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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최원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7월
평점 :
간호사의 속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코로나 사태 초기 영국 간호사 아이메 굴드가
마스크 자국 가득한 지친 얼굴로.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한 사진은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 시켰다.
수년 간의 코로나 사태에서 의료인 들의
헌신적 활동은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코로나 사태에 많은 간호사들은 헌신적으로
일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간호사들의
직업의 애환을 듣기 위해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를
선택하였다.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는
희喜 : 다만 행복하고 싶을 뿐
로怒 : 분노는 나의 힘
애哀 :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락樂 :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로 구성되었다.
희喜 : 다만 행복하고 싶을 뿐 에서는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간호학과 동기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친해져 있었다.
낮가림이 심하고 눈치가 없었던 미숙한 시절을
좋은 친구들을 만나며 극복한다.
간호사 첫 면접 시험의 황당한 질문과 엉뚱한 답변,
여초 직업군에서 느끼는 피해 의식,
온라인 인간관계가 늘어나고 있지만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까, 만남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간호사들의 지역별, 병원별 근무 조건은 다르다.
병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
간호사 태움 문화 비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싸늘하지만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이야기 한다.
고집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내기,
생사의 갈림길을 목격하면서 느낀 하루의 소중함,
직업 정신과 책임감이 필요한 간호사의 일,
자신이 원하는 제대로 된 소비와 지출 습관에 대해
적는다.
로怒 : 분노는 나의 힘 에서는
간호사의 처우와 연봉, 간호사에 대한 인식,
잦은 퇴직으로 남는 간호사들의 업무 가중,
간호사 인력난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각을 적는다.
직장 선택시 월급과 근무 여건의 문제,
힘든 병원 생활을 통해 얻게 되는 경력의 힘,
태움의 유형, 타인을 상처입히는 사람들,
따박따박 말대꾸 하기, 자극적 글만 올리는 문제,
실수와 사람들의 오해를 이겨내는 마음가짐,
그만두는 용기에 대해 말한다.
애哀 :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에서는
병상에서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을 보다가
병원 밖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
알게 된다.
건강의 소중함, 돈 과 건강의 관계,
중환자실에서 환자와 가족들의
슬픔의 시간들을 보며 인연과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빠의 사랑, 삶의 무게를 견디는 책임감,
직장인의 비애, 3교대 근무의 장단점,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푸념,
외모 강박, 우울을 이겨내기에 대해 말한다.
락樂 :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에서는
간호사 공부는 힘들었다. 공부에는 재주가 없지만
노력하는 재주가 있었다. 과정은 값진 경험이다.
인스타에 연재하자 사람들이 부러워 한다.
나를 인정하고 나만의 속도를 찾아야 함을
이야기 한다.
도전과 용기, 인스타를 꾸준하게 발전 시키기,
프리랜서의 어려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심각한 세대 간 갈등을 이겨내는 유연한 자세,
성 감수성 변화, 멋진 추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기를 말한다.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간호사 직업의 이야기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낀 생각들을
소개한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생각한 점을 소개하여,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간호사의 현실,
일반 사람과 다른 간호사 입장의 시각,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백의의 천사로 인식되는
간호사의 실제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람과 고통스러운 가족 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간호사 경험을 소재로 자신만의 글과 그림을
만들며 작가로 성장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는 용기를 배우게 된다.
부당한 인생에 대한 분노의 공격에서
타인의 말을 귀담아듣고 다름을 인정하는
유연한 자세까지
타인이 드러낸 속마음을 들여다 보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를 통해
지친 마음의 작은 간호를 받게 되었다.
상상출판 과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