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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깊게 심은 미래 - 인간의 삶이 이어간 토종 씨앗의 여정
변현단 지음 / 드루 / 2022년 7월
평점 :
토종씨앗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토종은 본디부터 그곳에서 나는 종자를 말한다.
토종은 생산성에 밀리면서 사라지고 있다.
토종 씨앗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씨앗, 깊게 심은 미래"를 선택하였다.

"씨앗, 깊게 심은 미래"는
1장 토종 씨앗을 찾아다니며 알게 된 사실
2장 토종 씨앗을 증식하면서 알게 된 사실
3장 토종 씨앗이 일깨워준 자연의 원리
4장 우리 씨앗 현명하게 사용하기
5장 삶으로서 토종 씨앗: 오래된 미래
로 구성되었다.

1장 토종 씨앗을 찾아다니며 알게 된 사실 에서는
전통 농경 사회의 남녀 간 경작의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다.
분업화 되면서 남녀간 씨앗을 다루는 고유 영역을 존중했다.
토종 씨앗은 수확량이 적지만 맛이 좋아 자급용으로 재배된다.
토종 씨앗을 찾기 위해 만난 농촌의 씨갑시들
토종 씨앗의 이름에 얽힌 사연, 씨앗의 이동,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 재배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
2장 토종 씨앗을 증식하면서 알게 된 사실 에서는
한 알이 씨앗이 얼마나 불어나는지,
소멸 위기에 처한 토종 작물,
개량종과 토종을 함께 심는 농부의 지혜를 이야기 한다.
농부들의 퇴비, 제초제, 농약에 대한 생각, 파종시기,
지역 특성에 맞는 씨앗, 농부의 지혜,
재래종과 개량종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생각한다.
3장 토종 씨앗이 일깨워준 자연의 원리 에서는
토종 호박과 토종 오이를 통해 생명의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색깔로 본 육종 과정, 개량 작물, 전통적 육종 방법,
품종 개량의 역사, 밀, 파, 상추, 배추 등 씨앗 이야기를
소개한다.
4장 우리 씨앗 현명하게 사용하기 에서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 재배 작물이 다르다.
잡곡, 감자, 벼, 수수 등의 씨앗의 역사와
도입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재래종 작물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재래종 배추는 배추 겉잎을 버리지 않고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무청 대신 시래기로 사용한다.
봄철 산나물을 채취해서 구황식물로
사용하였음을 이야기 한다.
5장 삶으로서 토종 씨앗: 오래된 미래 에서는
현대 문명은 인간중심적이고 배타적이며 독점적이다.
인간과 자연이 대립하면 균형과 평화가 깨진다는
오래된 지혜를 식물은 인간에게 가르친다.
토종 씨앗 보전은 종자 주권과 식량권 확보가 아니라
생물종 보전과 생태 순환의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
토종의 소멸은 식량주권을 위협한다.
식물품종보호제도 실시, 트레이터 종자 보급으로
씨앗의 지배권은 종자회사가 쥐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 농민을 위한 토종 씨앗의 중요성,
생명유전공학의 우려, 품종 개량의 문제점을
우려한다.
지속적인 농업, 야생성을 간직하는 전통적
육종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씨앗, 깊게 심은 미래"는 토종씨앗에 대해 이야기 한다.
토종 씨앗은 지역의 특성에 적합하나,
수확량이 적고, 농촌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했다.
생물종 보전과 생태 순환의 측면에서
토종 씨앗은 소중하게 보호하고 후세에
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며
미래 세대를 자신의 생존보다 소중히 여겼던
선조들의 우직함 처럼 토종 씨앗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담북스에서 "씨앗, 깊게 심은 미래"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