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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
이다빈 지음, 엄기용 사진 / 아임스토리 / 2022년 3월
평점 :
코로나 사태로 본 여행산업
책을 선택한 이유
2년 넘게 계속되던 코로나 거리 두기가
조만간 해제될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여행업은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코로나가 여행업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싶어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을 선택하였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은
여행자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 1장
여행업 종사자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 2장
여행지 소상공인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 3장
으로 구성되었다.
여행자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를 적은 1장 에서
여행작가,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집 교사들은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본 코로나 팬데믹 시대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중단되면서, 돌보지 않았던 몸의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경제적 문제가 압박했다.
바쁜 직장 생활과 취미 활동을 병행하면서
숫자에 쫓기면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일상의 쉽표를 찍을 수 있는 여행이 절실했다.
집 안에 있으면 내외가 서로 다투었으므로
집을 나가는 여행이 절실했다.
자신을 바라보며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을
책으로 집필하면서 왜 떠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내리기도 했고,
아침 출근길에 근교를 드라이브하면서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며
조용히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며,
부부가 함께 여행한 곳을 SNS에 올리고
유튜브 방송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여행업 종사자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를 적은 2장 에서는
한양성곽 강연가, 여행사 대표, 지자체 관광 컨설턴트 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여행업은 디지털화, 허가조건 완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었다.
코로나로 강연이 끊기고, 많은 여행사들이 문을 닫거나
장기 휴업 상태로 전환되었다.
한양 성곽을 돌아보며 역사를 생각하면서
코로나 위기에 맞설 용기를 얻기도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세가 될 감성적 디지털 여행을
준비하면서, 줄어든 몸집으로 더 큰 비상을 준비하며,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에서
관광컨설팅을 하기도 한다.
여행지 소상공인들이 말하는 팬데믹 시대 3장 에서는
식당, 게스트하우스, 한복집 사장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명한 원조 맛집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는 없다.
ㅈ기
직원도 줄었지만 고정비를 감당하기엔 벅차다.
북촌 외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소개했지만, 코로나 시대에
수입은 거의 없다.
코로나 전에도 쇠퇴하던 이대 드레스거리에서
한복집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코로나를 맞이한다.
코로나 이전 맛집이라는 SNS를 보고 온 젊은 층과
외국인 손님들을 기억하며, 코로나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식당 사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도록
손님 간 접촉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며,
한복체험문화를 팔고 다문화가정의 무료결혼식을
해주는 등 코로나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은
여행자, 여행업 종사자, 여행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자들은 팬데믹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으며
나름대로 자신의 형편에 맞는 여행을 모색하고
포스트 코로나 여행 계획도 세워본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게된 여행업 종사자들은
여행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재충전 기회로 삼거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컨설팅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여행지 소상공인들도
펜데믹 이전을 기억하며 버티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사업 방법 개선 등을 모색한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을 통해
팬데믹이 여행 산업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코로나 위기는 곧 종식되겠지만
앞으로 유사한 위기 상황이 다가오더라도
극복해 낼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해보게 된다.
아임스토리와 몽실북클럽 서평단에서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