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
정옥 지음 / 메종인디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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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시대를 찾아가는 미술 여행






책을 선택한 이유



경성 시대는 양면적 모습을 가진다.



일제 식민지의 어두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로 진출하여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던 꿈이 가득한 시대였다.



경성시대 한국 근대미술의 태동을 알아보기 위해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을 선택하였다.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은



1장 북촌, 영광스럽지만 외로운 선구자의 길


2장 경복궁, 식민지배의 시각적 도구가 된 조선의 법궁


3장 서촌, 북악산과 인왕산에 둘러싸인 창작자들의 동네


4장 세종로,남촌, 시각 이미지의 대중화와 미술시장의 확장


5장 성북동, 우리 미의 탐구와 문화보국의 현장



으로 구성되었다.





1장 북촌, 영광스럽지만 외로운 선구자의 길 에서는



춘곡 고희동은 대한제국부터 대한민국까지


한국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춘곡이 살던 집을 복원해 만든 고희동 미술관은


근대 한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희동의 삶과 예술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대적 한계,



1922년 조선교육령으로 미술교육이 본격화 되면서


한국의 근대 미술은 발전을 시작한다.



중앙고보에서 도화교사로 활동한 고희동의 공로를


기리는 자랑스러운 중앙인 상이 미술관에 있다.



중앙고등학교는 최초의 아틀리에가 운영하고


서양화 기법을 가르쳐 근대 미술에 큰 역할을 한다.



신선원전, 북촌 한옥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경복궁, 식민지배의 시각적 도구가 된 조선의 법궁 에서는



경복궁은 권위와 위엄을 보여주지만


여유와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동궁은 황태자가 거처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동궁터에서 열린 조선물산공진회 개최가


근대화에 대한 민중의 열망을 깨웠으나


헤게모니를 정당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제는 고려 이전의 위대한 문화를


망쳐버린 조선의 무능함을 비판한다.



저자는 일본의 주장을 식민사관이라고


단정한다.



건청궁은 2007년 복원된다.



건청궁 터에 있던 조선총독부 미술관,


조선미술전람회가 미술 대중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안중식, 김용준 작가를 소개한다.





3장 서촌, 북악산과 인왕산에 둘러싸인 창작자들의 동네 에서는



서촌은 양반과 중인이 많이 거주한 지역이다.



도시형 개량 한옥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청전 이상범 가옥,



일제 강점기의 전통회화 흐름, 서화미술회,


근대 산수화를 대표하는 청전화숙,



청전의 라이벌 소정 변관식,


산수화의 감상법을 소개한다.



천경자 집터에서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천경자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천경자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미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박노수 미술관에 대해 소개하고


박노수의 화풍, 문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무계원과 오진암, 이병직의 감식안,


몽유도원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터에 건축된 미술관이다.



유니온약품 안병광 회장의 열정이 담긴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세한도와 석파정의 관계를 소개한다.



환기미술관은 수화 김환기를 기념한다.



돈벌이나 교수직을 고사하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을 펼쳤던 작가 뒤에


헌신적으로 내조한 부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950년대말 근대 미술의 르네상스가


한국 현대 미술의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사토 쿠니오는 경성제2고보에서


근대기의 주요 작가를 양성한다.



사토 쿠니오를 기리는 경복고등학교 출신


작가들은 2.9동인회를 결성한다.



일본인 미술 교사들이 근대 미술에 미친 영향,


색채 추상의 선구자 유영국의 예술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경복고등학교는 아름다운 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용되고 있다.



진명여중고교 터는 나혜석의 모교였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나 무너져버린


나혜석의 기구한 인생을 소개하고,



근대 여성 미술작가, 근대 서화가 이한복을


소개한다.



근대 조각의 개척자 김복진,


격동의 시대를 살던 근대 작가들의 비극,



조선미술전람회의 주요 주제, 조선의 향토색,


친일 미술, 프롤레타리아 미술에 대해 이야기 한다.






4장 세종로,남촌, 시각 이미지의 대중화와 미술시장의 확장 에서는



동아일보 사옥은 충정로로 이전하면서


일민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근대 신문의 역사, 시사 만화의 의의,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천연당 사진관을


생각하며 사진이 미술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 본다.



사진이 가져온 시각 매체 영향력 확대,


미술 작품의 복제와 미디어 리터러시,



근대 서양건축을 생각하며 정동길을 걷는다.



덕수궁 석조전 과 서관은 미술 작품이


상설전시되면서 미술 대중화를 촉진한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와 1960년 반 국전


운동을 소개한다.



경성의 모습을 소개하고 근대적 소비 공간이


청계천 주변에서 남촌으로 이동함을 말한다.



미술시장, 화랑, 우리나라 최초 전시기획자


오봉빈을 소개한다.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은 모던보이, 모던걸의


삶을 보여준다.



백화점 화랑, 소공동의 화랑은 근대 화가


배출에 기여한다.



상설 미술품 경매가 시작된 경성미술구락부


일제 강점기 미술시장을 이야기한다.





5장 성북동, 우리 미의 탐구와 문화보국의 현장 에서는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 옛집은


문인적 아취가 가득한 한옥이다.



혜곡이 본 한국 고유의 미적 특성,


야나기 무네요시의 비애의 미,


세키노 타다시가 본 조선의 미,



우리 고유의 미에 대한 진정한 앎을


이야기 한다.



간송미술관은 문화보국을 위해


미술품을 수집했던 간송 전형필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근대기 주요 수집가, 예술품을 보는 안목을


이야기 한다.



미술 비평가 김용준이 살던 노시산방 터,


비평가 이태준이 살던 수연산방에서


미술 비평에 대해 이야기 한다.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은


북촌에서 경복궁을 거쳐 서촌을 지나


세종로와 남촌을 통과하고


한양 도성 밖 성북동에서 마무리 짓는다.



경성시대는 한국 근대 미술이 태동한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경성 시대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근대 미술 작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찾아본다.



한국 근대미술의 성립, 작가들의 삶이


담겨있는 장소의 의미를 소개하면서


한국 미술에 대해 이해를 돕는다.



근대 문물의 도입과 미술의 역할 변화


근대 작가의 작품 세계, 미술 비평,


미술품 시장 등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미술계와 비교해 본다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 을 통해


서울에 기록되어 있는 근대 미술의


발자취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메종인디아 와 문화충전 서평단 에서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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