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더
엠마 도노휴 지음, 박혜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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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단식 소녀 기적의 진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 지배로 수탈 받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감자 외에는 거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힘이 없어 보이고, 감자가 수확되기 전


한여름에 사람들은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는다.





리브는 결혼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과부가 된다.



살길을 찾기 위해 스물다섯에 크림반도 전장으로


떠나 나이팅게일의 밑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리브는 오도널 가족 주치의 맥브리어티에게 고용되어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건너온다.



소녀 애나 오도널의 부모는 애나가 열한 살 생일 이후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맥브리어티는 애나의 기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리브가 2주간 애나 옆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기적을 믿지 않는 리브는 애나의 속임수를 밝히려


하면서도 애나의 건강을 염려한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아이답지 않게


조용하고 단호하며 보기 드문 자제력을 가진


애나 오도널.



애나를 취재하는 기자 윌리엄 번으로부터


아일랜드를 7년이나 휩쓴 감자 마름병으로 인한


기근과 역병으로, 처참한 상황에 처한


아일랜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듣게 되고,



오도널 가족의 아픈 과거,


애나의 기적을 보려는 방문객들로부터


돈을 버는 교회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죄책감을 독실한 신앙으로 해결하려는


애나의 마음에 조금씩 다가가는데......






"더 원더"는 음식을 먹지 않고 생존했다는


단식 소녀의 기적을 소재로 만든 소설이다.



인간의 종교에 대한 믿음과 신앙심의 강렬함,


자신의 목적을 위해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



자기 신념을 스스로 희생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하나 하나 드러나게 되면서,



애나의 기적을 대하는 사람마다 다른 심리와 함께,


리브는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아일랜드의 비극적 시대 상황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집착으로 변하며


기적을 추구한 것은 아닐까.



"더 원더"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는


인간의 욕망과 신념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아르테 와 리앤프리 서평단에서


"더 원더"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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