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위의 낱말들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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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낱말은 의미를 가진 말의 단위다.


우리는 낱말을 통해 생각하고 대화한다.


각자의 다양한 삶이 들어있는 낱말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달위의 낱말들"은 낱말에 대한 이야기다.



1장 단어의 중력


2장은 사물의 노력


으로 구성되었다.







소소한 일상의 낱말들이 이야기로 펼쳐진다.




1장 단어의 중력 의 내리다 에서 


일곱살 아이는 외갓집 우물 안에 넣어둔


수박을 들여다 본다.


우물 안 쪽을 들여다 보다 조그만 지갑을 빠뜨린다.


아이는 소중한 지갑이 우물 밑으로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며


세상에 내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른이 된 후 크리스마스에 맞이한 이별의 순간에서


나의 연인이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별의 순간에서 떠오른 어린시절의 빨간 사과.


빨간 사과는 어린시절 우물에 빠뜨렸던 지갑이었다.



빨간 지갑의 아쉬운 기억과 잃어버린 사랑은


사과꽃 향기로 풍겨온다.




"달 위의 낱말들"의 글은 편안하고 고요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단어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흥미롭다.



달위의 낱말들은 순서가 없는 책이다.


황경신 작가는 아무 페이지나 마구 펼쳐 읽으라 한다.


소소한 일상의 낱말들이 이야기로 변신한다.



낱말은 각각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짜임새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낱말의 이야기는 인생의 이야기기도 하다.



낱말의 나무마다 열리는 이야기들은


낱말의 숲속의 인생을 구성한다.





낱말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는 것은


흥미롭다. 



여행은 목적이 있다지만 목적지를 모르는 여행도 있다.


익숙하고 낮익은 길도, 길을 헤매는 경우도 있다.



단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다


각자의 인생마다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나와 다른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있다.



"달 위의 낱말들"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를 통해 


편안하고 고요하지만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소담출판사와 소담북카페에서 


"달 위의 낱말들"을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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