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장 프랑수아 버네이 지음, 장영필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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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설의 역사를 알아보자







책을 선택한 이유



소설은 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설이 사회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소설이 사회를 만들기도 한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남북전쟁 직전 


첨예하게 대립하던 주정부간 대립을


노예제도라는 이슈를 통해 전쟁으로


이끌어내는 도화선의 역할을 했다.



소설을 통해 한 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호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선택하였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1장 식민지 시절: 탐험 그리고 극복의 역사와 묘사 (1831~1874)


2장 호주 문학의 탄생: 민족의식의 부상 (1875~1900)


3장 역사의 흥망성쇠: 탈피와 치열한 문학 논쟁 (1901~1950)


4장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 (1951~1965)


5장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 (1966~1980)


6장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 (1981년에서 현재까지)


로 구성되었다.






1장 식민지 시절: 탐험 그리고 극복의 역사와 묘사 (1831~1874) 에서는


1787~1850년은 중죄인 신분의 대영제국 신민들이


호주로 후송된 시기다.



초창기 호주 식민지 인구의 60퍼센트는 죄수,


나머지는 정부관리, 군인, 죄수, 창녀 등이었다.



호주 최초 소설 퀀터스 서빈튼에서 시작된


죄인들의 수형생활을 다룬 죄수 문학 장르의 시작,


영국인의 시각에서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을 다룬 작품,


호주 야생 숲속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과 


식민지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실주의


문학이 시작되었다.







2장 호주 문학의 탄생: 민족의식의 부상 (1875~1900) 에서는


1850~1914년은 호주 독서 인구가 증가하고


금광 발견과 광활한 목가적 사회가 구축된 시기다.



1890년대 호주 문학의 황금시기로 


문학은 간결해지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신문연재 소설, 아동 소설이 인기를 끈다.



사회주의 노선을 옹호하는 현실주의 소설,


호주 야생 숲속을 배경으로 하는 모험 소설이 


증가했지만



호주인들은 호주 해안가를 따라 도시적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3장 역사의 흥망성쇠: 탈피와 치열한 문학 논쟁 (1901~1950) 에서는


1914~1945년은 세계 전쟁이 호주 경제 성장과


도시생활, 모더니즘 등에 영향을 준 시기다.




호주 독립 정부 수립 후 호주 문학계는


친민족주의를 지향하는 현실참여 문학 노선과 


객관적으로 호주를 바라보는 문학 노선으로


나누어 진다.




1920년대와 1950년대에 걸친 극심한


호주 문화할동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작가들이 해외로 떠나게 된다.



핍진성에 근거한 역사 소설과 전쟁문학의 등장,



공산주의 작가들의 사회주의 현실계도 문학,


호주 원주민 문화를 반영한 문학적 장르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4장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 (1951~1965) 에서는


1945년 이후는 호주의 민족의식이 고취되고 


국제 경쟁과 발전, 성장이 이루어진 시기다.



2차 대전 호주군의 무용담을 다룬 전쟁 문학,


페이퍼백으로 발간된 호주 대중 소설 성장,



현실주의 작가 그룹과 소설의 정치화,


현실주의 쇠퇴와 모더니즘의 등장,



1950~1960년대 도시 외곽이 성장하고


산업화가 증가하며 전원국가 개념이 등장한다.




5장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 (1966~1980) 에서는



호주 소설작가들의 화려한 수상이력은 


소설이 20세기 호주 문학의 주류였음을 잘 보여준다.



1973년 패트릭 화이트의 노벨 문학상은


호주 문학의 높은 수준을 세계적으로 각인시켰지만,



호주의 열악한 환경은 호주 작가들에게


호주를 떠나 다문화적 관점을 구축하도록 한다.



호주 원주민 소설의 탄생, 오스트랄라시안 장르,


이민자 출신 작가들에 의한 문학적 다문화 주의, 

 

1970년대 여성 작가들의 급증, 검열주의 완화에


의한 섹슈얼리티 증가 등을 다룬다.





6장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 (1981년에서 현재까지) 에서는



기존 소설 관점을 재검토한 새로운 이야기 구성,


다양한 상상으로 소설이 만들어진다.



호주 문단에서 벌어진 사기극, 호주 원주민의 문학 검열,


사적 영역과 자기 성찰, 정신 붕괴와 장애, 


남성을 얕보도록 정체성을 도발하는 페미니스트 캠페인,


싸구려 소설과 도시 공간, 유토피아 이데올로기와 전체주의,


정치 소설 속 공포, 호주 식민지 시절을 재해석하는 흐름,


원주민 문학의 특징, 현실적이고 평범한 삶의 묘사를 통한


시대 정신 다루기, 신경 과학에 영감을 받은 소설의 등장을


소개한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호주 식민지 개척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호주 소설의


역사를 다룬다.



호주 소설은 식민지 개척을 위해 


영국에서 추방되어 호주로 쫓겨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죄수문학에서 시작된다.



호주가 도시화로 발전하면서 호주의 자연에서


펼쳐지는 모험 소설이 인기를 끌게 되고,


신문연재 소설, 아동문학 소설 등으로


황금기를 열게 된다.




세계 대전 전후 복잡해진 사회변화는


현실계도, 현실참여, 원주민 문학 등을


부상시킨다.



현실주의 문학이 쇠퇴하고 포스트 모던이


부상하면서 호주 소설에 등장한 다양한


문학 사조를 소개한다.




호주 소설의 역사를 통해 호주 사회 변화가 


호주 소설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호주의 지리적 특성과 ‘영국의 식민지’라는 


역사적 배경, 원주민과의 갈등, 



야생 숲이 가득한 자연환경, 민족주의 성향,


다문화주의, 호주 소설사의 전성기를 이끈 


여성 작가 등 호주 소설의 변화와 성장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호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호주 일부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소설화 하는 것이


원주민의 문화적 유산을 강탈한다는 


정치적 주장의 역사가,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고 저자의 창의성을 통제하는


검열의 형태로 최근에도 등장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는 정치적 주장의 한계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호주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의 문학적 배경을


주요 대작들을 살펴본다.



호주 출판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변화는


호주에 출판시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통해


호주의 사회 변화와 소설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척박한 호주의 문학 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호주 작가들은 세계로 눈을 돌린 것이


호주 소설의 수준을 향상 시켰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콘텐츠 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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