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장례식
박현진 지음, 박유승 그림 / 델피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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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화가 아버지를 회상하며



아버지의 삶과 예술을 생각한다










책을 선택한 이유





연꽃은 더러운 흙탕물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위대한 예술 작품 중에서는 절망과 고통에서 나온 작품이 많다.






베토벤은 청각을 상실한 후에 위대한 교향곡을 작곡했고




고흐는 정신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역작을 남겼다.






노년에 찾아온 병의 고통을



미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무명화가의 삶이 궁금해서,



"화가의 장례식"을 선택하였다.









책의 구성



"화가의 장례식"은



아들이 아버지의 임종 순간을 회상하면서



아버지의 마지막 작품 '새들이 깃들이다'를



떠올리면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말기 암환자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때



살고있는 집을 미술관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제주에 32년만의 폭설이 시작되는 날



아버지는 '천국 미술관'의 현판을 달았고



구급차로 마지막 입원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은 소감



미술작품에는 화가의 인생이 담겨있다.




"화가의 장례식"에서는 작품에 대한 내역을 잘 알고 있는



화가의 아들이 작품을 해설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집안이 반대하는 연애로



제주의 원시림 한라산 곶자왈에 들어가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박유승 화백의 "곶자왈-사랑의 기쁨" 에서는



산악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물, 곶자왈 생명체들,



원시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화가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면서 



아들의 화가 아버지에 대한 회상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화가의 작품이



하나씩 오버랩 된다.





병색이 완연한 노년의 화가는 순례여행을 떠나고



돌아와, 캔버스에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우고



사그러진다.






평생 제주의 돌무더기, 억새 바람, 숨비소리 등을 담은



화가의 예술과 작품세계를




장례식과 연결시켜 아들이 담담하게 회상한



" 화가의 장례식"을 통해



인생과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델피노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 화가의 장례식"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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