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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선 -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7월
평점 :
미술사에 대한 불편한 시각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25/pimg_7460892193496886.jpg)
미술작품은 어렵다.
도슨트의 도움 없이는 그림에 대한 느낌만 받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술작품을 보는 관점을 배우기 위해
"불편한 시선"을 선택하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25/pimg_7460892193496887.jpg)
"불편한 시선"은
1장 의문: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존재하지 않았는가
2장 시선: 왜 여성은 언제나 구경거리가 되는가
3장 누드: 미술 작품에는 왜 벗은 여자들이 많을까
4장 악녀: 여성은 남성을 괴롭히는 악한 존재인가
5장 혐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영웅적 행위가 될 수 있는가
6장 거울: 거울 앞의 여성은 아름다움에 눈먼 존재인가
7장 모성: 현실의 어머니가 언제나 고요하며 아름다울 수 있는가
8장 소녀: 소아성애는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9장 노화: 노년의 이미지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공평한가
10장 위반: 현실의 여성은 어떤 존재인가
로 구성되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25/pimg_7460892193496888.jpg)
1장 의문: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존재하지 않았는가 에서는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떠오르지 않는다.
18세기 영국 왕립 아카데미 회원인 두 여성 화가는
교양을 해친다는 이유로 남성 누드모델 관찰 수업에
참가하지 못한다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라바니아 폰타나.
명망 있는 작가였으나 평범한 외모의 로살바 카리에라,
프랑스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두 여성 화가인
뛰어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과
평범한 외모의 아델라이드 라비유기야르의 경쟁구도가
미술사에 위대한 족적을 올리지 못한 이유라고 주장한다.
야생 동물을 표현한 로자 보뇌를 소개한다.
2장 시선: 왜 여성은 언제나 구경거리가 되는가 에서는
에밀리 메리 오즈번의 작품을 통해
사회에 나오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음험한 시선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스 시대 프락시텔레스의 '크니도스의 비너스'가
포르노그래피이며, 마네의 '올랭피아', 거리를 지나가는
남성의 허락없이 카메라를 들이댄 로리 앤더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3장 누드: 미술 작품에는 왜 벗은 여자들이 많을까 에서는
누드는 인간이 아름다움을 전제로 휴머니즘,
인간 중심주의의 발로라고 해석된다.
남성 누드는 행동의 주체이며 여성 누드는 시선의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신화, 성서 등을 모티브로 한 여성의 목욕 그림이
관음증에서 비롯되었으며, 고대 바빌론의 결혼풍습,
노예경매 시장, 오달리스크가 남성의 시각이라고 주장한다.
그랑 오달리스크와 게릴라 걸스를 소개한다.,
4장 악녀: 여성은 남성을 괴롭히는 악한 존재인가 에서는
팜므파탈은 남성을 유혹하여 파멸시키는 치명적 여성.
아담을 곤경에 빠뜨린 이브, 신여성의 등장과 여성혐오가
악녀를 등장시켰으며, 아담과 이혼한 전처 릴리트,
육체를 무기로 삼은 유디트, 세례 요한을 참수한 살로메,
악녀로 해석된 스핑크스를 이야기 하며,
팜므파탈은 신여성의 매력과 두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5장 혐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영웅적 행위가 될 수 있는가 에서는
신화속 약탈혼을 그린 그림이 포르노그래피라고 주장하며,
20세기 초 딕스는 루스트모르트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기소되면서 매춘부가 역겨움과 연민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발언을 비판한다.
수잔 레이시의 '강간은' 등의 여성폭력 퍼모먼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
6장 허영: 거울 앞의 여성은 아름다움에 눈먼 존재인가 에서는
거울을 든 여성은 미술사에서 허영을 의미한다.
곧 사라질 헛된 자신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지 말라는
교훈을 전달한다.
한스 멤링 등은 거울로 본 자신의 아름다움에 만족하는
여성에게 죽음이 다가오는 있음을 그림으로 경고한다.
역사적으로 인간을 대표하는 것은 남성인데
여성이 삶을 후회하는 모습을 그린것에 대해 비판한다.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는 벨라스케스 비너스를
훼손하는 반달리즘을 자행한 것은, 누드 작품이
남성 시선의 산물임을 말한다고 주장한다.
게오르게 그로츠, 낸 골딘, 케이 메이 웜스, 낸 골딘의
작품을 통해, 성차별이 인종문제, 성소수자 문제와
연대하고 있음을 말한다.
7장 모성: 현실의 어머니가 언제나 고요하며 아름다울 수 있는가 에서는
라파엘로의 성모마리아 그림은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코코 시대 그림 속 어머니, 20세기 초 어머니와
현실의 어머니를 비교해 본다.
프리다칼로, 신사임당, 나혜석의 삶,
루이스 부르주아 의 마망을 소개한다.
8장 소녀: 소아성애는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에서는
누드는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았다. 남성의 누드가
완전한 인간상으로 여겨졌으며, 여성의 누드는
성적 대상화로 여겨졌다고 주장한다.
에로티시즘은 죄가 없으나 프랑스와 부세의
블론드 오달리스크는 엎드린 신체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어 도덕감을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한다.
유명작가들의 작품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포르노와 예술의 경계라고 주장한다.
화가와 모델의 관계, 발튀스의 그림을 철거하라는
온라인 청원을 메트로폴리탄에서 거부한 사건을
소개하며, 발튀스를 소아성애자라고 주장한다.
9장 노화: 노년의 이미지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공평한가 에서는
노인 남성과 여성은 다르게 그려지며, 늙은 여성은
혐오의 모습으로 그려졌다고 주장한다.
모델에서 화가가 된 수잔 발라동,
자신의 노년의 자화상을 남긴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로살바 카라에라,
안나 도로테아 테르부쉬,
80세에 누드 자화상을 그린 앨리스 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0장 위반: 현실의 여성은 어떤 존재인가 에서는
뮤즈는 성적으로 개방적이며 창조성을 북돋아주는
순진한 여성이거나 여신처럼 신비한 존재다.
레오노르 피니가 여성의 욕망의 시선을 받는
남성을 그린 것이 이미지의 새장을 열었다고 주장한다.
1970년 대 시작된 패미니즘 미술을 소개하고,
예술작품에서 여성 성기를 노출하지 않았던
미술계의 금기를 깬 쿠르베의 세계의 기원
성기를 노출한 여성 작가 빌리 엑스포트,
주디 시카고 등을 소개한다.
"불편한 시선"은 미술의 역사뿐 아니라
세상만사 불편한 시선을 가진 자의 기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술사에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존재하지 않은 것이
사회탓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나,
남녀 차별이 심한 왕정시대에 소수의 여성들이지만
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여성도 당대에서 인정받는 화가로 일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미술작품에서 여성은 언제나 구경거리가 되며,
여성의 누드 미술 작품은 관음증을 표현하며,
악녀라는 개념이 신여성에 대한 두려움이며,
영웅 신화의 전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며,
허영을 여성으로 상징하는 미술사조를 비판하고
남성으로 묘사해야 하며,
현실과 다르게 아름답게 묘사한 어머니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아성애를 정당화한 포르노로
비판하며, 노년의 여성은 남성에 대해 차별받는다고
주장하며, 패미니즘 미술과 여성이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것이 현실의 여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불편한 시선"은 의문, 시선, 누드, 악녀, 혐오,
허영, 모성, 소녀, 노화, 위반 등 열 가지 키워드로
패미니즘 시선으로 바라본 미술사다.
글담출판사 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불편한 시선"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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