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세 딸
엘리프 샤팍 지음, 오은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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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여성의 인생으로 터키를 이해하기








책을 선택한 이유



터키는 최근 국호의 영어 표현을 튀르키예라고 바꾼다.



터키는 오스만 제국의 후예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지배한 강대국이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는


문화를 번성시키고 융합시켰다.



한국어와 터키어는 문장의 어순이 유사하며,


고대 역사에서도 터키와의 교류가 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은 터키를 잘 모른다.


터키는 어떤 나라일까?



터키를 이해해 보기 위해 "이브의 세 딸"을 선택하였다.






나즈페리 날반트오울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페리라 불리며 좋은 사람으로 통한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주부, 좋은 시민,


현대적이며 세속적인 무슬림이다.



페리의 인생은 튀르키예의 역사였다.



이스탄불의 교통 체증은 세계적으로 악명높다.


유럽은 지척에 있지만 문을 걸어 잠갔다.



뒷 좌석에 던져놓은 핸드백을 도난당한


페리는 도둑을 잡으려 뛰어가는데....





페리의 어린시절, 큰 오빠 우무트는


공산주의 활동으로 투옥된다.



아버지 멘수르는 교육만이


구원해 줄 수 있으며,


페리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폭탄 테러, 퇴마사 등의 기억,


페리의 옥스퍼드 유학, 오빠 하칸의 결혼식,


아르바이트 구직, 아주르 교수와의 만남 등


페리의 과거 이야기와



계층이 양분되고 중도가 사라지며,


열정과 혐오를 넘나드는 남녀관계,


이슬람 부르주아의 삶 등


현재의 페리의 삶을 번갈아 이야기 한다.



미래를 점치는 심령술사는


페리의 과거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냅킨을 접어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한 후


페리에게 선물한다.



냅킨 에는 세 명의 여성 형상이 그려져 있고


여성 형상 밑에는 나쁜 것을 보았다.


나쁜 것을 들었다. 나쁜 짓을 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사람의 인생은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페리의 인생을 통해 튀르키예 사회의 현실과


문화,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다른 삶의 방식이


부딪히고,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면서


페리는 성장한다.



튀르키예 여성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튀르키예의 현대사와 튀르키예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소담출판사 에서


"이브의 세 딸"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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