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길 - 엇갈린 남·북·미의 선택
라종일.김동수.이영종 지음 / 파람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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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어떤 의미였을까 









책을 선택한 이유



2018년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 것 같았다.


2019년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하노이 회담에서 어떤 일이 있었으며,


우리는 한반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저자들의 견해를 듣고싶어


"하노이의 길"을 선택하였다.








책의 구성



"하노이의 길"은



1장   희망과 기대의 계절


2장   운전자 혹은 중개인


3장   대파국


4장   하노이 그 이후 - 사람이 있는 햇볕, 사람이 있는 통일


로 구성되었다.








책을 읽은 소감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슬라브족이며, 한 때 같은 나라였으나,


자국의 이해관계를 위해 전쟁을 불사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법이다.


같은 민족이라는 낭만적 생각에 젖어


현실적 남북 갈등을 도외시 해서는 안된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에 해빙 무드가


흐른 것처럼 보였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남과 북 사이의 문화 차이는 극명했고, 


의도적으로 보여지는 도발로 실무자 간에는


심한 다툼도 있었다.



김정은은 중국 방문을 통해 혜택을 얻어내며,


자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판문점과 평양에서 이루어진 남북 정상회담 후


남한의 중재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었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비핵화의 진전은 없었지만,


북한은 김정은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고,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청난 성과를 얻는다.


남한은 북미 관계에서 소외되며 밀려나게 되었다.



하노이 회담 전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은 


협상 안건들을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으며,


회담 내용보다 정치적 위상 등에 


더 신경 쓰게 되었다.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트럼프를 설득하는 것은 


김정은의 역할이었다.



북한은 남한의 조언과 정보를 상당 부분 수용하였으나,


하노이회담 실패 후 남한을 맹렬히 비난하는 빌미가 되었다.



하노이회담 실패 후 북한은 회담관련자들을 처벌하였으며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하노이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트럼프와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갔다.



현재 남북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지만


한국은 유일한 동맹국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일본과는 심한 분쟁을 겪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은 것도 아니다.



한반도의 전쟁상황을 종식하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민족끼리 행복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한국과 북한은 서로 다른 민족의 개념을 가진다.


북한의 이데올로기는 혈통에 바탕을 둔


극우 민족주의에 가깝다.



설령 같은 민족이라 하더라도 


갈등의 관리나 봉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잘 말해주고 있다.



"하노이의 길"은 


2018년 한반도 평화모드 시작부터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로 파국으로 치닫기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외교 전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언론에 나오는 사건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


외교 전개 과정과 회담 관계자들의 이야기 등을


상세한 설명하여,



2018-2019년 중 우리나라 대북 정책과 


북미 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의 대북 외교 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저자들의 조언은


새겨들을만 하다.



파람북과 ​컬처블룸서평단에서


"하노이의 길"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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