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 달고나 만화방
남동윤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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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기발랄한 만화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아이들의 생활습관이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돼지저금통, 인형, 우산 등의 매개체로 교훈이 될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동전이 필요해>에서는 문구점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린 돼지저금통의 이야기로 우리나라 동전 이미지와 함께 저금을 유도하는 유쾌한 이야기이다. 돈을 저금하지 않고 용돈을 모두 써버리는 태현이가 심부름을 통해 용돈을 모으게 하고 연애비법을 전수해 주었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등도 알려준다.

<이상한 인형 나라의 보람이>는 보람이의 버려진 옛 인형들이 고물상 안으로 보람이를 납치하여 복수하려는 이야기이다. 영화 토이스토리와 연결되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인형들의 복수와 그곳을 탈출하려는 보람이의 사투, 그리고 보람이를 돕는 코끼리인형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피가 필요한 아기에게 줄 모기를 구하러 나선 제비 제제가 마녀의 마법으로 우산이 되고 우연히 수정이를 만나 본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이야기이다. 흥부놀부 제비의 자손인 제제를 돕는 수정이와 꼬마 마법사 뿌뿌의 예쁜 마음씨에 몽글몽글해진다.

각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노래와 랩 또한 독자로 하여금 비트박스가 절로 나오도록 하며 유쾌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게다가 눈에 띄는 색깔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와 판형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다.

2000년대 신선한 동전이라든지 몸에 붙은 스티커들과 50원짜리 동전의 쌀나무(개념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벼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를 찾는 모험, 이순신 장군과 두루미라는 전설, 인형들과 보람이의 추격전, 보람이와 인형들의 반전, 제제의 비트박스 자장가, 학교 옥상의 박까지 작가님의 상상력과 센스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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