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지도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1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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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의미를 찾는 여행






책을 선택한 이유




별은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생각하는


별이 한국인의 삶에 미치는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별의 지도"를 선택하였다.







"별의 지도"는



1부 별을 바라보는 마음


2부 별과 마주하는 마음

3부 별을 노래하는 마음



으로 구성되었다.





1부 별을 바라보는 마음



1장 우리, 눈을 들어 저 밤하늘을 볼까요 에서는



윤동주의 서시는 사물 속에 숨겨진 본성에서


정신적 행복을 찾으려는 인간 본성이 담겨있다.



전통문화의 바탕이 된 천지인 사상,


농경 문화에 미치는 천지의 변수,



천지인의 대립을 추구하는 서양 문화,


권력과 반비례 하는 행복,



올바른 행위를 하는 이유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의 다른 견해,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


삼태극이 음양 태극으로 변질된 이유,


과학, 종교, 시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에서는



천하, 세계라는 개념은 지구의 일부를 뜻하는


협소한 개념이다.



우리의 눈과 은하수는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시인의 상상력, 대인의 경지, 공자의 휴머니즘,



가족주의 등 한국인 사고방식의 편협성을 말한다.





3장 하늘 아래 걸어가는 길이 외로울지라도 에서는



천인상관 사상은 인간이 천지에 종속되는 삶이다.



인과응보의 법칙은 항상 적용되지 않으므로


천인상관은 위험한 발상이다.



재물, 권력과 높은 지위는 하늘의 의지로 보기 어렵다.


세속적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지 의문이다.



철학은 현실의 공포, 욕망에서 자유로워진 인간을 다룬다.



철학적 인간이 되기 위한 희망, 잘못된 신념의 위험성,


변화하는 진리, 변화하지 않는 신념의 문제점을 말한다.




2부 별과 마주하는 마음




1장 땅과 하늘을 가리키는 두 사람 에서는



라파엘로의 그리스 학당에 그려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지인을 논한다.



플라톤의 관념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재론은


서구 사상의 두 가지 흐름을 만든다.



서양 문명의 하늘과 땅의 대립,


동양 문명의 가위바위보의 순환,



중국, 한국, 일본 문화의 차이에 대해 말한다.





2장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우리가 꿈꾸던 별이 보입니다 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시제를 통한 패러독스 아이러니 수법과


반어의 아이러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의 시로 엉뚱하게 해석한다.



스테레오 타입에 빠져 의미를 추론하지 못하고


인지부조화나 자기합리화에 빠지기도 한다.



윤동주를 저항시인으로 보는 고정관념은


서시를 엉터리로 해석하고,



인간의 운명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서시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음을 우려한다.




3장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까 에서는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에 언론은 망신이라며 분노한다.


부끄러움은 문화의 문제다.



스스로 삼가는 신독, 신기독은 나와 하늘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끄러움과 양심의 관계,


법과 제도는 양심이 아니며,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한 채


타인의 허물과 이웃의 죄에 분노하며 저주하는


인간의 본성을 생각해 본다.





4장 신도 짐승도 아닌 사이에서 에서는




윤동주의 서시는 천지인의 이야기다.



유한한 존재 인간이 영원한 존재 별을


노래하는 것은 슬픈 얘기다.



사형수가 죽기 전에 선해지는 이유,


스스로를 망치는 자기장애 행동전략,


무기력 현상을 생각해 보고,



서시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






3부 별을 노래하는 마음




1장 꿈은 연처럼 곡선을 그립니다 에서는




윤동주는 서시에서 시제를 생략해서


맹세의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하도록 한다.



운명의 끝은 선택할 수 없지만


운명의 길을 어떻게 갈지는 선택할 수 있다.



맹자의 대장부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아직 우리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에서는



하늘과 땅 사이에 시인의 마음이 있다.


윤동주의 내면은 햄릿과 같다.



팽팽한 연실의 중력은 시인의 마음이다.


연과 사람 사이에는 운명의 실이 있다.



휘트먼, 김수영의 시를 통해 본 시인의 마음,


헤겔의 미네르바의 부엉이,



별과 꿈, 별의 상징코드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가슴에 별을 품는 모두가 시인입니다 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팽팽한 긴장감은 삶의 숙명이다.


연줄을 쥔 손끝에 연의 운명이 달려있다.



인류의 역사는 개인주의와 협동 정신을 왕복한다.



앞을 향해 달려가면 바람개비는 돌아간다.


돌지 않는 바람개비는 바람개비가 아니다.



언어와 상상력으로 시를 만들지만


시는 현실이 된다.



영원과 불멸을 추구하는 윤동주 시의 매력,



과학적 진보 위에서 제한과 한계가 없는


상상력이 터져 나온다고 말한다.




4장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자신이 보입니다 에서는



윤동주의 자화상은 자기 연민과 자기 혐오가 들어있다.



이인현상, 반성적 사고와 참 자기 찾기,


미러링, 윤동주 시의 진정한 의미,



시인 이상의 거울은 무의식의 이미지 흐름을


자동기술법으로 기록한다.



이상은 분열된 자아의 현실을 돌파하지 못하지만


윤동주는 자아 성찰과 탐색을 통해 희망을 찾는다.




광복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미완의 문제는 영원히 풀 수 없다.



스티브 잡스는 내면의 소리에 응답하라고 말한다.


물음 속에서 새로운 운명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근대 합리주의와 서구 로고스 중심주의 사상,


이머징 바이러스에서 깨달아야 할 가치,



멜서스와 홉스가 간과한 나눔의 힘,


진화론과 공생, 공동체와 상생에 대해 이야기 한다.




5장 저 영원한 별로 향하는 노래 에서는



시는 의미에 날개를 단다.



윤동주의 서시는 반복적 두음을 멋지게 이용한다.


정지용의 향수도 두음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가 기억하는 윤동주의 모습,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에서 느껴지는 그리움,


윤동주와 정지용의 인연,



별을 노래한 윤동주의 마음,


별의 시인 정호승의 별의 의미,



미움과 증오보다 감사와 기쁨을 담는


삶을 살아가기를 권한다.




"별의 지도"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인 윤동주의 시를 해석하며,


한국인에게 있어 별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윤동주는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고민하고


한계를 넘는 영원함을 갈망한다.




반일과 국가주의로 왜곡된 정치적 목적은


윤동주의 서시를 저항시로 왜곡하면서


시인 윤동주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시킨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제대로 읽으면


이별의 시가 아니라 반어로 표현한


사랑의 시라는 지적은 따끔하다.



잘못된 해석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진정한 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의 지적은 놀랍도록 예리하다.




별로 바라본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는 한국인의 마음가짐,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의 상상력,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의 힘,


파국을 막는 인간의 공동체 의식 등을



윤동주, 이상, 김소월 등의 시를 통해 풀어가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이어령의 해박한 철학에


감탄하게 된다.




이어령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경험하고


한국의 성장기를 이끈 세대다.



"별의 지도" 에서


가족주의, 국가주의 등에 매몰되어


반일주의 등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서


한국인이 편협해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느껴진다.



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꽃을 담으면 꽃병이 된다.



미움과 증오보다 감사와 기쁨을 담아야 한다는


조언은 새겨들을 만 하다.



"별의 지도"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통찰한


이어령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지혜와 통찰의


생각하는 법을 갖추어야 함을 생각해 본다.




파람북 과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에서


"별의 지도"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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