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비건 - 7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보는 기후 식사 알고십대 8
정민지 지음, 민디 그림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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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제까지 환경관련 도서는 몇 권 읽어보았고 그 내용 중 비건이야기가 들어있는 경우는 많았다. 그런데 비건만 따로 다룬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라서 쉽게 읽혔고, 중간중간 거북이가 주인공이 되는 귀여운 삽화도 나온다. 외국에서는 채식이 흔하다는데, 우리나라도 고기만 좋아하는 식습관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로 일했던 작가는 축산업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닭을 키우는 환경을 보고 놀랐던 일을 이야기한다. 작은 축사에 갇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30일을 살다가 도축당하는 닭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진짜 축사 환경이 더 처참하겠지만, 아주 잔인하게 묘사한것은 아니고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정도로 부드럽게 말해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의 메탄가스 이야기도 나온다. 소는 방귀로도 메탄가스를 내뿜지만, 위가 많기때문에 되새김질을 하면서 트림으로는 더 많은 메탄가스가 나온다고 한다. 소를 위한 목축지로 개간하기 위해서는 넓은 땅이 필요해서 일부러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를 키우는 것은 사람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인터넷으로 환경관련 내용에 달린 댓글을 보면 대부분이 우리나라는 재활용을 잘한다면서, 외국에서 환경을 파괴하는데 우리가 노력해서 뭐하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기후악당(빌런) 2위라니 충격이고 안타까웠다. 온실가스 배출, 화력발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부터,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하면 온실가스를 더 줄일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환경을 위한 비건으로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서 좋았다. 일주일에 하루 채식하기, 하루 중 한 끼 채식하기, 채식지향,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비건메뉴 선택, 채식데이 급식 등등. 유명인중에 채식을 했던 사례들을 알려주면서, 채식이 아주 어렵지 않고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인 학교 및 교육천 건의도 나와있어서 학생들이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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