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더 - 소멸해가는 당신을 위하여
이춘숙.정형민 지음 / 책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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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곳에 가더라도 집을 떠나는 여행은 고생이다.

히말라야 같은 오지는 가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책을 선택한 이유


봉화 산골에서 텃밭을 가꾸고

한 번도 해외에 가본 적 없는 팔순 노모는


히말라야, 고비사막, 바이칼호수, 파미르고원 등

극한의 오지를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팔순 나이에 아들과 떠나는 오지 여행의 사연이 

궁금해서 "디어 마더"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들의 기록



아들은 어머니를 괴팍한 산타할아버지 같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사범대를 나와 공무원 생활을 한

강한 기질의 여성이었다.


남편과 장남의 죽음의 아픔을 겪고

자녀를 부양하느라 양품점, 분식집, 하숙집 등을

하면서 손가락은 굽고 휘어졌다.


팔순 노모는 아들의 히말라야 여행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는다


아들은 어머니 손을 잡고 히말라야를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머니의 일기



장엄한 안나푸르나와 칼디간다키강이

지켜주는 네팔 까끄베니 마을에서


어머니는 "이 세상 사람들이 세끼밥이라도 

굶지않게 해주이소"라고 

부처님께 빌고 또 빌었다.


네팔 방문 후에도 어머니는

티베트, 불교왕국 무스탕, 미얀마, 몽고,

고비사막, 카자흐스탄 등을 여행한다.


어머니는 서른즈음 부터 일기를 쓰셨다


일상생활이나, 해외여행에서의

단상을 적는다.


글로 남긴 엄마의 하루하루를

아들이 추억을 돌아보며

읽어보기를 희망하면서. 




책을 읽은 소감



어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위해 

한 일이 없음을 부끄러워하며, 


세상 사람들이 끼니를 굶지않기를

부처님께 소망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새벽에 일어나 세상만물의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소망대로


임인년 새해는 평안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솔수북에서 "디어 마더'를 증정해주셨다.


어머니와 아들의 순례기를 잘 보았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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