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한강
권혁일 지음 / 오렌지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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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영혼들이 살아가는 세계






책을 선택한 이유



한국의 자살율은 OECD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자살 대국의 오명을 유지하고 있다.



자살율을 줄이겠다고 한강 다리에


자살 예방 문구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자살율이 급증하게 되자


부랴부랴 자살 예방 문구를 삭제한


블랙 코미디가 벌어진 것도 몇 년 전 일이다.



어설픈 위로는 독약을 쥐어주는 것이다.



자살자들의 고통과 아품을 이해한 것처럼


행동하면서 위로하는 체하는 것은 위선이다.



자살자들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제2한강"을 선택하였다.





죽으려는 사람은 망설이지 않는다.



도움의 전화는 장난감일 뿐이다.


플라스틱 수화기를 박살내 버린다.



죽음은 가까이 있다.



세 걸음 쯤 뒷 걸음하여 다리 난간으로


몸을 던진다.



한강에 떨어지면서 큰 진동과 파장을 일으킨다.



평범한 인간이 세상을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흔적이다.




제2한강은 자살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후세계.



제2한강 관리사무소는 자살한 영혼들이 자원해서


자살한 사람들에게 숙소를 배정한다.



다시 자살을 선택할 때 까지 제2한강에서 거주할 수 있다.


다시 자살을 선택하면 완전한 무로 소멸한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생전 다양한 사연,


자살을 결심하고 자살을 실행한 과정의 기억,



인간 세상과 비슷한 제2한강에서 영혼들의 삶,


다시 자살로 완전한 소멸을 선택하는 영혼을


지켜보는 자살한 영혼의 감정,



자살을 결심하게 된 사람들의 이유와


다시 자살을 선택하려는 영혼들이 삶이


제2한강에서 펼쳐진다.



자살 후에 환생할 수 없는 기약없는 삶이


펼쳐지는 제2한강의 영혼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인생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하루의 선택은 내일로 연결된다.



하루는 별다른 의미없이 지나가지만


어제와 내일을 선으로 이으면서 삶은 계속한다.



평범한 하루도 삶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자살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자살한 영혼들이 모여사는


제2한강의 이야기를 통해



자살을 하게 되는 사람들의 원인과 심리 상태,


자살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인생의 선택지 중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제2한강"을 통해 자살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살이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음을


생각하게 되며,



인생에서 선택의 의미 와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된다.



오렌지디 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제2한강"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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