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
박태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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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어를 찾아가기






책을 선택한 이유



매일 매일 조금씩 변화하지만


가까이 있으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어느 순간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


세월의 무상함을 깨닫는다.



늙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느끼는 아련함은


미래의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상의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를 선택하였다.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 는



1장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2장 우리는 사소하게 사랑해야 한다


3장 당신을 어루만지는 순간


4장 다정함으로부터의 초대


5장 오늘도 안녕해



로 구성되었다.





1장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에서는



아빠의 패딩을 사드렸다.


잠바 소매가 헐어서 새 잠바가 필요했다.



잠바를 입고 옷 매무새를 살피는 아빠를 보고


엄마는 잔소리를 뱉어낸다.



뾰로통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옷을


챙겨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엄마는 가족에게 자신을 맞추고 감정을 숨겼지만


이제는 서운한 감정을 폭발시킨다.



딸은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풀어냈었지만


어느새 엄마와의 감정 충돌을 슬그머니 피하게 된다.



엄마는 차츰차츰 나에게 기대고 있다.



부모에게 모든 것을 기댈 수 있던 시기가


지나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너무나 서글프다.



외할머니의 오래된 집의 추억,


바다에서 일했던 아버지와 맞벌이하는 어머니,


아버지와의 거리감, 외동 딸의 어려운 처지,



흥 겨운 친가 쪽 친척들,


유조선 기관장으로 일하던 아버지의 직업병,



나이가 들면서 거칠고 확고하게 바뀐 어머니는


부모로 살아가기 위한 험난한 노력의 결과다.




2장 우리는 사소하게 사랑해야 한다 에서는




퇴근이 늦었다.



엄마를 반기며 안아주는 아기는


부모에게 기댈 수 있는 사랑을 준다.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겠지만,



그 때까지는 서로 안고 안아주며


묵직한 사랑을 느끼고 싶다.



주말에 아이 돌보면서 느끼기,


유치원에서 속상한 일을 당한 아이,



남매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


아빠와 엄마의 다툼과 딸의 처지,


아이와 어른의 관계,


첫 아이 출산 후의 기억을 이야기 한다.





3장 당신을 어루만지는 순간 에서는



주말 아침 둘째가 일어나 데굴거린다.


첫째도 잠에서 깨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잔다.



잘 지내지만 가끔은 아주 미워하고,


가끔 이해하고 까끔은 모른 척하는


남편에 대한 애증을 이야기 한다.



말투가 서로 닮아가는 부부,


아버지와 다르지만 비슷한 남편,



재테크를 시작한 남편, 인생의 우선순위,


우스꽝스런 만화 속 아빠와 다른 남편,


만화 속 가정 같이 변해가는 가정,



적당히 사랑하고 신뢰하는


무덤덤한 부부관계를 이야기 한다.





4장 다정함으로부터의 초대 에서는



직장을 다니며 다른 사람과 친해지기 어려웠다.


관심사도 달랐고 둥글둥글한 성격도 아니다.



결혼, 육아 생활의 공감대와 경험을 나누게 되며


여자들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의 과거를 들으며 자신에게


다가올 날들을 담담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눈물의 가치와 위로, 궁색한 마음가짐의 이유,


인간관계와 배려, 상처와 오해의 두려움을


이겨내기에 이야기 한다.





5장 오늘도 안녕해 에서는



친척 할머니는 많지만 외할머니는 특별하다.



하얀 할머니는 오랫동안 옥색의 주택을


혼자 지키면서 일곱 삼촌들을 키웠고


가족을 모이게 했다.



옥색의 기와는 세월이 흘러 낡아갔고


문은 아귀가 맞지 않아 덜컹거린다.



백발의 외할머니처럼 사라져갈 집에서


가족은 자라고 모이며 삶을 나누었다.



집이 사라져도 가족의 시간은 새로


돋아날 것이다.



독거 노인의 외로움, 평범한 일상의 행복,


새벽에 일어나기, 물건 정리하기,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한다.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는


부모님, 자녀, 남편, 친구와 동료,


외할머니 등과의 에피소드와


일상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삶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된다.


때로는 기쁜 일도, 슬픈일도 겪게된다.



엄마에게 땡깡 부리던 딸은


어느새 부모의 역정을 들어주는 처지로 변하고


늙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이 아련하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주변의 소중한 것도 사라져 간다.



오랫동안 남는 것은 소중한 기억들이


아닐까 싶다.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은


오랫동안 남겨두어야 할 기억일 것이다.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를 통해


행복의 순간들을 생각하게 된다.



아르테 와 내꿈소생 서평단에서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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