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도전 - 뉴 스페이스 시대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교양
정화영 지음, 하루치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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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 온 나라의 관심이 전라남도 고흥 나로 우주센터로 모아졌다. 온전히 우리 기술로 쏘아올릴 누리호가 위풍당당하게 발사준비를 마쳤다. 거기에는 2022년에 발사했던 위성모사체가 아닌 진짜 위성을 실었다. 24일 통신이상 등의 이유로 하루 미뤄졌지만 오후 6시24분 누리호는 힘찬 불기둥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올랐다. TV 화면을 뚫고 나오는 굉음과 함께 육중한 로켓이 날아오를 때의 그 모습은 장관이었다.

엄청난 과학 기술이 집약된 누리호의 여정을 담은 <누리호의 도전> 통해 2022년 6월 21일에 있었던 누리호2차 발사의 숨 막히는 순간을 따라가 본다.
발사 33시간 전 나로 우주 센터가 지어지기까지의 이야기부터 발사체 종합 조립동의 문이 열리며 누리호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발사 30시간 전 누리호가 엄빌리칼 타워에 세워지는 과정과 타워의 구조까지 세심하게 알려준다. 앞으로 하루가 더 남았지만 세워진 누리호가 바로 발사되는 것이 아니다. 엄빌리칼 타워와 연결되는 탯줄 '엄빌리칼 케이블'을 연결하고 연료를 안전하게 공급해야 한다.
발사 10시간 전부터는 누리호가 안전하게 우주로 갈 수 있도록 주변정리도 해야하고 2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가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드디어 발사!
5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장면에서는 그 때의 긴장감과 전율이 온몸에 느껴진다. 발사하고도 긴장을 멈춰서는 안된다. 그 뒤로도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도착해야하고 그 곳에서 인공위성을 순서대로 내보내야 한다. 발사 후 875초. 그리고 나서의 위성 신호가 지구까지 잡힌 그 순간 관제실은 그제서야 서로를 얼싸안고 박수치며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표현한다.
그 외에도 위성을 내려놓은 누리호는 어떻게 되는지, 누리호 다음 차세대 발사체 계획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야기 중간중간 과학자들의 생생 인터뷰로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 할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궁금증을 해소한다.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우리 기술로 쏘아올린 누리호. 앞으로의 누리호의 도전을 응원하며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누리호의 도전>을 읽고 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지구를 넘어 미지의 우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서 아이들의 손에서 이 책이 빛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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