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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평점 :
가장 가까운 남이란
바로 자기 자신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3/pimg_7460892193304652.jpg)
책을 선택한 이유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있다.
추운 겨울 고슴도치는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싶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고 만다.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온기를 나누어야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다.
사람 들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경계에서
고슴도치의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닐까?
가까운 남과의 관계가 어렵지만
때로는 나도 내 자신을 모를 정도로
나와 나의 관계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타인과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나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저자의 이야기가 듣고싶어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를
선택하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3/pimg_7460892193304653.jpg)
책의 구성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는
1장 내가 사랑한 실망들
2장 세계와 세계가 부딫치는 소리
3장 먼 나랑 이웃 너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내가 사랑한 실망들은
ADHD에 대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관심으로
받았던 상처와 사람들에게 못되게 군 이유 등이
담겨있다.
2장 세계와 세계가 부딫치는 소리는
새해 목표 '욕하지 말자'가 매번 실패하는 이유가
욕을 습관적으로 하기 때문인지 욕할 것이 많은 세상인지
고민하지만, 욕을 하는 것이 세상에 대한 패배 선언임을
깨닫고 고치려는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3장 먼 나랑 이웃 너랑은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느낀 감정,
전업작가의 삶의 일상, 시궁창같은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 ADHD 친구들,
코로나 시대 화상앱을 통한 만남,
길고양이 맷돌이와 인연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3/pimg_7460892193304654.jpg)
책을 읽은 소감
ADHD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다.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인다.
주변인으로 사회를 맴돌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한 발자국 떨어져 관찰하였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정해놓고
언제든지 다시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며
자기애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는
ADHD 환자의 시선으로 일상 관계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담았다.
빅피시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