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
김단한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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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감정 청소하기 






책을 선택한 이유




청소를 매일 해도 금방 어지러워진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금세 엉망이 된다.



우리의 마음에는 수 없이 많은


감정의 쓰레기가 쌓인다.



마음의 청소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를 선택하였다.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는



1장 비우고 버리기


2장 비우고 버려도 남아 있는


3장 차마 버리지 못한


4장 비움 그리고 채움



으로 구성되었다.





1장 비우고 버리기 에서는



바닥에 널린 쓰레기를 보면서


쓰레기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쓰레기처럼 사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말이다.



쓰레기가 되기 전에 거쳤던 노고와 희생을


알지 못하고 쉽게 말한 것이 아닌지 불안하다.



과거의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허망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책한다.



누구나 쓰레기장 같은 삶을 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마음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확인할 때다.



깃털을 보며 상상하기, 편의점 알바의 기억,


고시원 생활,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들,


현실을 담은 꿈, 일기 쓰기, 공허를 받아들이기,



깨고 싶지 않은 아침, 지나간 것의 의미,


식사와 눈물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비우고 버려도 남아 있는 에서는



꽃이 만발해야 할 6월에


능소화 나무의 밑동을 자른 후 제초제를 부은


사건이 뉴스에 나왔다.



쓸슬한 능소화 나무의 밑동을 보면서


나의 마음의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모든 것은 바닥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를 자라게 하는 것은 밑바닥에 있다.



나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콜라 페트병에서 떠올린 친구,


잘못 온 문자, 단어와 감정,


장미 담배 언니와 칼싸움 추억,



30년을 함께 했던 물건과의 작별,


술버릇, 유모차의 다양한 쓰임새,



사과 후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


자전거를 배울 때 휘청거림 같은 우울함을


이야기 한다.




3장 차마 버리지 못한 에서는



앞날을 점치기 위해 철학원에 찾아간다.



철학원 대기실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느껴진다.



오랫동안 글을 쓰고 싶다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이어 주는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이 놓였다.


철학원을 나서며 눈 내린 인도에 발자국을 찍는다.



공허한 마음, 행복과 불행, 공황장애 상담,


마음의 서랍 정리, 엄마의 밑줄 긋기,


쓰레기를 주우며 정신의 분리수거 하기,



쓰는 것과 감정의 배출, 떠오르는 과거 기억,


사랑의 기억이 담긴 편지, 열등감에 대해 말한다.





4장 비움 그리고 채움 에서는



어렸을 때 자주 엉뚱한 행동을 하면서


주위의 걱정스런 시선을 받았지만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스타가 되어 있는 나를 상상하고


나름 노력 했지만 결과는 없었다.



걱정은 걱정을 낳았고 마음은 무거워졌다.



오르막길을 올랐다.


산책을 멈추면 생각들에 잡아먹힐까 무섭다.



걷다 자빠져서 나뒹굴었다.


어린시절처럼 일으켜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 조금 더 많이 넘어지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많이 넘어지고 과감하게


후회를 저지르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


생일파티의 추억과 생일에 대한 깨달음,



번아웃에 대처하기, 짧은 인생과 도전하는 용기,


추모관에서 느낀 단상, 성공 이미지와 현실의 나,



자투리의 가치, 울음의 후련함, 부서진 우산의 추억,


목적지 정하기를 이야기 한다.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는


마음의 쓰레기를 비우고 버리며


마음의 밑바닥에 남아있는 과거,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는 마음


마음의 버림과 새로 채움에 대해 다룬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내면에 침잠되면서


거대하게 쌓여간다.



지나간 상처와 감정을 쌓아놓고 방치하면


무너져 버리는 순간이 온다.



감정을 배출하도록 다듬고 정리하면서


청소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을 쫓아가면서 감정의 원인,


화가 난 지점,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는


일상의 물건이나 사람들과의 추억을 통해


마음의 바닥에 깔린 앙금을 들여다 보고


감정 쓰레기를 수거해서 글로 풀어낸다.



마음 속에 쌓아 둔 감정을 떠나 보내는 것은


새로운 삶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를 통해


과거의 나와 작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처음북스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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