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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평점 :
마음의 화분을 보살피기
책을 선택한 이유
마음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대한 감정이나 생각을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를 말한다.
마음은 보이지도 않고 실체도 없지만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는 힘이 있다.
소중히 여기고 가꾸지 않는다면
황폐해진 마음은 삶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마음을 관리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쁜 기억 지우개"를 선택하였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었다.
봄 편의
사랑의 유의어 에서는
좋아한다 와 아낀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 중에는 아끼는 것이 있다.
아끼는 것 중에서는 한 번 떠나면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할 것들이 더 많다.
한 발짝 멀어질 줄 알아야 하고 함부로
쓰지 않고 소중하게 보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랑은 좋아한다 일까 아낀다 일까
생각해 본다.
살아가는 데 첫 번째 가치, 손가락 혼잣말,
앞모습과 뒷모습, 봄 꽃을 보며 느끼는 감정,
입으로 하는 여러가지 대화,
둘만의 이야기, 사랑의 모양, 꽃나무 아래 단상,
된장찌개 끓이기, 연인의 냄새, 향수의 기억,
보고싶은 사람, 참고 견디기,
다양한 사랑의 모습, 사랑하는 이유,
사진을 찍는 이유, 사랑과 행복의 차이, 외투,
주변 사람들을 위해 꽃을 기르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여름 편의
사람의 취향에서는
감정선이 비슷한 사람은 첫 만남도 편하다.
곁에 두고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들을
말한다.
곁에 생기고 사라지는 것의 의미,
노련하고 영리,교묘하고 영악한 것의 차이,
타인과의 접점 찾기, 커피와 길티 플레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대화의 태도,
나이를 잊는 생기, 마찰에 대한 마음가짐,
두유 같은 사람, 기찻길에서 느끼는 감정,
자전거 탄 아이와 가벼운 교통사고,
동네 담벼락 장미꽃, 녹슨 기계 같은 일상,
오지랖 이야기, 관계에 지친 나의 피난처,
소비 유목민, 야하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을 편의
가을 마중 에서는
아끼는 것들은 가까이에 두고 싶지만
가까워질수록 일찍 떠나게 된다.
가을의 풍경과 가을 맞이에 대해 적는다.
연인의 추억, 묻어두어야 하는 말,
닮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겨울에 대한 생각, 문방구의 풍경,
손에 대한 단상, 수족관의 해파리,
죽음의 장소에서 사랑을 생각하기,
잊어야 사람으로 기억되는 시간들,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잠들기,
사랑니 뽑기, 야자 키우기, 결핍,
멍에 약 바르기, 낙엽을 치우는 소리,
털갈이, 지인과 통화와 약속의 계절,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
솜틀집 스티커, 가을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 편의
겨울 아침 에서는
아침에 뜨거운 커피로 몸을 데운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보온병에 담은 커피처럼
늘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감을
이야기 한다.
아침 일기, 당연한 것들에 고마워 하기,
눈이 주는 행복감, 깨진 블록의 유용성,
버려진 녹슨 자전거에서 마음의 변화를
떠올리기, 고민의 종류와 마음가짐,
잊어 버리는 어리석음, 기분 좋아지기,
인사동 버스커 와의 이야기, 걸음걸이,
습관을 통해 나를 돌아보기,
혼자 즐기는 와인의 맛, 연인들이 남긴 낙서,
오래된 볼펜으로 소중한 것을 적고 싶은 마음,
신림동 고시촌의 풍경, 어이없이 터져버리는
장난감 같이 연약한 마음, 직박구리 새끼,
사라진 펜으로 깨달은 존재의 소중함,
길고양이의 시선으로 세상보기,
보관할 것과 버릴 것의 기준, 사람냄새,
눈사람의 추억을 말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일상의 이야기와 마음의 이야기를 적는다.
행복한 기억, 좋은 기억, 슬픈 기억, 나쁜 기억 등
각자의 기억들은 삶을 만들어 간다.
일상에서 느꼈던 감성을 흘려 보내는 것은
자신의 삶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쁜 기억 지우개"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잊고 있던 마음을 생각하게 한다.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상처도 있지만
우리는 지나온 삶의 기억 속의 마음을
살펴보면서 미래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힘을 키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느끼면서
마음의 잡초를 뽑고 관리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은 힘든 인생 버틸 수 있는
좋은 위안이 될 것이다.
"나쁜 기억 지우개"의 추억의 기억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쁜 기억을 지우고
마음의 힘을 키우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떠오름 과 리앤프리 서평단에서
"나쁜 기억 지우개"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