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책의 평을 쓰는 건 말도 안된다.그런데 난 이책의 표지에촛불이 추가되었다는 걸 안다.그렇다고 이 책이 리틀브라더와 같은 내용을 다룬 건 아니겠지만 조금 끌린다.. 몇년전에 제목만 들은 중력의 임무라는 표현은 무척 멋지고, 기분이 좋아서 휘갈긴 낙서처럼 머리에 남아있다.. [차가운 방정식]이란 제목을 들었을 때 들었던 기분, 줄 하나로 거꾸로 매달린 칼을 들고 있는 어릿광대나, 타로카드캐릭터 같은게 떠오른다.중력의 임무라는게 도대체 뭘까? 칼세이건의 콘택트에 [질량을 가진모든 건 부피를 차지한다는게 나왔나?가물가물하다.자유로운 모든 인간은 언제나 선택을 한다.난 우리가 2016년에 하는 선택이 올바른 것이기는 바란다. 이를테면 질량을 가진 모든 인간은 공간을 차지하고, 한공간에 영원히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고, 멈추지 않는다. 인위적으로 한동안에 사람을 멈추게 하고 가두는 건 맘에 들지 않는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커다란 벽이 광장에 있다면, 그 벽을 없애는게 중력의 임무 라면 좋겠다.
http://blog.aladin.co.kr/746079187/6488971 카버와 부코스키를 버무린 느낌의 글_ [어젯밤]리뷰입니다.
0. 천년의 밥상을 읽었다.
천년이라는 시간동안( 뭐 더 짧을수도 길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조상님들이 먹었던 음식을 소개하고,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지금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1.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 건 세종대왕, 혹은 그의 아버지 이방원의 이야기다.
유언으로 세종에게 남긴 상중에도 고기를 먹으라는 말은 세종에 대한 마지막 정이 뚝뚝 묻어나서 마음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