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의 사람들 -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의 9년간의 재난 복구 기록
가타야마 나쓰코 지음, 이언숙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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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복구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잘 느끼게 해준다.



대지진이 초래한 쓰나미의 공포는 


전세계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상황을 알기 위해


"최전선의 사람들"을 선택했다.






"최전선의 사람들"은


1장 2011년 – 원전에 일하러 온 이유


2장 2012년 – 힘내라고 하지 마세요


3장 2013년 – 엉망진창 오염수 처리


4장 2014년 – 잊혀진 사람들


5장 2015년 – 작업자의 암 발병과 산재


6장 2016년 – 여기는 최전선이다


7장 2017년 – 방사선 총알받이


8장 2018년 – 그럼에도 원전에 남아 일하는 이유


9장 2019년 – 그날의 참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로 구성되었다.







1장 2011년 – 원전에 일하러 온 이유 에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원전 복구에서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은 방호복을 입어도 피폭된다.


정부의 성급한 사고 수습 선언에 현장에서


방사선과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폭발로 엉망이 된 사고 현장, 발전소 인근에 버려진 동물들,


인적없이 텅빈 마을 풍경 등을 소개한다.



다중 하청 구조로 작업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


원전 사고로 인한 연대감 형성, 열사병, 초과 피폭 작업자 발생,

 

해고의 불안감, 피폭과 무관한 근로자들의 잇단 사망,


작업시 오염수를 뒤집어 쓰고, 피폭량 증가시 일자리를 잃게 되며,


현장에 늦게 전달되는 정보 등 현장 실태, 



현장을 진두지휘한 요시다 소장의 퇴임과 언론통제 


문제 등을 다룬다.




2장 2012년 – 힘내라고 하지 마세요 에서는


작업자들은 설에도 가족과 쉬지 못한다.


도쿄전력은 원전 1-4호기 폐기를 발표하고


오염수 누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일상화가 진행되면서, 원전은 오염수 탱크의 숲이 되었다.



정부의 사고 수습선언 후 처우 악화, 보호장비 완화로 


현장 상황은 열악해진다.


현장의 제안은 무시되고, 피폭량과 일자리 문제,


기술자 부족 상황에서, 모두의 미래를 위해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든 원전기술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작업자의 고충,


원전 퇴직 직원 급증을 소개한다.,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 현장, 작업자들은 피폭량


감추기를 시도하고, 고농도 오염수에 발을 담그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일당을 위해 무리하며 일한다.



고향을 지키려는 작업자들, 원전 재가동에 대한 불안감,


고립된 피란민 가족, 차별받고 배제되는 피난민들,


가족 붕괴 현상, 보상금 문제로 이웃 간 균열,


도쿄전력이 직원들의 피난을 전근 처리하는데 대한


분노등을 적는다.





 

3장 2013년 – 엉망진창 오염수 처리 에서는



일본은 정권 교체 후 원전 재가동을 선언한다.


이전 민주당 정권은 사고 수습 선언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정부의 오염수 대책에 국비가 투입되고, 


도쿄전력 임원들은 불기소 된다.


방사선량은 줄어들고 핵연료는 안정적으로 냉각되고


있지만, 대량의 오염수가 발생한다.



지하 저수조 오염수 누수, 초고속 탱크 증설 문제,


무리한 공정의 악영향, 탱크의 오염수 대량 누수,


걸핏하면 멈추는 정화장치, 


작업자들의 선량계 조작과 불법 노동,


피폭량 문제로 베테랑이 떠나면서 작업의 비효율성, 


위험 수당 삭감, 식비 지원 중단, 가설 탱크의 문제점,


피폭량 수치로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 


쥐 한 마리가 불러온 작업현장의 파장


2교대·3교대로 망가지는 신체 리듬 


작업자들은 위기해결의 영웅들이지만 직업을 부끄러워한다.


요시다 전 소장의 사망과 결속력 약화,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한 인력난 발생,


무료 암 검진 차등 대우, 임시 주택을 떠나는 피란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4장 2014년 – 잊혀진 사람들 에서는



2014년 도쿄는 후쿠시마를 잊었다.


도쿄전략의 일당 1만 엔 인상을 둘러싼 이야기,


뜸해지는 언론 보도 분위기,


2014년 12월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를 꺼낸다.



혹한과 고용불안정으로 현장 인력부족 문제,


혹독한 탱크 속 오염 물질 제거 작업


토사 붕괴로 인한 첫 현장 작업자 사망,


안전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공사 현장,


누적 피폭량 증가로 떠나는 베테랑 작업자들 


열악한 근로조건, 늘어나는 공사로 작업자 급증,


작은 사고 뒤에 발생하는 큰 사고,


무자격 용접공 작업 문제, 불면증에 시달리는 작업자, 


들의 현장 상황을 소개한다. 



5장 2015년 – 작업자의 암 발병과 산재


새해 초부터 연이은 사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다.


오염수 해양 유출 방치, 탱크 바닥 오염수 수작업 처리,


오염수 누수가 반복된 탱크의 해체가 시작된다.




암이 발병한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의 산재 신청 기각,


휴일 수당 미지급에 분노하는 작업자들,


작업자들의 무너지는 부부관계, 


고용·해고의 문제,  원전 사고 이후 첫 산재 백혈병,


고된 탱크 순찰,  태어날 아이에게 피폭의 영향이 있을지


두려운 마음 등을 소개한다.





6장 2016년 – 여기는 최전선이다 에서는



후쿠시마 현장 지면에 깐 아스팔트는 열사병


위협을 증가시킨다. 


수당 미지급 소송, 백혈병 근로자의 소송


원전에 포켓몬 출현되고, 갑상선암 산재가 인정된다.




현장은 고되지만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작업자,


작업자들의 임금 삭감, 작업자들의 이혼 증가, 


원전 사고 5년, 피폭량이 초기화된 베테랑 기술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 가족 붕괴 현상, 베테랑 작업자들의


고충 등을 소개한다.





7장 2017년 – 방사선 총알받이 에서는



3호기 핵연료 반출 작업이 시작된다.


격납용기에 들어간 탐사 로봇은 고장난다.


닥터 헬기용 헬기장이 7년 만에 운행을 시작하고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재가동 결정이 된다.


예산 부족으로 작업 중단되는 현장이 늘어나며


원자력 트리오와 원전카스트를 이야기 한다.




쓰나미로 사라져버린 주민들의 삶의 터전, 


연대하며 서로 위로받는 작업자들, 


화재로 세상을 떠난 작업자들의 주치의,


자율 피난민’에 대한 무상 주택 제공 중단, 야쿠자 작업자, 


외국인 노동자, 내부 피폭의 위험성, 방사선 총알받이, 


비용 절감 목표로 인력감축, 후쿠시마의 상황이 안정화 


되면서 수당이 줄어들고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는


작업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8장 2018년 – 그럼에도 원전에 남아 일하는 이유


도쿄 전력에 대한 주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판결된다.


정화된 오염수에 방사성 물질 잔류 문제, 


원전 방사선량이 줄면서 인건비가 삭감된다.



사고 후 8년, 저마다 길을 찾아가는 작업자들


후쿠시마 제1원전을 떠나지 못하는 작업자들,


진척 없는 역학 조사, 현장의 반장급 인력 부족,



원전 사고가 앗아간 일상, 악화되는 작업 환경, 


자라나는 아이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 등을 소개한다.




9장 2019년 – 그날의 참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에서는


도쿄전력의 원자로 3호기 핵연료 반출 계획이 연기되고,


후쿠시마 제2원전의 폐로가 결정된다.


천문학적 사고 처리 비용에 대한 재원 조달은 불투명하다.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30-40년 까지 폐로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사고 당시 중학생이 원전에서 일하는 등 작업자들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작업현장,


후쿠시마 현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 인력 파견 회사들의 철수,


외국인 노동자 투입 문제, 원전 최초 고공 작업의 문제점,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차이, 작업자 보상 재검토 필요를


주장한다.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의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미래를 위해 원전 복구에서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


작업자 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불안감



동일본대지진으로 초기의 강한 사회적 연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져 간다.



열악한 작업 환경과 지원 부족, 임금문제,


효율성을 중시하여 베테랑들이 떠나는 현장 등은


우리나라의 근로환경과 큰 차이가 없다.



후쿠시마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도 타산지석을 삼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남들이 꺼려하는 위험한


후쿠시마 작업 현장에서


무려 9년 동안 취재하면서 기록을 남기고,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가감 없이 전한다.



179권의 대학노트를 통해 기록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저자의 노력 때문에


후쿠시마의 정확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후쿠시마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적은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며 책장을 덮는다.




푸른숲과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에서


"최전선의 사람들"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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