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은둔의 역사 -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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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 감미롭다


(초콜릿 CF중)





책을 선택한 이유




사람은 아이러니한 존재다.


고독을 두려워 하며 혼자 있을 때도 휴대폰을


손에 놓지 못하지만,


사회 생활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혼자 만의 여행을 꿈꾼다.



고독은 두렵지만 매력적 존재다


달콤하지만 쌉쌀한 초콜릿 같은 맛이 아닐까?



시대별 고독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고독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서


"낭만적 은둔의 역사"를 선택했다.




책의 구성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서장  혼자 있는 시간을 생각한 사람들


1장   '산책'에 관하여 고독 (나 그대와 거닐리)


2장   '여가활동'에 관하여 (19세기 나 홀로 집에) 


3장   '독방'에 관하여 (기도, 수도원, 감옥)


4장   '취미'에 관하여 (20세기의 혼자와 오락)


5장   '회복'에 관하여 (영적인 회생)


6장   '외로움'에 관하여 (어느 전염병의 귀환)


7장   '당신'에 관하여 (디지털 시대의 고독)



중세 수도원부터, 빅토리아 시대 저녁 여흥, 


19세기 산책의 유행, 현대의 여가산업 등에


이르까지, 고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시대별로 다룬다.




산책



19세기는 도보 여행의 절정기였다.


부유층은 말이나 마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증기열차가 등장했지만 기차요금은 비쌋다.



도보는 손쉽게 북적대는 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보행 속도는 자연과 인간이 만든 환경을 숙고하기에


이상적이다. 걸으면서 움직이는 시선은 몰입하게 한다.



목적없이 거리를 산보하거나 시골길과 들판으로


나가는 산책은 손쉽고 널리 이용되는 여가활동이자,


비좁은 집에서 벗어나 프라이버시를 누릴 중요한 수단이었다.



도심 거리의 통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영국은 1824년 


부랑자 단속법안을 제정한다.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서 있는거나 배회하는 것이


부도덕한 행위로 간주되었다.



도심을 걸을 때 부랑자라는 의심을 피할 최고의 해결책은


개와 산책하는 것이었다.



도시의 견주를 규제하기 위해 1796년 개 세금이 생겼다.


1877년 영국의 도시에 등록된 개는 140만 마리였다.


거리마다 개를 데리고 혼자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가의 발전



공공도서관이 늘고 책값이 떨어지면서 


개인이 문서를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1951년 신문 발행부수는 절정이고 주간지가 등장했다.


전등 보급 확대와 난방 개선도 도움을 주었다.



라디오, 텔레비전, 소니 워크맨 등의 오락상품이 등장했다.



워크맨은 북적대는 집에 사는 가족들의 오랜 난관을


기술적으로 해결하였다.


사람들은 혼자만의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에서 해방될 방법을 강구했고, 


워크맨은 소음문제를 해결했다





책을 읽은 소감



기차나 버스를 타면 대부분 휴대전화나 헤드폰에 빠져


혼자만의 고요에 젖는다.



고독은 집단에서 벗어나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다.


다양한 취미 생활과 여가 활동이 이루어졌다.



독서나 산책 같은 전통적 수단부터 텔레비전이나 여행


같은 최근의 활동까지 확대되었다.



시장도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한다.


슈퍼마켓에서는 일인용 포장 식품을 판매하고,  


커피숍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음료를 제공한다.



공공장소에서 혼자 먹거나 쇼핑하기를 꺼리는 이들을 위해


가정배달 서비스가 생겨났고, 단독 여행자를 위한 패키지


상품이 마련되었다.



고독은 시대별 여가 생활의 변화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게 하는 등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사회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고독은 미래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까?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고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시대별로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변화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전하는 기술 환경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고독의 형태는 계속 변화할 것이나, 


자기 회복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고독의 의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길벗과 몽실서평단에서 


"낭만적 은둔의 역사"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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