은 비존재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경험이며,



젊음과 아름다운 여성이 다른 여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이며,


능력있는 아름다운 여성은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다섯 번째 앨범 ―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 에서는



시어머니는 딸, 아들보다 며느리를 편하게 생각했다.



시어머니 곁에서 벗어날 수 없음에 부담을 느끼고,


마음 속에서 자라는 미움의 감정에 괴롭다.



고부 관계에서 시어머니는 명예 남성이라 비판한다.



가정 주부는 성역할 모델에 맞춘 것으로


선택권 없는 자의 자아분열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여섯 번째 앨범 ― ‘비존재’의 계보를 기록하기 에서는



뇌출혈이 발생했지만 가족의 빠른 대처로 살아남는다.


돌아가신 부모의 모습이 생각난다.



며느리로 살아가면서 함께 사는 시어머니보다


어머니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노년에 들어가면서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


인생의 황혼이 다가 왔음을 깨닫는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페미니즘의 시선에서 어머니의 일생을


바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어머니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자녀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했지만



평범함 삶의 뒤에는 특권과 차별, 혐오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격차이는


젠더 불평등이 만연한 가부장제가 원인이며,



이상적 어머니상은 가부장제의 허구이며,



좋은 어머니가 될 필요도 없고,


아예 어머니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은 노동에서 폭력을 당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은 다른 여성에게 위협적이며



여성의 아름다움은 여성의 성공을 부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어머니는 명예 남성의 권력자라고 비난한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에서


어머니의 삶을 페미니즘의 사고방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통해



사랑으로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아이를 낳아준다고 생각하며,



저출산을 평등의 문제로 원인을 돌리며


출산을 거부하고 외국인 이민을 선호하는 사고방식,



페미니즘의 극단성을 비판하는 여성을


흉자라 부르며 비난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거부하며 남성처럼 행동하며,


할머니는 무성이며 비존재라고 말하는 등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페미니즘 사고방식의


근원을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생각해 본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를 통해


어머니의 존재, 여성성의 의미 등을


가부장제의 굴레라고 생각하며 해체하려는


페미니스트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휴머니스트 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 에서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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