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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좀! 살자 - 사춘기 자녀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엄마의 아우성 ㅣ 또 다른 일상 이야기
김민주 지음 / 지성사 / 2022년 1월
평점 :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 있다.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목마름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수 밖에 없다.
책을 선택한 이유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다.
성장통의 폭풍이 휘몰아친다.
피해 없이 폭풍이 지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는 자녀 문제로 한 달 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7킬로그램이
빠졌다고 한다.
사춘기 자녀의 반항과 일탈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간
엄마의 아우성에 귀 기울여 보고 싶어
"엄마도 좀! 살자"를 선택하였다.
자녀에게 화를 내는 이유
내가 숨기고 싶은 모습을 자녀에게서
발견했을 때, 화를 낸다.
자신의 내적 불행의 근원을 알고,
끊어내서 아이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어렸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적 불행 또는
잘못된 신념이다.
내적 불행 또는 잘못된 신념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신념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강요하거나, 화내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만
실천해도, 내적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을 수 있다.
자녀에게 단호해야 하는 이유
아이가 일탈과 반항을 할 경우
부모는 아이가 사고를 치지 않을지
노심초사한다.
이럴 때 아이에게 맞춰야 할 것이 있고
부모로서 담담히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부모 자식 사이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것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반복해서 이야기 해야 한다.
남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었다면
처벌 받을 것은 처벌 받게 해야 한다.
축소, 은폐하다가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아이가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거나
우울증에 빠졌다면 아이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수용해 줄
것은 받아들이고, 때로는 모르는 척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사춘기는 지나간다
저자의 자녀는 중2 말경 사춘기가
시작되었고, 고2 초에 벗어났다.
사춘기가 지나면 원래 성격이
나타나고 충동적인 행동이 줄어든다.
사춘기가 지나가면
아이에게 인성교육을 해야한다.
사춘기가 지난 후에 결핍이나 상처를
채워주고 보듬어 주지 않으면
부모나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읽은 소감
"엄마도 좀! 살자"는 4장으로 구성되었다.
하나 알아야 산다
둘 변해야 산다
셋 받아들여야 산다
넷 성장해야 산다
하나 알아야 산다 에서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 간 갈등의 원인과
부모가 자녀에 대해 가져야 할 마음,
자녀의 친구관계에 대한 조언 등을 다룬다.
둘 변해야 산다 에서는
아이가 바람직하게 변하지 않을 때 부모의
마음가짐, 말투의 중요성, 부모가 자녀에게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갖는 법 등을
다룬다.
셋 받아들여야 산다 에서는
실수를 인정하고 배워야 성장할 수 있으며,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 줄 책임이나
능력이 없다는 것, 자녀의 문제를 회피하지
말 것,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걸린다 등을
다룬다.
넷 성장해야 산다 에서는
자녀를 비난하지 않고 재능을 찾도록 할 것,
스스로 꿈을 찾도록 도와주기,
부모 자신의 삶과 행복을 챙길 것 등을 다룬다.
부모도 사춘기 였던 자녀의 시절이 있었다.
사춘기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괴로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하지만
기대했던 방향과 다를 때 무력해진다.
속상해 하지만 말고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어야 하며, 때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부모의 신념을 아이가 따를 것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와 아이의 행동을 분리해서 보아야 하며
아이에 대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느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엄마도 좀! 살자"는
사춘기를 심하게 겪은 자녀와
부모 간의 여러 갈등 상황과
갈등의 원인, 해결해 나간 방법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알 수 있다.
부모와 자녀 모두 사춘기를 통해
자신의 인격을 성장 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엄마도 좀! 살자"의 주제 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성사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엄마도 좀! 살자"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