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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일상이 공포로 변하는 악몽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 뿐 아니라
심지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사이코패스의
대명사 리플리.
스릴러 리플리의 작가로 유명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불안한 심리와 서스펜스의 맛을
잘 살린 스릴러 작가다.
"레이디스"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초기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레이디스"는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미지의 보물
최고로 멋진 아침
모빌 항구에 배들이 들어오면
공 튕기기 세계 챔피언
돌고 도는 세상의 고요한 지점
프림로즈는 분홍색이야
루이자를 위한 초인종
엄청나게 친절한 남자
시드니 이야기
영웅
애프턴 부인, 그대의 푸르른 산비탈에 둘러싸여
미스 저스트와 초록색 체육복
하늘로 막 비상하려는 새들
마법의 문
달팽이 연구자
로 구성되었다.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에서는
인버라라게이그 산 속에 고립된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은 어떤 남자도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녀 킬리크랭키는 숲속에 버려진 남자 아기를
발견하고, 메리로 이름 붙여 여자아이처럼 키운다.
메리는 성장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답답한 수녀원을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데....
최고의 멋진 아침 에서는
뉴욕을 떠난 열차 객실에서 창밖을 초초하게 바라보는 애런.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역에 내려 정착하기로 한다.
외로움과 우울증에서 벗어나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
소녀 프레야는 애런에게 자신이 자주 놀러가는
빈집을 소개하며, 빈집에서 일어난 비극을 이야기 하는데....
마법의 문 에서는.
술집의 문은 범선의 선미처럼 생겼다.
황동 경첩과 금빛 아지랑이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어 서스펜스 가득한 분위기다.
올리버 힐데브란트는 카운터에 앉아
브랜디 한 잔을 삼킨다.
텅 빈 홀 한가운데 테이블에서
여유롭고 품위있게 앉아있는 여성과
합석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 소설은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세밀한 표현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주인공의 심리를 함께 느끼게 하면서
작품의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불안정한 감정의 미묘한 변화는
강박적 집착으로 이어지고
희망의 감정은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는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느낌이야 말로
진정한 서스펜스가 아닐까 싶다.
북하우스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레이디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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