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있어 - 은모든 짧은 소설집
은모든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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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환상의 경계선




일상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일상에 환상이 조금 가미되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선물이 있어"는



1부 스파이와 눈사람


2부 시간을 열면


3부 12월의 마지막 토요일


4부 블랙 크리스마스



로 구성되었다.





1부 스파이와 눈사람 의



선물이 있어 에서는



어머니가 전동 퀵보드에 치였다.



조연으로 출연하기로 된 영화는


제작이 무산된다.



피부병은 재발되자 세상의 모든일에


기가 질려 버린다.



후배 미나에게서 받은 벙어리장갑에


기분이 풀린 성지......




인재를 찾습니다 에서는



정보국 현장 요원 선발과 관련되어


상의하는 에이미와 국장의 이야기.....




싱글 대디 에서는



인구는 아들 섭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



딸 둘을 키우는 은미를 진눈깨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 차로 데려다 준다.



화가 난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데.....




크리스마스 선물 에서는



태승은 옷장에 소중히 간직한 캐시미어


코트를 팔아버린다.



아버지는 집을 떠난지 7년 만에 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했고 캐시미어 코트를 선물했다.



태승은 코트를 왜 팔아버렸을까.....





2부 시간을 열면 의



오프 더 레코드 에서는



대학생 대상 웹진 기자와 인터뷰에서


과거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환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실패한 농담 에서는



심리학과에 진학한 조카 인정에게


충고하는 이모 선미.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는데.....




도시 전설 에서는



강원은 은하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한다.



빵집을 창업하고 싶은 은하의 롤모델


동네 빵집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제빵사가 매일 같은 맛의


빵을 구워낸다는 동네 전설이 들리는데....




룸 온리 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제주도에 놀러갈 생각에


고대하는 은하.



제주도에 가지 못한 은하는 인터넷으로


시내 호텔을 찾다가 룸 온리 상품을


예약하는데....




포인트 에서는



트렁크의 짐을 모두 챙긴 후 마지막으로


발코니 선베드에 누워 아쉬워하는 민주.



갑자기 기상 이변이 생겨서 하루쯤 여행이


연장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3부 12월의 마지막 토요일 의



밀크티 동맹 에서는



흑당 밀크티 붐이 일면서 밀크티 전문점


창업을 위한 상호를 서로 이야기 하던


옛 생각을 떠올리는데.....




딘킈 횡담면 갸갸둘둘됴 에서는



미주는 방송에서 딩키의 이야기를 듣고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깨비 같은 엄마 친구의 딸이 떠오르는데.....




이번 주말에 뭐 할까 에서는



민주와 성운은 오토캠핑, 글램핑,


통나무집 등을 함께 다니며 여행을 한다.



함께 요리하는 것도 시들해지면서


주말에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는데....




결말 닫는 사람들 에서는



사진을 촬영하지 않는 인터뷰지만


옷 방에서 머뭇거리며 고민한다.



만나면 슬럼프가 온다는


결말 닫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충고가


갑자기 떠오르는데.....




584마리의 양 에서는



은우와 봉천은 친구다.


은우와 달리 봉천은 남자가 끊이지


않는데....





4부 블랙 크리스마스 의



설마, 하는 데이트 에서는



혁준은 크리스마스이브 약속을 잡는다.



연애 베테랑 입사 동기 주영은


혁준의 계획에 고개를 젓는데...




먼로 에서는



선거 시즌이 되면 북풍 먼로라는


S의 움짤이 자주 눈에 띄었다.



S의 콩트로 인해 자살 시도를 한


아이돌의 로드 매니저는 S를


처리해 버리고 싶다는 충동이드는데....




천사 강령 에서는



팀장이 읊는 "천사는 인간의 욕망이 아니라


소망에 봉사한다"는 천사 강령을 들으며


한해도 다 갔음을 느끼는데....




"선물이 있어"는 17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도시 전설 같은 환상과 같은 이야기부터


주변에서 경험할 법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단편 소설이 들어있다.



일상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접하는


현실을 일탈하는 감정은



일상의 만남과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열린책들 과 북유럽 서평단 에서


"선물이 있어"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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